*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주된 흐름에 맞지 않는 내용은 일부 편집하였습니다.
* 강사의 말을 위주로 편집하였습니다.
*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입장/퇴장 알림글은 삭제했습니다.
* 참석 인원 : 이원규 선생님 외 100여 명
지리산이원규(jirisanpoe)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박민영 ▶ 반갑습니다^^
사회자 ▶ 선생님, 안녕하세요?
앱솔루트가비지 ▶ 안녕하세요
한꼬마 ▶ 선생님 안녕하세요~~
자일리톨 ▶ 안녕하세요
기묘 ▶ 안녕하세요
지리산이원규 ▶ 안녕하세요? 좋은 가을밤입니다
차차 ▶ 안녕하세요^^
보리 ▶ 안녕하세요
지리산이원규 ▶ 하하 무슨 재미잇는 얘기들 하셨나요?
구현경 ▶ 인사 나누고 있었어요^^
지리산이원규 ▶ 저는 지리산 문수골인데... 인터넷이 잘되네요 ㅎㅎ
김상병 ▶ 안녕하세요
구현경 ▶ ^^ 여기는 서울인데 인터넷이 잘 안되요..ㅜㅜ
지리산이원규 ▶ 혹시나 회선불량일까 걱정했는데...
사회자 ▶ 선생님, 글자색상 바꿔주세요^^
지리산이원규 ▶ 오늘따라 무지 빠르네요. 청명청명
링고스타 ▶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리산이원규 ▶ 서울은 비오나요? 여긴 별 초롱초롱
구현경 ▶ ㅎㅎ 아니요 비는 안오는데 조금 흐려요
지리산이원규 ▶ 예에
자일리톨 ▶ 추워요
지리산이원규 ▶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떨리네요
구현경 ▶ 맞아요... 지리산은 많이 추운가요?
지리산이원규 ▶ 요즘 새벽 10도 정도까지 내려가지요. 산산 선선
프립 ▶ 지리산은 겨울이군요
지리산이원규 ▶ 정신 꼿꼿하게 참 좋습니다.
폭력의피카소 ▶ 지리산에 진짜 곰있나요?
지리산이원규 ▶ 예, 야생곰 10여마리
한꼬마 ▶ ㅋㅋㅋ
지리산이원규 ▶ 그리고 방사한 곰들 10여마리 등등
폭력의피카소 ▶ 애견단체에서 풀어놓은거 말고 야생곰 진짜로 있나요?
폭력의피카소 ▶ 애견아니고 실수
프립 ▶ 실제로 곰보셨어요?
지리산이원규 ▶ 예, 우리 집 두이데 가끔 옵니다.
프립 ▶ 허걱
바늘귀 ▶ 헉
지리산이원규 ▶뒤에도
한꼬마 ▶ 헛....
폭력의피카소 ▶ 저두 군대생활할때 멧돼지는 지겹게 봤는데 곰을 못봤거든요
지리산이원규 ▶ 곰보다는 멧돼지 일가와 고라니가 자주 오죠
프립 ▶ 곰이 사람을 무서워 하나요 사람이 곰을 무서워 하나요
지리산이원규 ▶ 곰이 사람을 더 무서워하죠
프립 ▶ 네에
지리산이원규 ▶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사람아닌가요? ㅎㅎㅎ
지리산이원규 ▶ ㅎㅎㅎ
올리브 ▶ 예전에 지리산 종주한 적 있었는데, 곰 나올까봐 정말 떨었었어요
올리브 ▶ 비박할 때..
지리산이원규 ▶ 방사한 곰 아니면 알아서 피해줍니다.
지리산이원규 ▶ ㅎㅎㅎ
구현경 ▶ ㅋㅋㅋ
바늘귀 ▶ 선생님 타이핑도 빠르신 것 같아요~
지리산이원규 ▶ 독수리 타법치고는 빠르지요
자일리톨 ▶ 아 독수리...
구현경 ▶ 우와~ 진짜 빠르신 건데 그러면...ㅎ
지리산이원규 ▶ 손가락 네개도 다 못씁니다. 불구지요
자일리톨 ▶ ㅎㅎㅎ
올리브 ▶ ㅋㅋ
구현경 ▶ 하하하하
프립 ▶ 일당 오군요;
지리산이원규 ▶ ㅎㅎ하
폭력의피카소 ▶ 그럼 대머리 독수리도 있나요?
지리산이원규 ▶ 전 왼손잡이 독수립니다.
구현경 ▶ 아하~ 왼손잡이들이 천재라던데
프립 ▶ 전 왼발잡입니다
사회자 ▶ ㅎ
지리산이원규 ▶ ㅎㅎ 전 전하 둔재입니다.
지리산이원규 ▶ 머리가 안되니 발로 삽니다
심짱 ▶ ㅎㅎㅎ
사회자 ▶ 이제 이원규 선생님과의 대화를 시작해 볼까요?
심짱 ▶ 넵
자일리톨 ▶ 네
구현경 ▶ 네~
구현경 ▶ 시작해요
한꼬마 ▶ ^^
사회자 ▶ 선생님 시작할까요?
지리산이원규 ▶ 예, 근데 뭐 부터 시작해야 하남...
사회자 ▶ 예,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심짱 ▶ 짝짝
사회자 ▶ <2007 인문주간> 아트앤스터디 수다 通 채팅행사!
사회자 ▶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시인 이원규 선생님 모셨습니다.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짝짝짝
구현경 ▶ 짝짝짝
자일리톨 ▶ 오오오
지리산이원규 ▶ 꾸벅
박민영 ▶ 짝짝
보리 ▶ 짝짝~~
사회자 ▶ 채팅 주제는 <나의 삶과 문학, 그리고 생명평화의 길> 입니다.
사회자 ▶ 먼저 선생님께서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눌 주제나 방향을 제시해주시면,
사회자 ▶ 참석하신 분들이 질문을 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으이구 제목이 너무 거창하네요
사회자 ▶ ^^
바늘귀 ▶ ㅎㅎ
지리산이원규 ▶ 생명평화는 꼭 귀신 싸나락 까먹는 소리같아서리 ㅎㅎㅎ
사회자 ▶ 편하게 말씀 하시면 됩니다^^
한꼬마 ▶ ㅎㅎ
지리산이원규 ▶ 전 오늘도 행복한데, 다들 어떠신지 안부가 궁금하네요
자일리톨 ▶ 좋습니다
올리브 ▶ 전 가을을 타서리
지리산이원규 ▶ 다행이고 고맙네요
올리브 ▶ 오늘은 유난히 가을 날씨네요
프립 ▶ 전 하루에도 몇 번 식 오락가락해요..;;
지리산이원규 ▶ ㅎㅎㅎ
지리산이원규 ▶ 저도 자주 오락가락 하는 편이긴 한데
심짱 ▶ 오늘'도' 행복하시군요
지리산이원규 ▶ 그래도 그게더 재미있지 않나요?
심짱 ▶ 늘 행복하신가봐요^^
지리산이원규 ▶ 전오늘 산에 갔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좀 까졌는데요
구현경 ▶ 헛
지리산이원규 ▶ 혼자 많이 웃었습니다.
바늘귀 ▶ 에구
자일리톨 ▶ ㅋㅋ
구현경 ▶ 조심하시지 않구요..ㅠㅠ
지리산이원규 ▶ 촐싹되다가, 고라니만도 못한 놈 하구요
구현경 ▶ ㅋㅋ
박민영 ▶ 고라니만도.. ㅎㅎ
지리산이원규 ▶ 지리산에 10년 살아도 아직 헛발질입니다. 이렇게
프립 ▶ 선생님은 시를 쓰다보니 문학을 하게 되신건가요 아니면 문학을 하기위해서 일부러 시를 쓰기 시작하신건가요 아니면 그 중간 상태인가요
지리산이원규 ▶ 휴우
박민영 ▶ 하하 한숨부터~
지리산이원규 ▶ 살다보니 시를 쓰게 된 셈이지요
지리산이원규 ▶ 전 아직 문학에 목을 매지는 못합니다.
프립 ▶ 네...
지리산이원규 ▶ 내 삶의 거처가 우선이지요
지리산이원규 ▶ 현장에 내 삶을 밀착시키다보면 문학도 따라오리라 믿을 뿐
자일리톨 ▶ 네..
사회자 ▶ 네..
프립 ▶ 네
지리산이원규 ▶ 내가 먼저 따라나서지는 않앗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그러니 편하기는 한데 문학은 형편없습니다. ㅎㅎㅎ
바늘귀 ▶ 네..
바늘귀 ▶ 에구 겸손의 말씀을....
구현경 ▶ 문학이 선생님을 따라다니는 건가요?
지리산이원규 ▶ 예, 내가 먼저 가고 따라오라고 꼬시는데
지리산이원규 ▶ 잘 안따라오네요. 저 만치 쪼그려 앉아 잇습니다. 돌아보면...
자일리톨 ▶ 작품은 매일매일 쓰시나요 선생님?
자일리톨 ▶ 아니면 흥이 나실 때? ^^
지리산이원규 ▶ 전 메모만 해두었다가 몰아씁니다.
자일리톨 ▶ 아 그렇군요
프립 ▶ 아 몰아쓰시는 군요...
지리산이원규 ▶ 일년에 한번쯤 몰아서 수십편 씁니다.
지리산이원규 ▶ 평소에는 많이 쏘다니고, 잘 놉니다
프립 ▶ 허걱
심짱 ▶ ㅎㅎㅎ
폭력의피카소 ▶ 와~
지리산이원규 ▶ 물론 많이 버리지만요
한꼬마 ▶ 지리산은 어떻게 가게 되셨나요?
자일리톨 ▶ 그럼 주로 많은 시간을 탁발순례 행사에 보내시나요?
지리산이원규 ▶ 탁발순례는 지금 중단했습니다.
자일리톨 ▶ 아..
구현경 ▶ 흠.... 그러시군요..
지리산이원규 ▶ 도법 스님과 순례단은 지금도 강원도를 걷고 잇구요.
지리산이원규 ▶ 너무 많이 걷고 너무 많이 만나니 내 뇌의 용량을 초과하더라구요
사회자 ▶ 네...
자일리톨 ▶ 곧 충주에서 생명평화대회 행사가 열린대서 참가할까 하고 있었습니다
자일리톨 ▶ 선생님 혹시 그때 오시나요?
지리산이원규 ▶ 예, 꼭 오세요
자일리톨 ▶ 앗. 만나뵐 수 있겠군요 ^^
구현경 ▶ ^^
지리산이원규 ▶ 전 광주의 풍경소리 공연 때문에 불가피 불참
사회자 ▶ ㅎㅎ
자일리톨 ▶ 네..
자일리톨 ▶ 아쉽네요
폭력의피카소 ▶ 선생님 시로 인하여 변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 수 있나요?
지리산이원규 ▶ 시가 사람을 변하게 하기보다는
지리산이원규 ▶ 시를 쓰려는 마음이 사람을 변하게 하지 않을까요
폭력의피카소 ▶ 시를씀으로서 변하는 건가요?
올리브 ▶ 움...
폭력의피카소 ▶ 그럼
지리산이원규 ▶ 저는 시 창작의 성과보다 태도를 더 중요시합니다.
폭력의피카소 ▶ 시를 쓰지 못하는 중생들은 어떻게 해야되나요? 모두다 시를 쓸순 없자나요
지리산이원규 ▶ 그게 더 멀지만 옳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심짱 ▶ 모두가 쓸 필요는 없지요..
구현경 ▶ 맞어요
심짱 ▶ 읽는 사람도 있어야^^ ㅎㅎ
지리산이원규 ▶ 꼭 시가 아니어도... 뭐든 마찬가지 아닌가요
사회자 ▶ 맞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전 시인보다 농부나 어부들에게 콤플렉스를 많이 느낍니다.
구현경 ▶ 헛.. 왜요?
폭력의피카소 ▶ 삶에 더 집중하기 때문인가요?
지리산이원규 ▶ 훨씬 더 프로지요. 생명을 다루는...
폭력의피카소 ▶ 거기서 생명은 무슨 의미인가요?
지리산이원규 ▶ 더불어 나누고 어울리는 게 아닐까요
폭력의피카소 ▶ 물고기나 식물들 말하는 건가요?
폭력의피카소 ▶ 아네
지리산이원규 ▶ 유정 무정 모두의 관계 말이지요
사회자 ▶ 네...
바늘귀 ▶ 오늘 주제도 생명평화... ^^
지리산이원규 ▶ 좋은 시도 필요하지만
지리산이원규 ▶ 우선 사람이 자연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사람답게 사는 게 중요하지요
폭력의피카소 ▶ 선생님 맛있는 밥이 더 중요합니까 좋은 시가 더 중요합니까?
지리산이원규 ▶ 전 밥이 더 중요합니다
자일리톨 ▶ 저두요 ㅋ
폭력의피카소 ▶ 아네 역시
박민영 ▶ ㅎㅎ
구현경 ▶ ㅋㅋㅋ
폭력의피카소 ▶ 선생님 맘에들어요
폭력의피카소 ▶ 멋진 답변
지리산이원규 ▶ 밥을 잘 먹고 잘 싸야 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그게 시 아닌가요
자일리톨 ▶ 맞습니다
폭력의피카소 ▶ 네
지리산이원규 ▶ 잘 싸고 잘 먹자는 얘기가...
사회자 ▶ 질문 중에도 있었는데, 서울 생활을 정리하시고 지리산으로 가셨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지리산이원규 ▶ 서울을 떠나온 건 제 천성 같습니다
guest ▶ 특별히 지리산인 이유가 있으신지요.
지리산이원규 ▶ 그냥 안 떠나면 못살 것 같아서요
심짱 ▶ 서울살이가 싫으셨나요?
폭력의피카소 ▶ 근데 전 서울이 정말 더럽게 거지같아서 좋은거 같아요
지리산이원규 ▶ 지리산이 좀 크고 숨기에 좋지요
폭력의피카소 ▶ 더러운곳에서야 말로 예술이 피어오를수 있는 거 같아요
구현경 ▶ 숨는다....
프립 ▶ 무슨 잘못이라도;;
자일리톨 ▶ ㅎㅎㅎㅎ
한꼬마 ▶ ㅎㅎ
지리산이원규 ▶ 예, 저도 지금은 가끔 서울이 그립고,
지리산이원규 ▶ 서울 사는 사람들이 존경스럽습니다
폭력의피카소 ▶ 공기부터 다르죠
폭력의피카소 ▶ 지리산 공기마시다가 서울오시면 기절하실듯
지리산이원규 ▶ 그래요
지리산이원규 ▶ 환경적인 요인이라기보다는
지리산이원규 ▶ 자본주의적인 경쟁사회에 제가 적응을 못하는 사람인 듯
자일리톨 ▶ 선생님 오늘 주제도 생명평화의 길인데, 저희(?)처럼 서울살이를 하면서도 생명평화를 실천하는 방식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guest ▶ 서울을 떠나 오시면서 가족들과 함께오셨나요
지리산이원규 ▶ 초식동물에 가까거든요
지리산이원규 ▶ 혼자 왔습니다.
사회자 ▶ ^^
지리산이원규 ▶ 맞아죽을 짓을 한거지요
구현경 ▶ ㅜㅜ
바늘귀 ▶ 고독한 초식동물 ㅎㅎ
앱솔루트가비지 ▶ 선생님은 그럼 자본주의 에서 벗어나고자 도피성으로 지리산으로 가신건가요?
지리산이원규 ▶ 일종의 도피이긴 하지요
지리산이원규 ▶ 청학동을 찾아온 것은 아니지만
지리산이원규 ▶ 내 생애 단 한번이라도 내 맘대로 살고팠습니다
자일리톨 ▶ 네...
심짱 ▶ 움..
앱솔루트가비지 ▶ 아
구현경 ▶ 네...ㅎ
구현경 ▶ 저도 한번쯤 제 맘대로 살고 싶네요
지리산이원규 ▶ 완벽하게 무책임해지고, 욕 먹고, 돌 맞고...
프립 ▶ 히피 or 집시 스타일의 사람들이 많이 적응을 못하죠 사회에;;
지리산이원규 ▶ 그 다음에 산짐승처럼 살다가고 싶었습니다
자일리톨 ▶ 부럽습니다 ㅠㅠ
구현경 ▶ 용기가 대단하신 것 같아요~
홍미키 ▶ 아
홍미키 ▶ 정글북이 생각나네요
사회자 ▶ 부럽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최치원 선생이나 우천 허만수 같은 분들을 흉내라도 내고 싶었지요
백수 ▶ 행복하신분... 살아서 피안을 찾을 수 있다면..
지리산이원규 ▶ 피안은 저쪽에 볼 때이고 어딜 가나 차안이지만
지리산이원규 ▶ 다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르겠지요
프립 ▶ 강 너머 저곳 피안..;;
사회자 ▶ 네...
지리산이원규 ▶ 저는 지금 이쪽이 좋거든요
박민영 ▶ 저두요
구현경 ▶ 저두저두~
지리산이원규 ▶ 좀 가난하고
지리산이원규 ▶ 좀 불편해도 행복하다고 실감합니다
폭력의피카소 ▶ 선생님 행복이 존재하나요?
지리산이원규 ▶ 행복만 따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지리산이원규 ▶ 긍정적이고 낙천적이 될 수 잇느냐의 문제이지요
지리산이원규 ▶ 전 아직 이세상에 마실 술이 더 많이 남앗다고 생각합니닿ㅎㅎ
구현경 ▶ 네..
자일리톨 ▶ ㅎㅎㅎ
구현경 ▶ ㅎㅎ
프립 ▶ 아 술
자일리톨 ▶ 애주가라는 소문은 익히 들었습니다~
폭력의피카소 ▶ 사람들이 너무 행복해지고 싶어서 안달이 나서 말이죠 요즘 사람들은
사회자 ▶ ^^
guest ▶ 선생님께 시는 무엇입니까
폭력의피카소 ▶ 행복이란게 그냥 하나의 개념에 불과한데
지리산이원규 ▶ 불행을 받아들이면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지리산이원규 ▶ 전 체념도 잘 하고 포기도 잘 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그래서 비로소 행복해졌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시는 제게 모터사이클과 같습니다.
프립 ▶ 부릉부릉
사회자 ▶ ^^
지리산이원규 ▶ 제게 두 개의 날개가 잇는데 하나는 시이고
지리산이원규 ▶ 하나는 오토바이입니다 ㅎㅎㅎ
폭력의피카소 ▶ 연료는 뭔가요?
구현경 ▶ 지리산에서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다니셔서 '지리산 폭주족'으로 불리신다고 알고 있어요~ 아직도 할리를 타고 다니시나요?
지리산이원규 ▶ 할리를 팔고 베엠베로 바꾸었습니다.
사회자 ▶ 아하
폭력의피카소 ▶ 헐
구현경 ▶ 그러시구나...
프립 ▶ 헉 그럼 지리산에 미안하지 않으세요? 그렇게 시끄럽게 다니시면;;;
폭력의피카소 ▶ bmw 말하시는건가요?
지리산이원규 ▶ 세계 최고급이지요 ㅎㅎㅎ 주제에...
듀엔데 ▶ 안 가난하신것 아니가요?^^
폭력의피카소 ▶ 베엠베라는 오타바이인가요?
구현경 ▶ ㅋㅋ
프립 ▶ 저 같으면 미안해서 못 타요 산에서는 동물들도 놀라고
지리산이원규 ▶ 예, 가난하지는 않지요. 근데 모터사이클이 저의 전재산입니다
폭력의피카소 ▶ 오토바이 종류를 잘몰라서 할리데이비슨 진짜 멋져요
지리산이원규 ▶ 아하, 할리는 소리가 큰데 베엠베는 조용합니다
폭력의피카소 ▶ 지리산 비포장도로를
프립 ▶ 아 그렇군요...
폭력의피카소 ▶ 워워
구현경 ▶ 그래서 바꾸셨구나..ㅋ
지리산이원규 ▶ 저는 승요차를 운전할 줄 모릅니다
바나나 ▶ 오토바이는 공해없나요
지리산이원규 ▶ 19세 때부터 바이크만 탔지요
구현경 ▶ 멋지세요
구현경 ▶ 오토바이는 어딘가 낭만이 있어요
사회자 ▶ ^^
지리산이원규 ▶ 공해 물질이 나오겟지요. 차보다는 좀 낫겟지만
홍미키 ▶ 생명하고 조금거리가 ㅋ 후힛
바나나 ▶ 차보다는 조금 덜나오는건가요..잘몰라서
폭력의피카소 ▶ 산이라서 다 정화될껄요
구현경 ▶ 그럴지도...ㅎ
지리산이원규 ▶ 저는 바이크를 타면서 자연을 더 가까이 만나기도 합니다
폭력의피카소 ▶ 기계를 통해서 만나는거군요
지리산이원규 ▶ 우리나라 어디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인간 내비게이션입니다 제가
듀엔데 ▶ 시인과 오토바이는 별로 안 어울리는 듯^^
바나나 ▶ 속도를 즐기시는 안으세요?
바나나 ▶ 즐기시지는
구현경 ▶ 전 완전 길치...ㅜ
지리산이원규 ▶ 사실은 시와 오토바이가 제격입니다.
프립 ▶ 아무래도 바람을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사회자 ▶ ㅎㅎ
듀엔데 ▶ ㅎㅎ
지리산이원규 ▶ 온몸으로 바람을 맞아보지 않고는 모르지요
프립 ▶ 네...
보리 ▶ 지금 사시는곳의 마을 사람들은 얼마나 되시는지요?.혹시 아직도 가족분들과 따로 사시는건가요?.
사회자 ▶ 바람... 좋아요
바나나 ▶ 엔진소리라든지 기름냄새 그런것도 시를 자극하나요
지리산이원규 ▶ 옆바람이 불면 바람에 몸을 기대며 달립니다.
백수 ▶ 멋있는데요..^^ 시인들 다 도사 같은 말만해서 가끔 어지러운데
폭력의피카소 ▶ 저두 제 18단 자전거 끌고 한강고수부지에서 바람과 함께하죠 ㅋ
자일리톨 ▶ 도사 ㅋ
지리산이원규 ▶ 예 자전거가 더 멋지지요
듀엔데 ▶ 지리산 어드메인지 한번 가보고 싶네요
백수 ▶ 아부..끝 담에 만나면 태워주세요...ㅋㅋㅋ
프립 ▶ 전 버스타면 꼭 창문을 열어요 겨울에도;;
자일리톨 ▶ 지리산 정말 좋지요
지리산이원규 ▶ 전남 구례의 문수골입니다
폭력의피카소 ▶ 자전거는 움직이는 맛이있지 않나용
지리산이원규 ▶ 우리집은 산중의 외딴집입니다
보리 ▶ 네..마을과 많이 떨어져 있으신가봐요..
지리산이원규 ▶ 모터사이클은 예전의 말과 같지요
바나나 ▶ 시인에게 자연이란 뭘까요~ 넘 추상적인 질문인가요
지리산이원규 ▶ 전 현대식 말이 모터사이클이라 생각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누군에게나 자연은 몸이지요
폭력의피카소 ▶ 이런 산업화된 사회에서 생명평화같은 생각 혹시 돌이킬수 없지 않나요?
지리산이원규 ▶ 내 몸은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온몸 그대로 자연 아닌가요
폭력의피카소 ▶ 아무리 운동을하고 외쳐도 사회가 받아줄까요/
바나나 ▶ 우리몸과 하나다.. 아..
자일리톨 ▶ 음...
사회자 ▶ 선생님, 도법스님은 지리산에서 만나신 인연인가요?
지리산이원규 ▶ 자본주의 아래서는 생명과 평화가 가능하지 않지요
지리산이원규 ▶ 그래서 더더욱 필요하구요
바나나 ▶ 그럼 현대문명은 자연의 일부라고 볼수는 없을까요
지리산이원규 ▶ 예, 도법 스님과 수경 스님 모두 지리산에서의 인연입니다
구현경 ▶ 아... 인연이 깊으신 것 같아요
지리산이원규 ▶ 예, 저도 인류문명도 자연의 일부로 봅니다만
올리브 ▶ 아 탁발순례..
구현경 ▶ 탁발 순례도 함께 하시고...
프립 ▶ 시인님은 혹시 출가하고 싶으셨던 때 없으셨어요? 왠지 그려셨을 것 같아요
듀엔데 ▶ 선생님 시나 산문을 보면 여성적인 감상이 많이 있던데
지리산이원규 ▶ 때로 극한적으로 반자연적, 반생명적 사고와 행동이 수반되지요
폭력의피카소 ▶ 어떻게 보면 지구입장에서 인간은 암세포나 기생충 그런 개념아닐까요?
바나나 ▶ 네~ 그래서 오토바이도 적극적으로 즐기시는군요
지리산이원규 ▶ 인간이 희망이지만 절망이기도 합니다.
폭력의피카소 ▶ 지구입장에선 인간은 진짜 암세포 덩어리들 아닐까요?
프립 ▶ 맞아요 카트보네거트가 인간을 벌레취급하던데 항상 소설에서 ㅎㅎ
프립 ▶ 커;
사회자 ▶ (질문이 많으니 일단, 문명과 자연에 대한 선생님 말씀부터 듣겠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너무 극단적이기도 ㅎㅎㅎ
올리브 ▶ 네
바나나 ▶ 커트보네거트 저세상 가셨죠.. 아..슬펐는데요
자일리톨 ▶ 네
프립 ▶ 네 4웗11일요
사회자 ▶ (중간 중간 질문은 아껴두셨다가 선생님 말씀 다 듣고 해주세요^^;)
프립 ▶ ㅜ.ㅜ
지리산이원규 ▶ 저 또한 지리산과 섬진강을 지키고 가꾸면서도
폭력의피카소 ▶ 극단적인 느낌도 들지만 사실같기도 해서
지리산이원규 ▶ 오토마이타고, 물고기도 잡아먹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익충이자 해충이지요
지리산이원규 ▶ 사실은 해충일 때가 더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폭력의피카소 ▶ 솔직히 해충이란 개념도 인간에 의한 개념 아닐까요 해충이란게 원래 없잔아요
지리산이원규 ▶ 해충은 없다는 말도 극단적이지 않나요
폭력의피카소 ▶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해충이라는 이름 얻는거 같기도 해서
지리산이원규 ▶ 인간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리산이원규 ▶ 인간 아닌 입장만 주장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나요?
지리산이원규 ▶ 저는 그래도 사람을 중심으로 놓고
폭력의피카소 ▶ 그래서 제가 보기엔 중립적인 입장은 존재하질 않는데 이건 중재해줄수 있는건 뭐가 될까요?
지리산이원규 ▶ 인간적이 자세가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자일리톨 ▶ 인간적 자세....
프립 ▶ 인간적인 자세,,,
구현경 ▶ 인간적....
지리산이원규 ▶ 너무나 인간적이면
폭력의피카소 ▶ 그게 무얼까요? 그냥 흐르는데로 사는 걸까요?
지리산이원규 ▶ 다 통하지 않을까요
사회자 ▶ ^^
올리브 ▶ 피카소/ 성찰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폭력의피카소 ▶ 선생님 같은분이 많으면 ㄱ괜찮겠지만 아닌 사람이 대다수여서
구현경 ▶ 인간적이라 손해보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지리산이원규 ▶ 반생태적으로만 사는 데 인간적일 수가 있나요?
바나나 ▶ 인간이란 타고난 본성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하세요? 스스로 좋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수 있다든지 하는..
지리산이원규 ▶ 예, 저는 믿습니다.
프립 ▶ 요즘은 인간적이라는 말이 감정에 충실하게 사는 것을 대변하는 듯 하던데요^^;
폭력의피카소 ▶ 저는 좀 제자신의 거품좀 걷어내고 싶어서 그런거죠
지리산이원규 ▶ 현실적으로 절망할 수는 있지만
폭력의피카소 ▶ 절망까지 가면 다시 현실로 돌아올수 있겠죠
지리산이원규 ▶ 그래도 인간은 자정능력이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보거든요
구현경 ▶ 맞아요
지리산이원규 ▶ 저는 잡식인 인간이 좋습니다.
폭력의피카소 ▶ 저두
심짱 ▶ 전 채식인데^^
지리산이원규 ▶ 채식만 하지도 않고 육식만 하지도 않고
지리산이원규 ▶ 오호...
사회자 ▶ ^^
지리산이원규 ▶ 음식은 고맙게 잘 먹으면 모두 약 아닌지요?
사회자 ▶ 맞습니다^^
자일리톨 ▶ ^^
지리산이원규 ▶ 먹을 만큼 이상의 욕심이 문제지요?
자일리톨 ▶ <육식보다 나쁜 과식>이란 말이 있죠
구현경 ▶ 지나치면 역시 환경에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요?
앱솔루트가비지 ▶ 선생님 같은분만 있으면 전세계 맥도날드 다 망할텐데
사회자 ▶ ㅎㅎ
앱솔루트가비지 ▶ 아쉽네요
지리산이원규 ▶ 생명과평화는 먼을만큼 맛있게 먹는 거라 생가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우 오타투성이 ...
바늘귀 ▶ (흐흐 선생님 오타 너무 정겨워요)
사회자 ▶ ㅎㅎ
바나나 ▶ 배가 부르면 평화가 오는건가요
사회자 ▶ 생명과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우리에게 생명평화는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주세요
지리산이원규 ▶ 전 소식인 편이지만 맛있게 잘 먹고 잘 쌉니다
폭력의피카소 ▶ 음 어떻게 보면 인간이 이제 먹을만큼 먹었거 배가 부르니 생명평화운동도 할 수 있는거겠죠?
폭력의피카소 ▶ 거나
구현경 ▶ ㅎㅎ
지리산이원규 ▶ 저의 한끼 식사가 아프리카나 북한 등의 어린이들에게
지리산이원규 ▶ 열끼 식사를 넘어선다는 생각을 하면 식음땀이 납니다
사회자 ▶ ^^
구현경 ▶ 맘 아픈 일이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폭력의피카소 ▶ 제 개인적으로 도와줄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바나나 ▶ 그럼 맛있게 먹을때마다 죄책감을 느끼면서 먹어야하는건가요.. 뭐를 할수있을까요
프립 ▶ 제 한끼 식사는 스무그릇 나오겠군요 걔네들 한테요;;
지리산이원규 ▶ 이왕 먹는 것 맛있게라도 먹어야지요
지리산이원규 ▶ 내 일용할 양식 이상의 것을 탐할 때부터
지리산이원규 ▶ 경계에 들어가야 합니다.
보리 ▶ 혹시 집에 개는 안키우시는지..개랑 같이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프립 ▶ 술은 다행히 아이들이 안 먹으니 경계 한해도 되겠죠?;;
지리산이원규 ▶ 저 또한 욕심이 만만치 않지만 적어도 남의 것을 빼앗지는 않으려 노력하지요
구현경 ▶ 어떻게 경계를...
바나나 ▶ 남의 것을 많이 뺏아먹는 사람을 숭배하는 사회잖아요 그런 사회안에서 생명평화란게 어떤 의미가 있는거에요?
구현경 ▶ 숭배라....
지리산이원규 ▶ 강아지 세 마리와 삽니다
자일리톨 ▶ 숭배= =
프립 ▶ 숭배 ㅡ,ㅡ
바나나 ▶ 능력이라고 말해지기도 하죠
지리산이원규 ▶ 근데 한 마리는 바라밍 나서 사흘 째 소식이 없네욯ㅎ
보리 ▶ 와 ..그러시군요..저도 개를 좋아해서 마당있는집에 가면 꼭 개키우고 싶어요
프립 ▶ 보신탕 드세요 선생님?
자일리톨 ▶ 저는 바나나님 말씀에 어떤 편견도 있다고 봅니다. 성공과 부 = 남의 것을 뺏는다는 공식은 꼭 맞는 것 같지 않아서요.
지리산이원규 ▶ 요즘은 덜 벌고 덜 먹고 더 행복해지려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잇습니다
보리 ▶ 어릴때 개를 키워서 그런지 개가 주는 정겨움 좋아요.
바나나 ▶ 음..그런가요?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이 먹을 걸 뺏아먹어야 하는건 맞지않나요? 어떻게 다 같이 잘먹을수있죠?
지리산이원규 ▶ 가난한 것은 우리 시대의 죄인 같지만
자일리톨 ▶ 성공과 부가 추앙받는 시대이긴 하지만... 에구 이거 논점에서 벗어난듯;;
보리 ▶ 바나나님 좀 극단적인것 같아요
지리산이원규 ▶ 사실은 죄인이 아니라 피해자 혹은 스스로 선택한 자일 뿐이지요
구현경 ▶ 맞는 말씀이세요
프립 ▶ 당대가 자신의 스타일과 맞냐 맞지않냐 하는 차이 일수도 있겠죠;;
바나나 ▶ 이원규님께서 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명평화가 어렵다는 취지로 말씀하신걸로 받아들였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궁금하네요
보리 ▶좀 약은 사람이 더 갖고 간다 뭐 이정도가 맞는 말 아닐까요?
지리산이원규 ▶ 자본주의와 생명평화는 상극에 가깝지요
폭력의피카소 ▶ 솔직히 뜬 구름 잡는 소리로 들려요
구현경 ▶ 상극...
지리산이원규 ▶ 어느 길이 더 행복하고 인간적인 길인지는 스스로 선택해야할 시점에 온 듯합니다
박민영 ▶ 그렇다면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생명평화를 실천하는 길은요? 모두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프립 ▶ 사실 인간이 모여서 집단을 이루면 생명평화는 물건너 간건 아닌가요
바나나 ▶ 그럼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생명평화란 요원한길이군요..
프립 ▶ 전 인간을 신뢰하지 못하거든요
지리산이원규 ▶ 여유가 문제지요
지리산이원규 ▶ 돈도 벌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지리산이원규 ▶ 근데 안되는 일에만 집착하고
바나나 ▶ 그럼 자연을 가까이 하는게 생명평화의 길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변화를 주거나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 건가요?
지리산이원규 ▶ 지금 당장할 수 있는 것들에는 등한시하고
프립 ▶ 어떤 체제에서도 인간이 모이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폭력의피카소 ▶ 제가 말했자나요 말기 암세포
프립 ▶ 네
지리산이원규 ▶ 자본주의가 우리의 미래는 아닐 것입니다
지리산이원규 ▶ 이미 패러다임의 변화는 시작된 것 같구요
지리산이원규 ▶ 자본주의의 꽃은 지고
지리산이원규 ▶ 인류문명사의 대전환이 논의되어야 할 시점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듭니다.
홍미키 ▶ 두둥
구현경 ▶ 의미심장하네요
사회자 ▶ ^^
지리산이원규 ▶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겨워하듯이
지리산이원규 ▶ 그 힘겨워함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잇는 것이 아닌지요
폭력의피카소 ▶ 전국민의 히피화
올리브 ▶ 하지만 자본주의가 이렇게나 팽배한데, 너무 이상적인 말씀은 아닐런지요..
구현경 ▶ 그게 뭔지는 잘 모르지만요. 어렴풋이 알아가는 것이겠지요
바나나 ▶ ㅎ 전국민의 히피화?
프립 ▶ 히피화 대 찬성
보리 ▶ 문제는 귄력층과 기득권은 변화의 필요성보다는 현재를 더 공고히 하려고 하쟎아요
지리산이원규 ▶ 전 지리산이나 농촌에서, 귀농을 하거나 뭐 이런 사람들이
폭력의피카소 ▶ 그럼 여기 채팅방오신분들 오늘 부터 머리감지 말죠 알았죠
지리산이원규 ▶ 다 옳다는 게 아니라
자일리톨 ▶ 감을래요;
바나나 ▶ 마약도 해야되나요
프립 ▶ 히피 포기;
사회자 ▶ (집중해주세요)
보리 ▶ 일반 돈없고 빽없는 이만 이건 아닌데 이런 시점인것 같아요.
자일리톨 ▶ 넵
지리산이원규 ▶ 자기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는 부분도 외면하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보리 ▶ 네.
프립 ▶ 네
폭력의피카소 ▶ 네네
심짱 ▶ 보리님 말씀 공감
지리산이원규 ▶ 저도 서울 살 때는 돈도 조금 더 벌고 그랬는데
지리산이원규 ▶ 불행하다 생각했거든요. 늘 불만 투성이었구요.
지리산이원규 ▶ 근제 지금은 한달에 몇십만원으로 충분히 넉넉하거든요
지리산이원규 ▶ 분만은 사라지고 자족이 되구요
바나나 ▶ 시만 써서 생계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장난질문 아니구요
구현경 ▶ 마음의 평화를 찾으신 건가요?
자일리톨 ▶ 지리산에서라면 충분할 듯....
폭력의피카소 ▶ 어느정도의 포기를 해야 그나마 할 수 있는 것 일텐데
지리산이원규 ▶ 생계가 좀 어려우니 긴장도 되고 함부로 살지도 않고
지리산이원규 ▶ 저에게는 적당합니다
바나나 ▶ 네.. 예술가가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세상같네요
사회자 ▶ ^^
자일리톨 ▶ 함부로 살지도 않는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폭력의피카소 ▶ 선생님과 같은 타협을 하기가 힘들죠
지리산이원규 ▶ 도시의 삶은 절대적으로 돈의 비중이 커겠지요
심짱 ▶ 하루에도 '돈'이란 말을 입에 수없이 달고 살죠
심짱 ▶ 모든 게 돈돈..
보리 ▶ 쌀과 농산물은 직접 재배하시는지요?
프립 ▶ 도시에서도 한달 오십이면 가능 합니다
구현경 ▶ 그건 그렇죠... 욕심히 하늘을 찌르고..
지리산이원규 ▶ 행복은 상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절대적이었으면 좋겟는데...
지리산이원규 ▶ 그게 좀 안타깝습니다.
폭력의피카소 ▶ 저는 그 개념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사회자 ▶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자기의 노력 여하와 조건 여하에 상관없이 올려다보니
지리산이원규 ▶ 화가 나고 불행하지 않나요?
앱솔루트가비지 ▶ 저 생각은 좀더 인간은 타락에 빠졌으면 좋겠는데
나그네 ▶ '함부로 살지 않는다.'는 말씀 깊이 공감합니다.
바늘귀 ▶ 저도...
사회자 ▶ 저도^^
바나나 ▶ 그러면 우리는 루소마냥 자연으로 돌아가자 해야 되나요 아니면 인류문명의 진보를 향해 나아가야하나요
앱솔루트가비지 ▶ 끝을 가봐야 다시 돌아올 수 있듯이 아직 멀었어요 인간 세계는 좀 더 타락의 나락으로 빠져봐야
지리산이원규 ▶ 저도 타락도 해보고 막 살아보기도 해보고 다해봣는데
지리산이원규 ▶ 그렇게 스스로 자유롭지 못하더라구요
앱솔루트가비지 ▶ 그렇죠 선생님은 끝을 봤으니깐 돌아오시는 법도 알겠죠
구현경 ▶ 아... 오히려 더... 그러군요
앱솔루트가비지 ▶ 나머지 중생들은 멀었어요
프립 ▶ 스스로에게 환멸만 더해지죠
지리산이원규 ▶ 좀 손해보고 욕 먹고 그것들을 차라리 수용하니 편해지더군요
보리 ▶ 꼭 끝을 봐야 끝을 아는것은 아닌것 같아요..끝가기전에 꺠달아야죠
지리산이원규 ▶ 전 지금 지리산이 더 타락했다고 보여지는데욯ㅎㅎ
앱솔루트가비지 ▶ 그전에 알면 더좋죠
구현경 ▶ 어째서요?
지리산이원규 ▶ 자연마저 돈으로 계산되지요. 깊이 들어갈 수록... 도시처럼
앱솔루트가비지 ▶ 속세의 인간의 눈에선 패배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사회자 ▶ 슬픈일입니다...
바나나 ▶ 지리산이라고 해서 다른 삶의 양식이 있는거 같지는 않은데..당연한거아닐까요
프립 ▶ 타락하지 않은 곳이 없군요 역시...
지리산이원규 ▶ 세계화는 이미 눈앞에 이뤄져 있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돈네 강아지들도 도시의 애완견에서
나그네 ▶ 자연을 미메시스 한다면 모든 것이 소중하게 느껴질 거라. 그리 느껴집니다.
지리산이원규 ▶ 늘고 병든 몸으로 농촌으로 쫓겨나 들판을누비고요
지리산이원규 ▶ 개들의 세계화가 먼저 오더군요 ㅎㅎㅎ
보리 ▶ 개들의 세계화..ㅎㅎ
구현경 ▶ ㅎㅎㅎ
바나나 ▶ 잘 몰라서 그러는데 생태주의적으로 전혀 다른 삶의 양식으로 사시는 분들이 혹시 산에 있나요?
프립 ▶ 지능이 뛰어난 개들이 더 많아지겠군요 새로운 종의 탄생.
지리산이원규 ▶ 그다음에 인터넷, 그리고 농촌 총각들의 아시아적 아내들, 그리고 2세들
지리산이원규 ▶ 고향의 슬픈 풍경이지만 모두 우리가 안고 가야할 모습들입니다
구현경 ▶ 네...
자일리톨 ▶ 음...
지리산이원규 ▶ 순종을 주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지리산이원규 ▶ 저 스스로 잡종이기를 바라므로...
폭력의피카소 ▶ 솔직히 한국인들 다잡종이죠
프립 ▶ 자연 생활 보호구역을 만들어야겠군요,,, 아무것도 침범하지 못하게
보리 ▶ 시골사람보다 시골개가 더 행복할것 같아요..
구현경 ▶ ㅋㅋ
바나나 ▶ 인터넷이 들어오는게 슬픈모습이라는데 이해가 잘 안가는데요
지리산이원규 ▶ 지리산에는 저 같은 사람이 아무래도 많으니
지리산이원규 ▶ 그래도 좀 나은 편이긴 합니다
폭력의피카소 ▶ 시골개한테는 옷이나 신발이나 등등 그런거 안하죠 ㅋㅋ
지리산이원규 ▶ 서로 밥그릇을 놓고 대결하는 일은 좀 적으니까요
프립 ▶ 거주인들은 아마 만족할 걸요 인터넷에 스카이 라이프에
지리산이원규 ▶ 저같은 젊은이가 적으니 마을마다 인터넷은 무용지물이구요
프립 ▶ 할아버지 할머니들 티브이 엄청 좋아하시잖아요
올리브 ▶ 젊은이^^
폭력의피카소 ▶ 지금 읍내나오셔서 채팅하시는거?
지리산이원규 ▶ 티브이 없으면 낙이 없죠
지리산이원규 ▶ 전 자본주의 세상으로부터 낙오한 사람이지만
지리산이원규 ▶ 이 길이 그래도 옳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좀 더 많은 낙오자들이 낙오를 인전하는 게 훨씬 바람직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프립 ▶ 네 저도 나중에 바다보이는 데서 살고 싶어요 책 읽고 글 쓰고 음악 들으면서요...
구현경 ▶ ^^
보리 ▶ -.-.그래도 낙오자라는 말은 슬퍼요
폭력의피카소 ▶ 저는 낙오안하고 쓰레기같은 서울과 함께하고 싶어요
박민영 ▶ 선생님 저는 그렇지만 그렇게 양분화되는 것보다는
지리산이원규 ▶ 세상사람들이 실패한 사람이라고 규정한 많은 사람들이
박민영 ▶ 자본주의에서 대안적 삶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봐요
지리산이원규 ▶ 지리산에서 비교적 행복하게 사는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바나나 ▶ 그렇게 보면 수많은 낙오자들이 도시 인구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을텐데요 그런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 산으로 가면 행복해지게 되는건지..
보리 ▶ 낙오자라는 말보다는 웰빙족이 좋을것 같아요..ㅋㅋㅋ..
나그네 ▶ 그러면 이원규님께서 자본주의 세상을 체류형에 처하시면 될 듯...^^*
구현경 ▶ ㅋㅋ
지리산이원규 ▶ 산으로만 다오면 그것도 문제지요
올리브 ▶ ㅎㅎ
폭력의피카소 ▶ 난 땅굴이 좋던데
프립 ▶ 인간이 욕망을 하루 빨리 포기하고 체념적으로 사는 것이 도시의 대안이 아닐란지요^^;;
지리산이원규 ▶ 다양성을 인정하고
바나나 ▶ 산으로 다오면 행복한 자리도 모자라나요..그럼 완전 더 소외시키는건가요 ;;
지리산이원규 ▶ 자기와 좀 다르더라도 인정하고
앱솔루트가비지 ▶ 아마 산으로 대부분이 몰려갈일 없을걸요
지리산이원규 ▶ 존중해주는 자세가 우선 아닐까요
지리산이원규 ▶ 자리만 옮긴다고 사람이 달라진다면
지리산이원규 ▶ 세상살이가 참으로 쉽지요
바나나 ▶ 네 당연히 없겠죠 근데 궁금한건 자기만 행복하면 될까 이런 의문도 드네요
앱솔루트가비지 ▶ 자기만 행복하면되죠
지리산이원규 ▶ 크게 한번 내려놓으면 겁도 좀 없어지고
바나나 ▶ 헉..그런가요 정말
앱솔루트가비지 ▶ 더이상 생각은 사치라고 생각해요
앱솔루트가비지 ▶ 자기도 제대로 못다루면서 남을 생각하는 건 모순아닐까요?
사회자 ▶ 자본주의에서 대안적 삶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리산이원규 ▶ 왠만큼 힘든 것은 고통도 아닙니다
지리산이원규 ▶ 자본주의 안에서는 대안이 없다고 보여지구요
바나나 ▶ 자기만 행복하면 된다..이건 정말 여피적인 삶의 태도같은데 이원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리산이원규 ▶ 자본주의가 대세일 뿐 우리 세상은 더 좋은 가치들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홍미키 ▶ 홍미키 생각은 말이죠 이 모든 걸 인정하는게 우선 아닐까요? 자본주의 자본주의 아무리 문제라고 해도 내일 아침이면 다시 소속될 수 밖에
지리산이원규 ▶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지요
구현경 ▶ 네...
지리산이원규 ▶ 우리 삶이 모두 자본주의의 포로로 잡혀있다면
지리산이원규 ▶ 더없이 불행한 일이지만 사실은 모두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구멍 숭숭 탈출구가 있지 않을까요?
바나나 ▶ 자본주의가 문제라는 인식이 있으면 자본주의 안에서 저항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자본주의를 외면하기만 하면 되는건가요 그냥 자기만 행복하다 이런 마음가짐만 갖고 있으면 되는건지 이해가 선뜻 안가네요
보리 ▶ 자본주의말고 어떤 제도가 좋을까요..한번쯤 생각해보셨나요?..
홍미키 ▶ 홍미키 생각도 그래요
자일리톨 ▶ 홍미키님- - ㅋ
지리산이원규 ▶ 부모관계, 형제관계, 연인관계가 자본주의식으로만 존재하나요?
구현경 ▶ 그건 아니죠~
폭력의피카소 ▶ 원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죠
폭력의피카소 ▶ 아이러니죠
폭력의피카소 ▶ 자본주의 시대에서 까지도 이런걸 따지면서 사는게
지리산이원규 ▶ 저는 바라보는 곳으로 몸이 움직인다 생각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먼저 바라보면 생각이 바뀌고 몸이 움직입니다
지리산이원규 ▶ 모터사이클을 타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리 ▶ 그런데 지금은 부모형제연인간에도 예전처럼 순수하지는 않쟎아요..
지리산이원규 ▶ 코너의 탈출구를 바라보면 그곳으로 잘 돌아나가는데
프립 ▶ 새 엄마 새 아빠도 많죠
지리산이원규 ▶ 자꾸 낭떠러지만 바라보면 그곳으로 나가 떨어집니다
구현경 ▶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른 건가요
바나나 ▶ 바라보는 곳이 어딘지 명확하게 잘 다가오지 않는데요
지리산이원규 ▶ 우리 삶도 어느 곳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바나나 ▶ 생태주의와 연관해서 어떤 체제나 삶의 양식인지 조금 설명이 가능할까요
지리산이원규 ▶ 자기 셰계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지리산이원규 ▶ 누구나 다르겠지요
폭력의피카소 ▶ 어차피 바라봐도 엔딩은 보이지 않죠 그냥 달려갈 수 밖에 없지 않나요 낭떠러지면 어쩔 수 없고
지리산이원규 ▶ 종교적이나 철학적이나 문학적이나...
지리산이원규 ▶ 자기가 꿈꾸는 세상이 어느 곳인지
지리산이원규 ▶ 그곳을 바라보아야지 아닌 쪽으로 자꾸 눈길을 주면 날마다 고통스럽죠
폭력의피카소 ▶ 너무 현실도피로만 답은 아니겠죠
바나나 ▶ 그곳이 어딘지 그냥 피안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현실 도피는 일시적일 뿐
지리산이원규 ▶ 구체적인 자기 삶의 문제를 정면으로 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리산이원규 ▶ 지금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것, 그것을 외면하고 나면 무얼 할 수 있을까요
폭력의피카소 ▶ 네 그런거 같아요
지리산이원규 ▶ 불교적인 말이긴 한데 조고각하라는 말이 있지요
구현경 ▶ 네...
지리산이원규 ▶ 우선 발 밑부터 똑바로 보라는 말이겠지요
프립 ▶ 네...
구현경 ▶ 똑바로^^
지리산이원규 ▶ 댓돌 위의 신발부터 똑바로 놓으라는 말인데
지리산이원규 ▶ 내일의 일만 생각하다 오늘의 구체적인 일들을 놓치지 말라는
폭력의피카소 ▶ 네 알겠습니다
사회자 ▶ 네^^
바나나 ▶ 조금 막연하게 다가오는데..저만그런가요;;
지리산이원규 ▶ 저는 시속 200킬로미터를 달리다 문득 제자리에서서
지리산이원규 ▶ 쭈그려 앉아봅니다
지리산이원규 ▶ 천천히 걸어도 보고요
구현경 ▶ ^^
지리산이원규 ▶ 정지와 도보와 극한 속도 모두의 입장에 서보려 노력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서로 상호보완적이지요
바나나 ▶ 시 얘기는 거의 없었던거 같은데 현대에서 시라는 장르가 사람들을 자극하는게 가능한가요?
구현경 ▶ 네~
지리산이원규 ▶ 저는 여러 장르와 마찬가지로 유용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특히 한국에서는요
앱솔루트가비지 ▶ 음
바나나 ▶ 현실이 너무나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일들의 연속이라 사람들이 시를 보면 너무 싱겁기만 한게 솔직한 심상이기도 한데요.. 무기력한 느낌도 있구요
앱솔루트가비지 ▶ 저두 동감
지리산이원규 ▶ 심심한 삶이 참으로 삶다운 것인데
지리산이원규 ▶ 싱거운 것을 싫어하죠
지리산이원규 ▶ 저 또한 냉온탕을 드나듭니다만
바나나 ▶ 예술이 사람들을 자극하고 도발하고 충격도 주는게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 어떻게 보시나요
폭력의피카소 ▶ 그걸 노리고 해선 안되지 않나요
지리산이원규 ▶ 저는 조금 사람들을 심심하게 해주길 원합니다
프립 ▶ 삶의 큰 이미지보다 사소한 것에 다른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시라는 장르의 특성이라고 보는데요
바나나 ▶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게 예술 문학 시 아닐까요?
지리산이원규 ▶ 몸속의 소금끼를 서서히 빼버리는 시,
지리산이원규 ▶ 아무 맛도 없는데 자꾸 되새김질되는 시 이런 게 좋은 시라 생각합니다
바나나 ▶ 일상에 가려진 진짜 '리얼'한걸 보여주는데 공감을 느끼죠 근데 오늘날 시가 조금이라도 그런 역할을 하는지 궁금했는데요
지리산이원규 ▶ 말하자면 성찰을 부르는 시인데...
구현경 ▶ 네...
보리 ▶ 프립님말 공감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이런 모든 것들이 일상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심짱 ▶ (시간이 늦어서.. 먼저 일어납니다.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프립 ▶ 성찰을 부르는 시는 너무 잠언적이라서 구태의연하게 보이지 않을까요?
지리산이원규 ▶ 붉은 피가 아니라 시원한 물 모금의 출처가 생명이라 생각하는 것이지요.
폭력의피카소 ▶ 시는 변한게 없군요
폭력의피카소 ▶ 시대에 맞게 그 흐름에 대한 변화는 존재하지 않나요?
박민영 ▶ 저도 이만... 모두 좋은 밤 되세요^^
지리산이원규 ▶ 언어가 변하니 시도 변하겠지요
지리산이원규 ▶ 다양한 실험도 필요하고
지리산이원규 ▶ 그러나 본질적인 면은 인간의 삶이 보다 바람직해지지 않는 한 비슷하지 않을까요 존재하는 한 현격
구현경 ▶ ^^
바나나 ▶ 사회는 오토바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데 오히려 예술이 더 느린거 아닌가 이런 느낌도 있는데요
폭력의피카소 ▶ 음
지리산이원규 ▶ 저는 좀 더 느린 것을 원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속도와 반속도의 경계에 있지만
바나나 ▶ 오토바이와는 정반대의 이미지네요
지리산이원규 ▶ 너무 빠른 것이 문제이니 잠깐 서보는 것이지요
프립 ▶ 네 저도 예술이 못 쫓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당대의 현실에 대한 인식 같은 거요
구현경 ▶ ^^
지리산이원규 ▶ 어디로가는지 잘 모른는데 앞만 보고 뛰겠습니까?
바나나 ▶ 오토바이의 미학은 속도감 아닌가요?
폭력의피카소 ▶ 솔직히 예술이 당대의 현실에 대해 관심가질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지리산이원규 ▶ 속도감보다는 바람과 함께 하는 것이지요
지리산이원규 ▶ 질주의 매력 또한 커지만요
구현경 ▶ 바람과 함께ㅎ
지리산이원규 ▶ 비오면 비맞고
지리산이원규 ▶ 현대판 말이라 생각합니다
구현경 ▶ ㅎㅎㅎ
바나나 ▶ 말도 질주가 미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기묘 ▶ 현실과 괴리된 예술은 종교적 성향을 낳죠.
지리산이원규 ▶ 문학은 당대의 현실과 함께 하지요
폭력의피카소 ▶ 종교적인 성향이 아니고 그런식으로 해석이 될 뿐이겠죠
프립 ▶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가 현실을 벗어 날순 없죠 어떻게든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바나나 ▶ 예술이 현실을 안건드리면 뭐가 건드릴까요 ;
지리산이원규 ▶ 종교적인 것은 때로 미음을 강요하는, 의심이 거세되는
기묘 ▶ 그런 식으로 해석되는 것 또한 성향의 한 측면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보리 ▶ 문학은 현실과 같이 하는것 같아요..
프립 ▶ 언어를 쓴다는 자체만으로도 현실입니다
지리산이원규 ▶ 느낌으로 전달되기도 하는데
기묘 ▶ 해석을 떠난 진리가 없듯이
지리산이원규 ▶ 문학은 끊이없는 질문 아닌가요?
지리산이원규 ▶ 자본주의에 대한 질문,
폭력의피카소 ▶ 문학은 당대의 현실과 함께하면서 왜 버림받고 있는걸까요?
지리산이원규 ▶ 생명평화에 대한 질문....
지리산이원규 ▶ 문학은 버림받는 게 아니라
폭력의피카소 ▶ 그게현실과 함께 하지못한다는 증거아닌가요?
바나나 ▶ 현실의 속도를 못따라 오는 거 아닌가요 아님 딴 동네에 있거나요
지리산이원규 ▶ 스스로 좋은 문학을 생산하지 못햇을 뿐이지요
보리 ▶ 현실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가는게 예술이고 문학인것 같아요.
지리산이원규 ▶ 현실과 다른 곳을 향할 수는 있지만
폭력의피카소 ▶ 어떻게 보면 당대의 현실고 예술은 같을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지리산이원규 ▶ 어쨌든 현실적인 질문이겟지요
바나나 ▶ 현실의 방향을 따라와야되는건 아니고 현실을 앞서가고 방향을 제시하는건 맞는거 같아요 뒤쳐져있는건 아니죠
보리 ▶ 현실이 차가울수록 예술은 뜨겁거나 아니면 그반대이거나
올리브 ▶ 헉 시간이
프립 ▶ 사실 요즘 사람들은 타인들의 감성에 별 관심이 없죠...시대의 변화가 그렇게 만든 것인지 모르겠지만요
사회자 ▶ 즐겁게 얘기하다 보니 벌써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기묘 ▶ 당연히 같을 필요는 없죠. 오히려 당대 현실의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는 게 예술이죠.
올리브 ▶ 전 이만... 꾸벅..
바늘귀 ▶ 아아
지리산이원규 ▶ 주제가 역시 ㅋㅋㅋ
사회자 ▶ 오늘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시와 생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자일리톨 ▶ 벌써 그렇게 되었군요
프립 ▶ 아 말씀 감사했습니다
구현경 ▶ 즐거웠어요~
폭력의피카소 ▶ 후 짧네
자일리톨 ▶ 으으 아쉽네요
구현경 ▶ 저도 아쉬워요
지리산이원규 ▶ 눈알이 먹먹하네요. 진땀도 나고...
자일리톨 ▶ ㅎㅎㅎ
기묘 ▶ 헤헤
사회자 ▶ ^^ 귀한 시간 내어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바나나 ▶ 시간이 금방 갔네요 말씀 잘들었습니다~
보리 ▶ 저도 즐거웠습니다...
폭력의피카소 ▶ 선생님 마지막으로 해주실 말 없으세요?
사회자 ▶ 마지막으로 선생님 말씀 한마디 듣고 끝낼까 합니다~
지리산이원규 ▶ 예, 횡설 수설 좋은 밤이었습니다
사회자 ▶ ^^
폭력의피카소 ▶ 아네
폭력의피카소 ▶ 감사합니다
기묘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삶은 언제나 반듯하지 않고
프립 ▶ 감사했습니다
앱솔루트가비지 ▶ 저두
앱솔루트가비지 ▶ 감사했습니다
보리 ▶ 저도 감사드려요..
지리산이원규 ▶ 횡설수설입니다만
홍미키 ▶ 홍미키도 감사드려요
사회자 ▶ ^^ 천천히 말씀하세요~
기묘 ▶ 선생님께 동일된 정체성만을 강요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리산이원규 ▶ 그래서 더더욱 재미있고 살맛나는 것 같네요. 땀은 나지만...
자일리톨 ▶ ㅎㅎㅎ
구현경 ▶ ㅎㅎ
프립 ▶ ^^
자일리톨 ▶ 선생님 언젠가 지리산에서 꼭 뵙고 싶습니다
지리산이원규 ▶ ㅎㅎㅎ 좋은 밤 되시길...
한꼬마 ▶ 오늘 좋은 말씀 너무 고맙습니다~
자일리톨 ▶ 담근술 마시며 ㅎㅎ
기묘 ▶ ㅎㅎ수고하셨습니다~
폭력의피카소 ▶ 선생님
지리산이원규 ▶ 예
폭력의피카소 ▶ 저 지리산에 더덕좀 캐러갈때
기묘 ▶ ㅋㅋㅋㅋㅋㅋㅋㅋ
폭력의피카소 ▶ 자리좀 봐주세요
바늘귀 ▶ ㅋㅋ
지리산이원규 ▶ 하하
보리 ▶ ㅎㅎㅎ.
사회자 ▶ ^^ 선생님 오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리산이원규 ▶ 지리산 바깥의 야산으로 가세요 벌금 물지말고...
폭력의피카소 ▶ 오늘 즐거웠습니다
동호 ▶ 감사했습니다
동호 ▶ 꾸벅
사회자 ▶ 늦은 밤 지리산자락에서 편히 쉬세요~
폭력의피카소 ▶ 벌금도 있군요 강원도는 그런거 없는데
지리산이원규 ▶ 예, 고밥습니다.
사회자 ▶ 오늘 와주신 모든 분들 오늘 즐거웠습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
박정훈 ▶ 모두 안녕히... ^^
보리 ▶ 사회자님도 수고많으셨습니다..여러분들과 함께 다들 즐꿈~~
사회자 ▶ 이상으로 오늘 지리산시인 '이원규' 선생님과의 대화를 마치겠습니다~ 짝짝짝
바나나 ▶ 짝짝짝
바늘귀 ▶ 짝짝짝
보리 ▶ 짝짝짝~~
구현경 ▶ 짝짝짝
지리산이원규 ▶ 사회자님, 고생하셨습니다
사회자 ▶ 하하^^ 감사합니다 선생님~
지리산이원규 ▶ 좋은 밤
자일리톨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살펴가세요^^
은이 ▶ 사회자님 다시 한번 읽어볼 수 있도록 정리하셔서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사회자 ▶ 내일 대화 내용 말끔히 정리해서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은이 ▶ 감사합니다
♤ 지리산이원규 (jirisanpoe)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