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주된 흐름에 맞지 않는 내용은 일부 편집하였습니다.
* 강사의 말을 위주로 편집하였습니다.
*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입장/퇴장 알림글은 삭제했습니다.

* 참석 인원 : 박범신 선생님 외 60명

박범신(bspark)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베르베르 ▶ 안녕하세요
사회자 ▶ 선생님 들어오셨습니다~
링고 ▶ 안녕하세요!
도이 ▶ 안녕하세요.
김창식 ▶ 안녕하세요 선생님
박범신 ▶ 안녕하세요
문지나 ▶ 안녕하세용
한꼬마 ▶ 안녕하세요
퐁 ▶ 안녕하세요~
차차 ▶ 앗~선생님 안녕하세요~
문지나 ▶ 와와
도이 ▶ 안녕하세요
오재영 ▶ 안녕하세요
사회자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 ▶ 한국학술진흥재단 주최 <2007 인문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아트앤스터디 수다通 채팅행사!
사회자 ▶ 오늘은 소설가 박범신 선생님 모셨습니다.
링고 ▶ 짝짝~
사회자 ▶ 우선은 <디지털 속으로 들어온 문학>이라는 채팅 주제에 접근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사회자 ▶ 최근 신작 소설 「촐라체」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사회자 ▶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선생님의 문학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사회자 ▶ 날로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우리 문학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박범신 ▶ 한번 더 인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링고 ▶ 반갑습니다 선생님.
사회자 ▶ 그럼 우선 주제와 관련해서 선생님 말씀 가볍게 들어보고 시작할까요? ^^
박범신 ▶ 음..개인적으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대한 명백한 구분을 갖고 있지 않아요.
박범신 ▶ 촐라체 연재를 포털 사이트에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종이 신문이나 문학지하고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박범신 ▶ 독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니까요.
박범신 ▶ 그렇다고 아무 차이가 없다는 것은 아니구요. 본질적인 제 마음의 자세는 그렇다는 것이지요.
김창식 ▶ 대신 바로바로 피드백이 오질않나요? 넷상에선
박범신 ▶ 앞으로 두 시간이나 이야기 나눠야 된다니까 천천히 더 많은 이야기를 합시다.
박범신 ▶ 네, 바로 반응이 오는 신선한 재미가 있었어요.
링고 ▶ 작가의 마음가짐은 본질적으로 다르지만, 매체가 달라짐으로써 느끼시는 차이점같은 건 없으신가요?
박범신 ▶ 반응이 즉각적이어서 좋았구요.
박범신 ▶ 저 또한 박범신과 대화하기 난을 통해서 촐라체를 쓸 때의 이면을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어요.
박범신 ▶ 이런 상호소통은 종이 매체 연재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박범신 ▶ 작가인 제 입장에서 보면, 적절하게 긴장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링고 ▶ 독자분들의 댓글로 인해 스토리에 영향 받는 일?
강해미 ▶ 저도 그게 궁금해요 혹시 댓글로 인해 스토리에 영향을 받는 일은 언ㅄ으신가요?
박범신 ▶ 댓글로 인해 스토리에 영향을 받는 일은...
박범신 ▶ 크게 없을 겁니다.
박범신 ▶ 작가란 근본적으로 독재자라고도 할 수 있지요.
박범신 ▶ 그들은 설령 그것이 균형이 없거나 하더라도
박범신 ▶ 그 자신이 가장 믿는 것에 대해서 밀고 나갈 수밖에 없다고 봐요.
링고 ▶ 그렇군요.
도이 ▶ 아. 분명히. 그럴 것 같네요
차차 ▶ 아 그렇군요~
차차 ▶ 어떤 계기로 넷상에서 연재를 하시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박범신 ▶ 인터넷 연재를 하게 된 계기가 특별하게 있지는 않았구요
박범신 ▶ 다만 인터넷에서는 더 많은 젊은 독자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박범신 ▶ 기회가 왔을 때 제가 붙들었지요.
링고 ▶ 그럼 독자들간의 상호소통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말씀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박범신 ▶ 링고 님/ 상호소통이란 일부 독자들이 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쓰는 순간에도 느낄 수 있구요,
박범신 ▶ 동시에 나의 발언을 통해서 독자들 또한 소설에서 미진했던 소설의 이면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말하는 거에요.
베르베르 ▶ 사람들이 책을 읽질 안아서 그런건가요?
링고 ▶ 책을 읽지 않는 점도 있지만 종이활자로부터 이미지매체로 변환한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겠죠.
박범신 ▶ 베르베르님/ 링고님/ 종이책을 읽는 것은
박범신 ▶ 인터넷으로 보는 것보다 더 수고가 필요하지요.
박범신 ▶ 책을 사야되구요.
박범신 ▶ 한 장 한 장 넘겨봐야 되구요.
박범신 ▶ 더 많은 수고가 필요한 것만큼 사실은 오래 남는 감동을 인터넷보다는 책에서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봐요.
도이 ▶ 아~
몽당연필 ▶ 맞습니다..
도이 ▶ 저 잠시 딴소리 같지만.. 그럼 귀여니 소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범신 ▶ 도이 님/ 귀여니 소설은 안 읽어봤는데요...
도이 ▶ ;;ㅎ;;
선 ▶ 그런데 인터넷으로 보는것은 눈이 아파서 그런지 집중력이 떨어져요.
선 ▶ 저는 나이가 좀 있어 그런지 가끔 눈이 어른거린다는 느낌도 들고 신문이나 활자가 더 편하더군요.
박범신 ▶ 일단 인터넷은 편한 자리에 편한 상태로 앉아서 찾아갈 수 있잖아요.
선 ▶ 예..그런 장점도 있긴해요..쉽게 어디서든 인터넷만 있으면..
선 ▶ 찾아갈수 있다는것 그런데 박선생님이 그런 시도를 하셨다는것에 좀 놀랐습니다. 오래전에 박선생님글을 신문에서 봐서 나이가 무척 많으신느낌이 있어서요..ㅎ
박범신 ▶ 생물학적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베르베르 ▶ 그렇죠
박범신 ▶ ^^;
박범신 ▶ 저 청년작가에요..^^
선 ▶ 네..ㅎㅎ
선 ▶ 저도 마음은 늘 젊어요..ㅎㅎ..박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사실른지 알것 같아요.
몽당연필 ▶ 맞습니다~
링고 ▶ ㅋㅋㅋㅋ
링고 ▶ 네. 놀이로서의 소설도 소설로서 성립하는 걸까요?
도이 ▶ 소설도 결국 즐거움을 위해니깐. 놀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박범신 ▶ 물론이지요.
박범신 ▶ 소설은 오늘날 예술 장르 중에서 그 외연이 가장 열려 있는 장르라고 봐요.
박범신 ▶ 뭐든지 다 담아낼 수 있어요.
링고 ▶ 아 그리고 선생님은 결핍의 문학을 이야기하시는데, 과잉의 문학도 있을 수 있을까요?
구름 ▶ 무엇인가가 과잉된 사람이 문학을 할 수 있을까요?
동호 ▶ 선생님은 오히려 결핍을 늘 말씀하셨던 듯.. ^^
베르베르 ▶ 과잉이란거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가 중요한데 절대 나쁜뜻은 아닐텐데요
박범신 ▶ 과잉의 문학은 일종의 놀이 아닐까요?
박범신 ▶ 과잉된 사람은, 과잉의 문학을 하겠지요. 과잉이 그에게는 곧 결핍이 될 거니까요.
구름 ▶ 제 생각에는 결핍은 무엇이든 생산과 연결되지만 과잉은 무기력과 더 관계가 많은것 같은데요^^
박범신 ▶ 무기력한 과잉은 소설을 안 쓸걸요?
선 ▶ 넘침도 모자람만 못하다 그런의미에서 결핍이라면 결핍일것 같아요.박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어떤 소설가분 혹은 문학가 글을 즐겨 읽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링고 ▶ 과잉이 무기력으로 이어지는 점이 없잖아 있지만, 그걸 극복해서 권력의지로 바꿔야 하겠죠.
박범신 ▶ 권력의지라니, 좀 낯선데요?


텔레케스터 ▶ 청년작가로서 오늘날 청년문화가 있다고 보세요?
텔레케스터 ▶ 박범신님 청년작가로서 현재 청년문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박범신 ▶ 청년문화요?
박범신 ▶ 좋은 점도 많지요. 이를테면 우리 세대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균형이 잘 잡혀 있어요.
박범신 ▶ 하지만
박범신 ▶ 불만도 없진 않아요.
박범신 ▶ 문명이, 또는 자본주의 경쟁이 청년이 가지고 있는 야성을 자꾸 거세시킨다고 봐요.
김창식 ▶ 음 지당하신 말씀 짝짝짝
모코소이 ▶ 음.. 야성 거세.. 공감..
텔레케스터 ▶ 청년작가를 자처하시는데 오늘날 청년문화란게 있는지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범신 ▶ 장 콕토는 청년은 안전가의 주식을 사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박범신 ▶ 제 불만은 요즘 청년들은 너무 안전한 주식을 많이 산다는 거에요.
링고 ▶ 공감합니다.
구름 ▶ 선생님께서 인터넷 글쓰기 하신다는 기사 보고 놀랐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죽음보다 깊은 잠 같은 소설은 거의 30년은 된 것 같은데 90년대부터 문학계를 지배하는 사소설적인 분위기가 그때 이미 아주 농후했던 소설 같아요
박범신 ▶ 구름 님/ 그랬나요? ^^;
텔레케스터 ▶ 청년들만의 문화가 있는지 잘 안보이는데요.. 현재 한국에서요
텔레케스터 ▶ 청년들만이 즐기는 문학이 있는지, 철학이나 음악이 잇는지, 패션이 있는지.. '청년문화'라고 할 만한 코드는 전혀 없는거 같은데요
베르베르 ▶ 선택적 다양성이 적을뿐 청년문화를 있죠
베르베르 ▶ 청년이라고 한정적으로 작게보는것이 문제아닌가요
박범신 ▶ 청년이 있는 한 청년문화가 있는 거 아닌가요? 다만 그 정체성을 찾아내는 것이 7~80년대보다 조금 어려운 것이겠지요.
텔레케스터 ▶ 청년작가라고 자처하시는데는 청년이라는 말에 어떤 가치를 두고 계신거같아서 물어본거에요
김금금 ▶ 텔레/ 자처라기보다 우리들이 그렇게 부르는 거 아닐까요?
박범신 ▶ 청년작가라고 하는 것은 내가 청년이라는 뜻이 아니라
링고 ▶ ㅋㅋㅋ
김금금 ▶ ㅎㅎ
박범신 ▶ 작가로서의 내 꿈은 나이가 들어도 늘 현역 작가로 남고 싶다는 것이기 때문에 자칭, 타칭 '청년작가'라는 별명을 그냥 두고 보는 것입니다.
선 ▶ 저도 질문이요..박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어떤 소설가분 혹은 문학가 글을 즐겨 읽으시는지 궁금합니다.
김금금 ▶ 저도 선님 질문에 대한 말씀 듣고 싶어요
박범신 ▶ 선 님/ 현재 제 책상 앞에 도스토예프스키 대형 사진이 걸려 있어요.
박범신 ▶ 젊을 때는 이 양반 때문에 절망해서 문학을 관둘까 했던 적이 많았는데요
박범신 ▶ 요즘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찾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 ▶ 아..네..그러시군요..감사..
도이 ▶ 젊은 작가라 함은?
박범신 ▶ 데뷔한 지 오래되지 않은 작가들...미완성의 작가들이죠.
선 ▶ 아..네..역시 마음이 젊은 노력하시는분이시군요.
링고 ▶ 미완성의 작가들이 쓰는 완성된 작품을 보시는 군요..
김창식 ▶ 박민규같은 작가가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멀까요?
박범신 ▶ 박민규 좋은 작가지요. 그의 환타지 속에는 눈물겨운 페이소스도 있거든요.
김창식 ▶ 대중에겐 인정되도 비평계에선
박범신 ▶ 비평계에서도 잘나가지요.
텔레케스터 ▶ 요즘 일본문학을 젊은 세대들이 많이 좋아하는데 박범신님은 일본문학은 즐겨보셨는지요
박범신 ▶ 젊은 세대보다는 많이 읽지 않지요.
링고 ▶ 박범신 선생님께서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소설을 올리시고 계신데요. 점점 더 매체전환이 되어 활성화될까요?
박범신 ▶ 옛날에는 작품 발표 매체가 지금보다 다양했어요.
박범신 ▶ 최근엔 신문 연재도 거의 없어졌구요.
박범신 ▶ 문학지를 빼놓고는 잡지에도 소설을 발표할 기회가 없습니다.
선 ▶ 맞아요..저도 신문연재 얘기하려고 했는데..
박범신 ▶ 나도 어느덧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번 촐라체 연재를 통해서
박범신 ▶ 포털 사이트라는 작품 발표의 채널을 확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김금금 ▶ 너무 신선했습니다 선생님
박범신 ▶ 나는 12월까지 연재를 하고 끝이지만, 이어서 더 유능하고 멋진 젊은 작가들이
박범신 ▶ 이 새로운 지면을 지켜가길 바라고 있어요.
가을가을 ▶ 선생님께서 첫 테잎을 너무 멋지게 끊어주신 것 같아요^^
링고 ▶ 선생님의 더 좋은 다른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텔레케스터 ▶ 글을 쓰시지 않을때는 어떤 매체에 가장 자극을 받으시는지 궁금하네요 영화나 음악은 어떤걸 즐기시나요
박범신 ▶ 글을 안 쓸 때, 사만코 먹으며 테레비 보는 시간이 제일 길어요. ^^
링고 ▶ ㅋㅋㅋㅋㅋㅋ
링고 ▶ 사만코 ㅋㅋㅋ
텔레케스터 ▶ 사만코 ^^
문지나 ▶ ㅎㅎㅎㅎ
박범신 ▶ 사만코는 경로당 아이스크림이래요 ^^
링고 ▶ ㅋㅋㅋㅋㅋㅋㅋㅋ
도이 ▶ ㅎㅎ
선 ▶ 사만코..오랜만에 들어봐서..뭐였더라 했는데..ㅋㅋ
가을가을 ▶ ㅎㅎㅎ
링고 ▶ 아잉 친근해져요 선생님..
박범신 ▶ 정식 이름은 '참붕어사만코'에요.
박범신 ▶ ^^
문지나 ▶ 풉
문지나 ▶ ㅋㅋ
선 ▶ ㅋㅋ
가을가을 ▶ ㅎㅎㅎ
강해미 ▶ ㅎ
도이 ▶ 포털에 연재하면 수입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가을가을 ▶ 아 그것도 궁금했어요 수입부분^^'
박범신 ▶ 포털에서 원고료를 받고 있어요
김금금 ▶ 선생님 건강은 좀 어떠세요
김금금 ▶ 너무 뜬금없나요^^;
박범신 ▶ 요즘 소설을 많이 써서
박범신 ▶ 건강이 좋아지고 있어요.
김금금 ▶ 다행입니다
박범신 ▶ 난 글 안 쓸 때가 가장 상태가 안 좋아요. ^^
동호 ▶ ㅋㅋ
구름 ▶ 독특한 건강법이시네요
문지나 ▶ 사람들이 책을 읽질않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범신 ▶ 문지나님/ 사람들이 책을 읽을 거라고 봐요.
문지나 ▶ 그치만 시대의 흐름상 책은 이제 너무 멀리가버린거 아닐까요?
박범신 ▶ 활자는 비록 일시적으로 소외될 수 있지만, 영원히 그 자리에 존재한다고 봅니다.
링고 ▶ 그거야말로 결핍의 문학이군요 ㅋㅋ
나마스떼 ▶ 선생님도 작업 들어가시면
나마스떼 ▶ 식음전폐하시나요?
박범신 ▶ 나마스떼/거의 전폐할 때도 있지요. 하루이틀 쯤은...^^
선 ▶ 근데 책을 읽어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니 더 힘드실것같아요
구름 ▶ 맞아요 일시적인 소외 같아요
링고 ▶ 책과 인터넷 매체와의 균형이 중요할 것 같네요
선 ▶ 우선 저만해도 그렇게 되더라구요.사면 보관하기도 귀챦고 한번보면 안보게 되니
박범신 ▶ 물론 책이 과거의 일방적 영광을 유지할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도이 ▶ 그 균형이 이미 좀 무너진 것 같은데.
박범신 ▶ 하지만 숫자가 적다고 소외되는 거라고는 생각 안 해요.
문지나 ▶ 자본의 원리대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균형이란 어쩌면 거짓말이죠
박범신 ▶ 자본의 원리대로 돌아가는 사회에서는 자본의 원리를 거부하려는 또다른 사람들이 생겨나게 마련이지요.
박범신 ▶ 지금 세계는 자본의 소비적 원리에 따라가는 무리와
박범신 ▶ 그것을 경계하고 거부하는 흐름의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고 봐요.
박범신 ▶ 제 3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죠.
선 ▶ 저도 책과 인터넷은 다른다고 봐요..책으로 봐야지 뭔가 상상이 되는느낌이예요.
링고 ▶ 소설과 다른 예술 장르의 교류는 어떻게 보시는 지..
문지나 ▶ 제가 그걸 거부하는 그 사람인데
문지나 ▶ 솔직히 절망적이라고 봅니다
도이 ▶ 보통 어떻게 거부하나요?
문지나 ▶ 거부한다고 해도 벗어날순 없는거겠죠
링고 ▶ 그러나 자본사회만큼 다양성을 인정해준 사회도 없었죠.
박범신 ▶ 나는 워드가 서툴러서 답변을 다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읽기도 정신이 없네요.
박범신 ▶ ^^
동호 ▶ 괜찮습니다 선새님
동호 ▶ 천천히 하세요!!!
선 ▶ 특목고니 유학이니 하는 이도 있듯이 대안학교나 시골로 들어가는 이도 있듯이요
문지나 ▶ 선생님 진정성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나요?
구름 ▶ 정말이에요. 그게 그냥 싫어서 거부된다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자본의 논리에 휘둘려 아이들까지 엄청난 사교육을 시키는거 보면 위험하다 싶어요
문지나 ▶ 선생님 문학이나예술에서 진정성이 존재할수 있나요?
박범신 ▶ 진정성이 있겠지만 진정성을 알아보기는 힘들겠지요.
선 ▶ 네..선생님..
선 ▶ 아무튼 책과 인터넷에서 전 책이 더 좋아요
선 ▶ 책이 가지는 편안함..누워서도 보고 엎드려서도 보고..ㅎㅎ
동호 ▶ 맞아요
박범신 ▶ 책과 인터넷도 너무 명백하게 구분하지 마세요. 내 연재 소설 촐라체는 곧 책이기도 합니다.


사회자 ▶ 화제를 조금 바꿔볼까요? ^^ 저도 그렇고 독자들이 촐라체를 읽으며 히말라야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 것 같은데, 어떠세요 선생님?
모코소이 ▶ 저도 히말라야 이야기 궁금합니다.
박범신 ▶ 좋아요.
가을가을 ▶ 기대 기대~~
강해미 ▶ 궁금해요~
선 ▶ 저도 귀쫑긋.
박범신 ▶ 히말라야...눈물나지요.
링고 ▶ 저도 가보고 싶어요..
모던보이 ▶ 제 꿈입니다! (신혼여행으로 ㅎㅎㅎ)
서율 ▶ 어떤 느낌이셨나요? +_+
링고 ▶ 신혼여행 히말라야 멋지다~~~ ㅋㅋㅋㅋㅋ
박범신 ▶ 히말라야를 여러 번 갔지요.
사회자 ▶ 히말라야 등반을 8번이나 하셨다고 들었는데 힘들진 않으셨어요? 히말라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나요?
베르베르 ▶ 워 8번
선 ▶ 와 8번..
박민영 ▶ 8번이나
모던보이 ▶ 대단하십니다
박범신 ▶ 예, 그러믄요.
박범신 ▶ 히말라야는 뭐랄까...
박범신 ▶ 모르겠어요. 늘 그립지요.
박범신 ▶ 그냥 원형이자 본성 같아서요.
박범신 ▶ 10월에도 갑니다.
박범신 ▶ ^^
선 ▶ 원래 산을 좋아하셨나요?..
베르베르 ▶ 산에 왜 올라가시나요?
링고 ▶ 전 뒷산도 힘들던데
링고 ▶ ㅋㅋ
박범신 ▶ 나이 들면서 산에 더 끌리는 것 같아요. 젊을 때는 즐거운 게 많으니까요. 이를테면 연애도 있구요.
박범신 ▶ 생각의 차이인데, 예컨대 나는 여름에 해수욕장에 가서 바가지 막 쓰고 튜브 타고 먼지 속에서 삼겹살 구워먹고...
박범신 ▶ 이런 것들이 고행인 것 같아요. ^^
텔레케스터 ▶ 히말라야 앞에서는 인간의 나약함을 느끼게 되나요 아니면 자연도 정복할수있다는 느낌을 받으시나요
박범신 ▶ 아니요, 정복은 생각도 안 합니다. 겸손해지지요.
선 ▶ 겸손해진다는 의미 알것 같아요..거대한 자연앞에 인간 뭐 그런거죠?
가을가을 ▶ 국내로 가신다면 어느 산에 가세요?
가을가을 ▶ 역시 지리산 쯤 되어야... ㅎㅎㅎ
베르베르 ▶ 강원도에 마산이라고 아주 괜찮은데가 있는데
베르베르 ▶ 제가 군장메고 자주 갔는데
박범신 ▶ 어느 산이든...상관없습니다.
박범신 ▶ ^^


링고 ▶ 아 궁금한게 있는데, 소설을 보는 형식이 매체를 통해 전환되었는데 소설의 내용 또한 다른 매체들을 통해 전환될 수 있을까요?
박범신 ▶ 나는 매체의 영향을 안 받습니다.
박범신 ▶ 작가는 자기 세계관의 영향을 일차적으로 받지요.
모던보이 ▶ 제가 늦게 들어와서 이미 나온 질문이면 어떻하나 싶긴 한데, 선생님 많은 작품들 중에 특히 애착을 갖고 계신 작품이 있나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요^^
박범신 ▶ 모던보이님/예. 더 아픈 손가락도 있지요. 예컨대
나마스떼 ▶ 궁금
박범신 ▶ 내 경우는 흰소가 끄는 수레, 더러운 책상, 주름 같은 소설이 그렇습니다.
박범신 ▶ 주로 안 팔린 책이지만요. ^^
나마스떼 ▶ 캬...
나마스떼 ▶ 모두 좋아하는 작품들^^
최선경 ▶ 저두요 ㅎㅎ
몽당연필 ▶ 더 애착이 가는 이유가 있나요?
박범신 ▶ 짧은 말로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이유가 있지요.
박범신 ▶ 제 삶이 더 직정적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일까요?
베르베르 ▶ 음 시적이군요
가을가을 ▶ 선생님 저는 십대때 <미지의 흰 새>를 읽고 굉장히 큰 인상을 받았어요. 선생님께서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시는 작품일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 봐서 그런지 내용도 충격적이었고^^;
가을가을 ▶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이고..
박범신 ▶ 아...미지의 흰 새...
박범신 ▶ 가짜 여대생 이야기지요. 요즘 식으로 하면 신정아 같은...^^
박민영 ▶ 굉장히 오래된 작품이죠
박민영 ▶ 저도 어릴 때 봤어요 ㅎㅎ
박민영 ▶ 맞아요
김창식 ▶ 하하하
텔레케스터 ▶ 박범신선생님은 한문장을 쓰고 나면 그것으로 완전히 끝, 인 스타일이신가요 아니면 주르르 쓰고나서 나중에 다시 고치시는 스타일인가요
박범신 ▶ 문장을 많이 만지는 스타일입니다.
텔레케스터 ▶ 생각이 한번 나면 그걸 멈추지 않고 달려가시겠네요
박범신 ▶ 늘 신춘문예 응모 소설을 쓰는 기분으로 일하고자 합니다.
모코소이 ▶ 멋지십니다^^
사회자 ▶ 원고는 아직도 손으로 쓰신다고 들었어요. 인터넷 연재하시는 데 무리는 없으신가요?
박범신 ▶ 아직도 손으로 써요 ^^
가을가을 ▶ 아 원고를 손으로.......
선 ▶ 역시 청년작가..^^
가을가을 ▶ 손으로 쓴 원고를 블로그 연재!
선 ▶ 그럼 촐라체는 손으로 쓴것을 다시 인터넷에 올리시나요?
모코소이 ▶ 타이핑은 그럼 누가? ㅎㅎ
박범신 ▶ 타이핑을 하는 비선을 갖고 있습니다.
모코소이 ▶ ㅎㅎㅎㅎ
선 ▶ 비선..ㅋㅋ.혹시 자제분.
가을가을 ▶ 비선이 궁금한데요~~ㅎㅎ
박범신 ▶ 비선은.. 비밀입니다.^^
가을가을 ▶ 우엥~~
텔레케스터 ▶ 글을 쓰시면서 점점 앞으로 나아간다는 느낌을 갖는지 궁금합니다 예컨데 본인의 작품은 점점 진보한다고 보시는지요
박범신 ▶ 퇴보한다고 생각하면 못쓰지요.
링고 ▶ 박범신 선생님께 '소설'이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박범신 ▶ 내게 소설이란, 촐라체 북벽입니다. ^^
박범신 ▶ 피켈과 아이젠에 의지해서 필사적으로 올라가야 하는...
링고 ▶ 왜 필사적으로 오르고 계신 걸까요..
박범신 ▶ 필사적인 것이 재미있으니까요. ^^
링고 ▶ 부럽습니다. 저는 재능을 시간에 탕진해버려서요.
링고 ▶ 필사적이 되고 싶었는데~~ 흑흑 ㅋㅋ
박범신 ▶ 저도 소설에 탕진하는 것이지요.
링고 ▶ 그게 생산적인 결과를 불러 오셨지만, 전 무기력만을 -_-
선 ▶ 글을 많이 쓰다보면 에너지나 생각이 바닥난다는 느낌이 많을것 같아요.생각이 안날때는 어떻게 하시죠?.
선 ▶ 예를 들면 음악을 듣는다거나 노래를 불르러 간다거나 뭐 그런거 있쟎아요..티브를 보면서 사만코를 드신다거나..ㅋㅋ
박범신 ▶ 예전에 절필한 적 있었지요. 삼년동안
선 ▶ 네
박범신 ▶ 그때 독자들에게 나는 이렇게 선언했었어요
박범신 ▶ 나의 상상력의 불은 이제 꺼졌다...
링고 ▶ 윽..
베르베르 ▶ 허 멋져심
박민영 ▶ 그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박민영 ▶ 이제 못 읽나 싶어서..
박범신 ▶ 멋진게 아니라 그땐 죽고싶을 정도였어요
몽당연필 ▶ 그러셨군요
베르베르 ▶ 그 불은 어떻게 다시 켜졌나요?
텔레케스터 ▶ 그 불을 다시 지핀 불씨는 외부에서 왔나요 아니면 내부에서 불쑥 튀어나온건인지요
링고 ▶ 아니면 다른 불을 찾아내신 건가요?
박범신 ▶ 그냥 켜졌다고 내가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가을가을 ▶ ㅎㅎㅎ
선 ▶ ㅎㅎ
박범신 ▶ ^^
베르베르 ▶ 생각해보면 가슴에 와닿는 말이네요
동호 ▶ 다시 글로 만나뵙게 되어 기쁩니다
가을가을 ▶ 동호/ 절대 공감
텔레케스터 ▶ 상상력의 불이란 말이 멋지세요 역시 작가
박범신 ▶ 저도 독자 분들이 반갑습니다.^^
링고 ▶ 그 타오름을 파괴로 이끌면 안되겠죠.
베르베르 ▶ 나두 착각에 빠져 살아야겠다


사회자 ▶ 얼마전 '외등-문학투어' 를 통해 독자들과 걷기 행사를 하셨는데, 글을 통한 만남 뿐만이 아니라 독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은 참으로 인상깊어 보입니다. 독자와 직접적으로 만나는 것은 선생님께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나마스떼 ▶ 외등투어 부러웠어요.. 지방사느라 흑
박범신 ▶ 독자와 만나는 것은
박범신 ▶ 나의 목소리가 독자들에게 들리고 있다는
박범신 ▶ 실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박범신 ▶ 가수도 직접 콘서트를 하는 것이 음반을 내는 것보다 더
박범신 ▶ 즐거운 일 아닐까요?^^
베르베르 ▶ 그렇죠
가을가을 ▶ 독자로서는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죠^^
박범신 ▶ 사실은 가수가 게릴라 콘서트 하듯이
박범신 ▶ 나도 소설을 그런 방식으로 쓰고 싶은 때가 있어요.
박범신 ▶ 수많은 관객의 박수를 그 순간 그 자리에서 받으면서^^
가을가을 ▶ ^^
강해미 ▶ 직접 느끼고 싶으신 마음~
링고 ▶ 글이라는 것에 구역질을 느끼신 적은 없는 지 궁금합니다.
링고 ▶ 전 한 때 글만 보면 토할 것 같던 적이 있어서.. -_-;
박범신 ▶ 구역질 자주 느겨요
박범신 ▶ 특히 내 소설에...
강해미 ▶ 헛! 왜요?
김금금 ▶ 헉
링고 ▶ 어떤 점에서요?
박범신 ▶ 때로 뻥이 섞여 있거든요. 감상적일 때도 있구요.
박범신 ▶ ^^
선 ▶ 뻥..ㅋㅋ
최선경 ▶ ㅎㅎ
선 ▶ 혹시 저녁에 쓰고 아침에 보면 뭐 그런거 아닐까요?.ㅎ
링고 ▶ 아 저녁에 쓴 러브레터 ㅋㅋㅋㅋ
박범신 ▶ 저녁에 쓰면 멋있고 아침에 보면 참담하지요, 대개
박범신 ▶ ^^
선 ▶ 그래도 글이 저녁에 더 많이 써지죠?..
박범신 ▶ 예 밤에 많이 쓰지요.
선 ▶ 사람들이 어둠속에서 감성적이 되고 밝아지면 이성적이 되는것 같아요..ㅋ
링고 ▶ 저녁이라할까 밤은 주위의 사물들을 사라지게 함으로써 자기자신속으로 들어가게 만드니까요.
텔레케스터 ▶ 글을 통해 세계를 바꿀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작가는 글 속에서만은 세상을 마음대로 바꿀수 있을텐데요
박범신 ▶ 세계를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박범신 ▶ 그리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있지요
텔레케스터 ▶ 네
선 ▶ 그리운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는 말 설레이네요..^^
가을가을 ▶ 선생님, 디카시라는 것을 보신 적 있으세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서 떠오른 이미지를 시로 쓴 걸 말하는 데요,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의 속성을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가을가을 ▶ 소설은 영상문화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박민영 ▶ 디카시 같은 것도 가능하지 않을런지
박범신 ▶ 디카시도 영상문화와 소설도 한통속으로 통할 수 있다고 봐요
박범신 ▶ 어떤 형식에도 갇혀있으면 안된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박범신 ▶ 갈빗대와 갈빗대 사이로 세상의 바람이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선 ▶ 오늘 문학적인 말 많이 하세요..갈빗대와 갈빗대사이..
링고 ▶ 그러면서 심은 올곧이 서있는
박범신 ▶ 빙고!!^^
링고 ▶ ^^
선 ▶ 선생님 여러가지로 청년 작가 맞는것 같아요...ㅎㅎ
링고 ▶ 공감합니다.
박범신 ▶ 열린 세계에서 살고 싶습니다.^^
가을가을 ▶ 선생님 말씀이 다 시 같아요 ㅠㅠ
텔레케스터 ▶ 살아오면서 추억을 많이 회상하시는 편인가요 인생을 살아간다는건 축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불안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박범신 ▶ 살아가는 건 축복이고 불안이고
박범신 ▶ ㅎㅎㅎ
모던보이 ▶ ^^
선 ▶ ㅎㅎ..
박범신 ▶ 왜들 웃어요?^^
나마스떼 ▶ 좋아서요
박범신 ▶ 그럼 시원하게 함께 웃지요~ ㅎㅎㅎ
가을가을 ▶ ㅎㅎㅎㅎㅎㅎㅎㅎ
모코소이 ▶ ㅎㅎㅎㅎ
선 ▶ ^^


가을가을 ▶ 컴퓨터 사용은 익숙하신 편인가요?
박범신 ▶ 컴퓨터는 반 장애자 정도??^^
가을가을 ▶ 하하하
링고 ▶ 근데 요즘 대학가는 어떤가요? 대학생들 어때요?
박범신 ▶ 대학생들 이쁘지요^^
베르베르 ▶ 원더걸스가 요샌 이뻐요
링고 ▶ 원더걸스 너무 좋아하신다
박범신 ▶ 원더걸스 사진 한장 보내주실 수 있으세요?ㅎㅎ
가을가을 ▶ 으앗
모던보이 ▶ ㅋㅋㅋ
베르베르 ▶ 보내드릴게요 선생님
박범신 ▶ 누구인지 잘 모르겠네요.^^
베르베르 ▶ 보시면 좋아하실거예요
모던보이 ▶ 학생들하고 술도 종종 하시나요?
박범신 ▶ 모던보이님/ 학생들과 술 자주 마시는 교수 중에 하나이지요.
모던보이 ▶ 훌륭한 교수님이세요!!!
박범신 ▶ 나하고 술을 마셔주는 학생들이 더 훌륭해요^^
김금금 ▶ 학생들은 좋겠네요
선 ▶ 아직 명지대 계신건가요?
선 ▶ 선생님 명지대 계신거 맞죠?..제가 그근처 같은 재단 학교를 다녔어요
선 ▶ 선생님 명지대 계신것 맞죠?..세번째 물어봐요..-.-
김금금 ▶ 하하 오늘 선님 계속 고전하시네요
박범신 ▶ 예 명지대 문창과 교수입니다.
링고 ▶ ㅋㅋ
가을가을 ▶ 질문이 겹치니 그러실 수도 있죵~ 넘 서운해 마세요
박범신 ▶ 선님/^^
가을가을 ▶ 거봐요 웃어주셨잖아요 ㅎㅎ
선 ▶ 헤~~눈물 쓰윽~~ ^^
박범신 ▶ 선님... 선님... 저도 세번 부르면서...^^
선 ▶ ㅋㅋㅋ...ㄳ ㄳ 해요..
가을가을 ▶ 젊은 소설가 지망생들에게
가을가을 ▶ 가장 강조해서 말씀하시는 게 어떤 건가요?
가을가을 ▶ 작가가 되기 위해서 이렇게 해라, 라던가..
가을가을 ▶ 또는 요즘 학생들에게 뭐가 부족하다거나..
박범신 ▶ ^^
베르베르 ▶ 저두 궁금
박범신 ▶ 소설에 대한 그리움을 키워야지요
박범신 ▶ 그걸 안하면 다른 게 아무것도 재미가 없는 상태로..
가을가을 ▶ 네..
베르베르 ▶ 전 모든게 재미를 느껴서 탈
박범신 ▶ 그런데 뭐 젊고 아름답다면 시작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선택 아닐까요?^^
최선경 ▶ ㅎㅎㅎ
강해미 ▶ 맞아요!
박범신 ▶ 촐라체 댓글 좀 많이 달아주세요^^
박범신 ▶ 네이버에서 인기 없는 줄 알고 다음엔 소설 연재 없애버릴까봐서요.
김치용 ▶ 넵 ㅋㅋ
박범신 ▶ 후배작가들도 계속 이어서 해야하는데요
박범신 ▶ 원고료 많이 주거든요^^
강해미 ▶ ㅎㅎ
강해미 ▶ 혹시 댓글에 악플도 있었나요?
박범신 ▶ 악플 환영이예요
박범신 ▶ ^^
최선경 ▶ 악플 환영 ㅠㅠ
강해미 ▶ 마음 상하신 적은 없으세요?
박범신 ▶ 조금~ 상하다가 말았어요.
가을가을 ▶ ㅎㅎㅎ
박범신 ▶ 악플보다 무플이 무서워요^^
가을가을 ▶ 하하하
선 ▶ ㅋㅋㅋ..
링고 ▶ 꽤 타자 빠르시네요..ㅋㅋ
강해미 ▶ 그러게요
박범신 ▶ 도움받고 있습니다...^^
동호 ▶ 아하
강해미 ▶ 아하~
가을가을 ▶ 비선!!! ㅎㅎㅎ
박범신 ▶ 아하...ㅎㅎㅎ 이런 건 나도 빨리 칠 수 있어요.
박범신 ▶ ^^
베르베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텔레케스터 ▶ 인터넷 채팅이 감정이 오고가는건 맞는데 정보량은 너무 부실하게 오고가는 경우가 많은데..
텔레케스터 ▶ 박범신 작가님은 그런거 안느끼시나요 사용하시면서
박범신 ▶ 채팅에서는 가는 이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잖아요.
박범신 ▶ 퇴장하면 그냥 끝이예요
선 ▶ 채팅은 가볍게 하는게 좋은거 아닐까요..너무 무거운것보다는
박범신 ▶ 만나서 얘기할 땐 헤어지고 나서도 그 뒷모습에서 많은 말을
박범신 ▶ 듣는 데요,
텔레케스터 ▶ 오늘은 좀 다른 걸 기대했는데 사실 거의 비슷하네요 솔직히
김창식 ▶ 사람이 많아서 그럴지도
텔레케스터 ▶ 작가는 다르게 말하실줄 알았는데 채팅방에선 똑같다는 것도 신선했어요 ㅎ
텔레케스터 ▶ 그냥 채팅방은 아니잖아요 작가와의 만남이고..
텔레케스터 ▶ 흔한 채팅방은 아니죠
박범신 ▶ 나는 사실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있구요,
박범신 ▶ 나는 혼자이구요.
박범신 ▶ 그냥 대응하는데에 바빠서요.
김창식 ▶ 근데 사람들이 워낙많아서 어떠한 한 담론을 토론을 하거나 할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가을가을 ▶ 진지한 얘기도 나오고, 간간히 웃기도 하고, 좋아요
박범신 ▶ 컴퓨터를 끄면 후회할 말들이 떠오를 것 같아요.
박범신 ▶ 이런 채팅은 처음입니다.
박범신 ▶ 텔레케스터님/ 사실은 저도 같은 기대를 했었어요
텔레케스터 ▶ 네 네 저도 기대하고 들어와봤는데 한계가 있는거 같고
박범신 ▶ 그런데 인터넷의 환경이 비슷비슷한 채팅이 될 수 밖에 없는
박범신 ▶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 같아요.
선 ▶ 박선생님도 기분이 괜찮으신것 같고..많은분들이 즐겁고 가볍고 좋은것 같은데요..
나마스떼 ▶ 근데 선생님 조금도 못 쉬시고
나마스떼 ▶ 피곤하지 않으세요?
박범신 ▶ 안 피곤합니다^^
김창식 ▶ 이러면서도 시간이 아쉽게 흘러가네요
박범신 ▶ 불충분하지만 여러분과 이렇게 생생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박범신 ▶ 오래동안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링고 ▶ 추억으로 남으시다니 영광입니다. =ㅠ=
박범신 ▶ 고백하자면
박범신 ▶ 채팅이라는 걸 처음 해봐요. 말만 들었어요.
박범신 ▶ 개인과 개인끼리의 채팅도 해본 적이 없어요.
가을가을 ▶ 선생님의 첫경험에 동참? 하다니 기분 좋네요 ㅎㅎ
박범신 ▶ 실망하셨나요?^^
가을가을 ▶ 아녜요 전혀
선 ▶ 저도 오랜동안 영광스럽게 기억할것 같아요...선생님과의 채팅.
박범신 ▶ 밤새도록 아주 깊은 얘기를 나도 나누고 싶습니다.
강해미 ▶ 저도요~
박범신 ▶ 그러나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김금금 ▶ 헉.. 그러고보니 벌써 시간이
김금금 ▶ 이거 10시 반까지인가요?
박범신 ▶ 아쉽습니다. 나도...
나마스떼 ▶ 시간 빨리 가네요
선 ▶ 그렇네요..아쉬워요
선 ▶ 가끔 네이버 블로그 가서 댓글 달께요...선생님 답댓글 달아주세요..아셨죠?.
박범신 ▶ 예 선님
박범신 ▶ 더 진지한 말들이 떠오르지만
박범신 ▶ 채팅으로 하기에는 너무 버겁구요.
사회자 ▶ 여러분 즐겁게 대화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사회자 ▶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씩 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사회자 ▶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질문있으신 분들 말씀해 주세요~
텔레케스터 ▶ 질문/박범신작가님은 현재 한국사회에 불만이 있으십니까? 불만이 전혀 없으십니까 가장 불만은 뭐고..그런게 글을쓰는데 동력이 되나요 방해가 되나요
선 ▶ 불만이 전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케스터님
박범신 ▶ 예 불만이 많습니다
텔레케스터 ▶ 어떤 종류의 불만인지 궁금하네요~
박범신 ▶ 우리 사회는 조금 미쳐있는 것 같아요
박범신 ▶ 욕망의 폭발때문이지요
박범신 ▶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 욕망을 맹목적으로 따라는 것이 아니라
박범신 ▶ 내가 사는 방식을 내 생각으로
박범신 ▶ 결정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범신 ▶ 폴 발레리가 그랬지요.
박범신 ▶ 사람은 사는대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한다. 라구요.
박범신 ▶ 정신차리지 않으면
박범신 ▶ 이 자본주의 경쟁체제에서 자기 생각 한번 제대로 가져보지 못하고
박범신 ▶ 쓸쓸하게 우리들 삶이 흘러가버릴지도 몰라요.
박범신 ▶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박범신 ▶ 이럴 때 좋은 버팀목이 될 수 있지요.
박범신 ▶ 이 순간에도 너무나 좋은 또 너무나 재미있는 일이 많을텐데
박범신 ▶ 작가를 만나기위해서 여러분들이 여기에 왔어요.
박범신 ▶ 나는 만나기 위해서 왔기때문이 아니라
박범신 ▶ 작가를 만나기 위해서 여기 온 여러분이
박범신 ▶ 미쳐가는 사회에서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봐요.
박범신 ▶ 듣기좋은 말로 드리는 말이 아니예요
박범신 ▶ 아무리 잘 살아도 그리움이 많이 남잖아요
박범신 ▶ 마음 속 그리움을 따라서 갑시다.
선 ▶ 사회가 어지럽고 정보가 많을수록 더더욱 정신차려야죠
사회자 ▶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박범신 ▶ 고맙습니다.
가을가을 ▶ 감사합니다
선 ▶ 제가 어릴때 신문으로 글로 뵙던 분과 몇마디 이야기 나눈것 제 삶의 소중한 경험입니다. 선생님도 드러나지 않지만 많은 독자가 기억하고 아끼고 생각한다는것 알아주세요..^^
텔레케스터 ▶ 한국 청년들은 저도 포함해서 너무 순응적인데 권력에 권위에..그런데서 깨어나도록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감사했습니다
김금금 ▶ 고맙습니다
링고 ▶ 그리움이 없는 현대적 주체들..
박범신 ▶ 그리움이 없다면 문학 없어요.
박범신 ▶ 그리움이 많은 자들이 이 짓을 하는 거지요.
박범신 ▶ 그리움이 많은 자들이 세상을 더 환하게 바꿔갈 수 있다고 믿어요.
박범신 ▶ 쓸쓸한 분들, 가난한 분들, 부자유한 분들, 장애가 있는 분들,
박범신 ▶ 상처많은 사람들 다 그리움이 많겠지요
박범신 ▶ 모든 좋은 것은 앞날에 있다...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귀절이 지금 생각납니다
박범신 ▶ 멋진 가을과 환한 겨울 보내세요.
박범신 ▶ ^^
박민영 ▶ 네...
가을가을 ▶ 네
선 ▶ 선생님두요..
가을가을 ▶ 건강하세요
가을가을 ▶ 선생님 덕분에 조금 더 멋져졌고, 조금 더 환해졌습니다
가을가을 ▶ 고맙습니다
모코소이 ▶ 감사합니다..
베르베르 ▶ 더욱더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나마스떼 ▶ 건강하세요
텔레케스터 ▶ 감사합니다 좋은 가을 보내십시오
사회자 ▶ 긴 시간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회자 ▶ 선생님 오늘 고생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범신 ▶ 감사합니다.^^
사회자 ▶ 다음에도 꼭 다시 뵙고 싶습니다
사회자 ▶ 늦은 밤 편히 쉬세요~
선 ▶ 오늘 감사드려요..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나마스떼 ▶ 네 다음에 또 해요
링고 ▶ 수고하셨습니다.
사회자 ▶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가을가을 ▶ 살펴가세요 선생님
가을가을 ▶ 모두 고생하셨어요
박범신 ▶ 굿바이~ 나마스테~ 안녕히계세요~
♤ 박범신 (bspark)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