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주된 흐름에 맞지 않는 내용은 일부 편집하였습니다.
* 강사의 말을 위주로 편집하였습니다.
*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입장/퇴장 알림글은 삭제했습니다.

* 참석 인원 : 김석 선생님 외 100여 명

김석(oedipe)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기묘 ▶ ^^
기묘 ▶ 오 오셨군요!
사회자 ▶ 선생님 오셨네요~
사회자 ▶ 반갑습니다^^
김석 ▶ 안녕하세요 김석입니다
올리브 ▶ 반갑습니다
헤모글로빈의시인 ▶ 안녕하세요
남현이 ▶ 안녕하세요 선생님
김석 ▶ 예 반갑습니다
김현영 ▶ 안녕하세요
지니 ▶ 안녕하세용
사회자 ▶ 선생님~ 지금 9시 정각이고, 지각하시는 분들이 좀 계셔서
사회자 ▶ 조금 추스렸다가 5분이나 10분후에 시작하심 어떨까요?
김석 ▶ 그러시죠
올리브 ▶ 네 좀 기다려요
박인자 ▶ 계속 늦으시더라구요 ㅎㅎ
기묘 ▶ 10분은 너무 늦으니, 5분후에 해요.
사회자 ▶ 네 알겠습니다^^
이나영 ▶ ^^
기묘 ▶ ^^
이나영 ▶ 뭐 좀 기다려도 괜찮습니다
사회자 ▶ 선생님 지금 어디에서 하고 계세요?
사회자 ▶ 편하신 곳인지..
김석 ▶ 저 집에 이
사회자 ▶ (디스코님 반갑습니다^^)
사회자 ▶ 네 자택이시군요
디스코2000 ▶ 안녕하세요 시작했나요
사회자 ▶ 늦으시는 분들 조금 기다렸다가 시작하려 합니다
디스코2000 ▶ 네
보리 ▶ 작년에도 선생님 하셨었죠?..
기묘 ▶ 네
동호 ▶ 작년에도 뵈었었죠^^
김석 ▶ 말이 언제 끝나는지 신호를 정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말미에 끝이라고 붙이겠습니다.
보리 ▶ 아..맞구나..프로이트이야기 했던 기억나요...^^
기묘 ▶ 선생님 말씀 보기 편하게 색상 바꿔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사회자 ▶ 네 우리 모두 그렇게 해요.
보리 ▶ 맞아요..선생님..글씨체랑 색상좀
김석 ▶ 보기가 어때요
사회자 ▶ 핫
사회자 ▶ 섹시하세요^^
기묘 ▶ 좋네요 헤헤
보리 ▶ 빨간색...ㅎㅎ
기묘 ▶ ㅋㅋㅋㅋㅋ
디스코2000 ▶ 좋군요
김석 ▶ 너무 튀었나?
올리브 ▶ 화끈하세용
사회자 ▶ 좋습니다^^
보리 ▶ 튀어서 눈에 쏙 들어옵니다..ㅎㅎ
김석 ▶ 저는 원색이 좋아요
사회자 ▶ 강렬하시네요^^
사회자 ▶ 저는 언제나 무채색을 선호.. ㅎㅎ
김석 ▶ 시작해도 될 것같은데요. 끝
디스코2000 ▶ 피색깔..태양색깔이네요
올리브 ▶ ㅎㅎ
기묘 ▶ 그렇네요. 선생님 시작해요~
사회자 ▶ 네 그럼 시작할까요
보리 ▶ 네~
사회자 ▶ 공식 멘트 좀 날리겠습니다^^;
디스코2000 ▶ 네시작해요
보리 ▶ ^^
사회자 ▶ 한국학술진흥재단 주최 <2007 인문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사회자 ▶ 5일간의 사이버 토론회~!!
사회자 ▶ 오늘은 철학자 김석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사회자 ▶ 채팅 주제는 <현대사회와 욕망-정신분석학 길라잡이>입니다.
올리브 ▶ 짝짝짝
김석 ▶ 반갑습니다.
보리 ▶ 짝짝짝
박인자 ▶ 와와
사회자 ▶ 채팅이라는 형식과 시간의 제약상 정신분석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김재필 ▶ ^^
사회자 ▶ 우리들이 정신분석에 대해 알고 싶은 포괄적인 질문과 답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사회자 ▶ 우선 선생님께서 서두를 이끌어 주시겠습니까? 아니면 가벼운 질문부터 받으면서 시작해볼까요?
김석 ▶ 질문부터 받지요.
디스코2000 ▶ 주체란게 있는 건가요
박인자 ▶ (일단 눈치 좀 보고^^;;)
헤모글로빈의시인 ▶ 현대에 이르러 정신분석학이라는게 어떠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기묘 ▶ 분열된 주체로서 존재하지 않을까요?
디스코2000 ▶ 주체가 없다라는 사람도 있고 확고하다는 사람도 있는데 누가 맞는건가요 부분만 본건가요 아님 둘중 하나는 거짓말인가요..
김석 ▶ 정신분석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아직도 많습니다. 그리고 정신분석은 바로 욕망의 문제를 사유의 전면에 부각시켰지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지금 글쓰시는게 주체인듯
헤모글로빈의시인 ▶ ㅎㅎ
기묘 ▶ ㅋㅋ
김석 ▶ 그리고 욕망은 언제나 주체의 존재이유로 말해질 수 있습니다
헤모글로빈의시인 ▶ 근데 프로이트적인 사상은 나름의 보편성에서 분명 문제가 많이 제기 되지 않나요?
김석 ▶ 프로이트와 달리 라캉은 욕망하는 주체를 굉장히 강조합니다
디스코2000 ▶ 글쓰는게 주체라는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요... 글쓰는게 왜 주체가 되죠
사회자 ▶ 헤모글로빈님 질문, 조금 후에 답변 듣겠습니다^^
디스코2000 ▶ 그렇게 확정할만한 근거를 어디서 찾는건가요
김석 ▶ 주체는 원래 철학적 주제이지만 라캉은 주체의 문제야말로 정신분석의 핵심주제라고 말합니다.
김석 ▶ 주체는 무의식의 주체이자 욕망의 주체를 말합니다.
김석 ▶ 욕망은 주체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타자와의 관계 혹은 언어와의 관계에서만
김석 ▶ 규정된다고 할 수 있기에 욕망의 소외가 문제됩니다. 끝
디스코2000 ▶ 네 좀 어렵네요. 개념을 이해하기에도 역시 만만치 않네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모든 관계들이 욕망으로 해석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석 ▶ 시인님께
기묘 ▶ 욕망의 소외를 본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김석 ▶ 모든 관계가 욕망으로 해석된다기 보다는
김석 ▶ 주체가 존재하려고 애쓰고 무엇인가를 붙들어 보는 것 자체가 욕망의 표현이라 할 수 있지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네
김석 ▶ 그런데 욕망은 언제나 타자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고 그러다 보니 인간 관계에서 작용할 수밖에
기묘 ▶ 요즘 현대사회는 소비와 소유를 중심으로 욕망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존재의 욕망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김석 ▶ 없습니다.
김석 ▶ 끝
이나영 ▶ 확실한 정리...ㅋㅋ
몬크 ▶ 욕망을 포기하면 어떻게 되나요?
사회자 ▶ ㅎㅎㅎ
헤모글로빈의시인 ▶ 후덜덜
사회자 ▶ 조금 부연을 해주신다면요 선생님?
김석 ▶ 글쎄요. 존재하는 것을 포기할 수 있나요?
디스코2000 ▶ 끝 해주시는게 참 깔끔하네요 ㅎ
비타민 ▶ ㅋㅋ
비타민 ▶ 그러게요
김석 ▶ 욕망은 다른 게 아니라 내가 존재하고자 하고 인정받으려고 하기에
김석 ▶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정의 문제 때문에 욕망은 언어로 표현되어야
김석 ▶ 하고 그러다 보니 언어가 욕망을 왜곡시키는 수가 종종 발생합니다
올리브 ▶ 네..
올리브 ▶ 흠.
김석 ▶ 우리가 욕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는 게 많습니다
몬크 ▶ 욕망도 모방이 되는거군요
김석 ▶ 보드리야르가 말했듯이 현대는 소비의 사회인데 소비사회의 욕망은 언제나
헤모글로빈의시인 ▶ 욕망도 짭퉁이군요
보리 ▶ 철학을 듣는 기분입니다..ㅎㅎ
김석 ▶ 미디어에 의해 부추켜지고 유포되다보니 자신의 욕망에 대해
김석 ▶ 잘못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끝
박인자 ▶ 공감합니다.......
비타민 ▶ 욕망이 대인관계에 의해서 생성되는 것 만은 아니지 않나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제가 말하고 싶었던게 대부분 모든게 욕망으로만 표현이 되다보니
김석 ▶ 비타민님께
김석 ▶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김석 ▶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타인의 보호와 배려를 받으며 언어적 관계에 놓입니다
김석 ▶ 그렇기 때문에 언어를 통해서 우리의 욕구들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몬크 ▶ 그렇다는 것은 타인들이 내 존재의 이유가 된다는 건가요
기묘 ▶ 존재의 이유라기 보다는 존재를 형성하게 하는 건 아닐까요
몬크 ▶ 존재의 이유라는 표현은 좀 부적절한가요
김석 ▶ 사회와 타인을 떠나서는 욕망도 인간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끝
헤모글로빈의시인 ▶ 자꾸 현실이란 틀에 넣는거 아닌가요?
보리 ▶ 생각이 많다는것은 무언가 충족되지 않은게 많아서 그런걸까요?..성격탓도 있겠지만요.
기묘 ▶ -_-;
디스코2000 ▶ 욕망은 모든 고통의 근원이 된다는 불교적 입장은 어떻게 해석되나요
김석 ▶ 나의 욕망의 진정한 나의 욕망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확신이란 없죠
헤모글로빈의시인 ▶ 엄밀한 의미에서의 확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요
김석 ▶ 디스코님께
김석 ▶ 욕망은 물질에 대한 탐욕이나 대상에 대한 갈망이 아닙니다
김석 ▶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욕망은 존재에 대한 갈망이 본질입니다. 즉 나의 존재이유에 대한 물음이라고 할 수 있지요. 끝
몬크 ▶ 아하
몬크 ▶ 불교에서 말하는 욕망이랑 뜻이 좀 다르네염
박인자 ▶ 선생님~ "끝"이라고 하시니 좀 무서워요 ㅎㅎ
디스코2000 ▶ 아.. 존재에대한 사유자체가 욕망의 본질인건가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나의 존재이유는 존재할수가
올리브 ▶ ^^ㅣ
헤모글로빈의시인 ▶ 실존적인데 솔직히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라는게 존재할까요?
몬크 ▶ 그럼 인간은 그 욕망을 해소하고 죽습니까?
김석 ▶ 몬크님께
김석 ▶ 정신분석에 의하면 인간의 욕망은 절대로 만족을 모릅니다.
김석 ▶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텐데 자신이 원하는 대상이 주어지면 욕망은 또 다른 것을 요구합니다
기묘 ▶ 그럼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김석 ▶ 그러기에 라캉은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다른 것에 대한 욕망이고 그러한 탐색자체가 욕망이라고 합니다
헤모글로빈의시인 ▶ 뭐랄까 철학의 근본적인 악순환이 아닌가요
김석 ▶ 욕망의 완전한 충족을 실현시키려다 보면 늘 현실에 대해 불만족하게 됩니다
백수 ▶ 그렇다면 ..욕망은 자신의 존재확인을 타자를 통해서 가능한 것으로 보아야하나요?
몬크 ▶ 그렇군요
사회자 ▶ 여러분~ 지금 시작한지 15분쯤 되었는데요, 시작하자마자 굉장히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중간에 들어오신 분들도 있고 해서 분위기를 살짝 달리 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데 어떠세요? ^^
기묘 ▶ 소비와 소유를 향유하는 행태가 아닌 존재론적인 충만함은 이뤄질 수 없는 건가요?
올리브 ▶ 네 숨 좀 쉬어요~ ㅎㅎ
박인자 ▶ ^^
김석 ▶ 기묘님 질문을 좀 더 쉽게
동호 ▶ 전 정신분석학에 대해 잘 몰라서
동호 ▶ 여러분들 말씀이 어렵습니다
동호 ▶ 좀 쉬운 얘기도 좋을 듯... ^^;
보리 ▶ 생각이 많다는것은 정신분석에서 어떻게 볼까요.오늘 신문에서 유명목사가 생각이 많던 자신이 자신의 시간을 정지시키며 생각에서 벗어났다던가 그런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디스코2000 ▶ (김석님께) 현대사회에서 욕망은 더 억압을 받는건가요 더 분출되는 건가요..
김석 ▶ 그러죠 좀 더 편하고 쉽게 얘기하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 네^^;
헤모글로빈의시인 ▶ 이 욕망은 고대 그리스의 허무주의와 맥락을 같이 하진 않나요?
사회자 ▶ 음;;
보리 ▶ .....
김석 ▶ 시인님께
김석 ▶ 정신분석이 말하는 것은 욕망의 충족이 불가능하니 체념하라는 게 아닙니다
헤모글로빈의시인 ▶ 이성에서 무의식 욕망 타자로 그저 단어만 배치되어 순차적인 돌고도는 철학의 굴레 처럼 보입니다
김석 ▶ 다만 욕망의 실현을 절대적으로 갈망하다보면 현실에 대해 무시하거나
김석 ▶ 타자를 파괴할 수도 있으며 결국 소외된 욕망으로 귀결되기가 쉽습니다
김석 ▶ 그렇게 때문에 인간의 불완전성이랄까 그런 측면을 인정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몬크 ▶ 그렇다면 타인들의 욕망과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겁니까?
김석 ▶ 욕망을 극단적으로 실현하려고 하면서 현실과 환상의 구분을 하지 않는 게 바로 정신병입니다
김석 ▶ 끝
사회자 ▶ 정신분석학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자 ▶ 보다 쉽고 포괄적인 이야기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석 ▶ 사랑도 좋은 주제입니다
박인자 ▶ ^^
올리브 ▶ 사랑^^ ㅎㅎㅎㅎ
기묘 ▶ 소비를 유발시키는 광고나 유행을 떠나서 내재적으로 채워질 수 있는 욕망, 그것이 철학이 될 수도 있고 예술이 될 수도 있겠죠.
이윤정 ▶ 어떤 학문이 다 그렇지만 특히 정신 분석이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잖아요... 그런데 사람이 어떤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 학문적으로 가능한 걸까요?
기묘 ▶ 이러한 욕망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시는 지?
김석 ▶ 이윤정님께
김석 ▶ 저는 제 아내를 많이 사랑하지만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인간관계가 그런 것 같아요
기묘 ▶ 완전히 이해하려는 것 자체가 폭력인 것 같아요.
올리브 ▶ 끄덕...
몬크 ▶ 그렇군요
올리브 ▶ 완전한 이해란 없죠
김석 ▶ 그렇기 때문에 라캉은 사랑이 하나됨을 향하는 것이 사실은 불행을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기묘 ▶ 타자에게 동일된 정체성을 강요하게 되니까요.
기묘 ▶ 네
이윤정 ▶ 획일적인 건 좋지 않은 것이지요
김석 ▶ 남녀간의 완전한 이해나 합일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끝
디스코2000 ▶ 사랑이란 뭔가요?
이윤정 ▶ 남녀간이 아니더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가 다 그렇다고 생각이 됩니다... 짧은 생각에...
이윤정 ▶ 분석적으로 말한다면 말 그대로 분석이고 통계적인 것이고, 다 그렇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김석 ▶ 부모건 친구건 모든 관계에서 언제나 최소한의 거리 두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끝
이나영 ▶ 끝.....ㅜㅜ
백수 ▶ 끝... 이라는 말이 모든것이 말로써 정리 될수 있다는 말같이 들려요...
몬크 ▶ ㅋㅋㅋ
사회자 ▶ ㅎㅎㅎ
몬크 ▶ 그냥 유행어 같이 들리기도 하네요
기묘 ▶ 상징계의 진입은 불가피한 것입니까?
김석 ▶ 아예 유행어로 만들죠 후후
박인자 ▶ 좀 무섭습니다^^ㅣ
사회자 ▶ ㅎㅎㅎ
사회자 ▶ 그것도 좋겠네요
공형철 ▶ 끝이라는 말이 사실 좀 무서운 말인 것 같아요
공형철 ▶ 더 이상 없다...
김석 ▶ 끝이 있어야 새로운 시작이 있잖아요
기묘 ▶ 아우 춥네요.. -_-;
공형철 ▶ ㅜㅜ
공형철 ▶ 선생님, 그게 정말 매력이세요^^
김석 ▶ 뭐가요
올리브 ▶ 오늘 왠지 긴장됩니닿ㅎ
디스코2000 ▶ 끝이 없는거 보단 낫네요 ㅎㅎ
백수 ▶ 철학은 계속 진화하는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 아닌가요?
백수 ▶ 잘몰라서 문외한..^^
김석 ▶ 삶이지속되는한 철학도 계속되겠지요
백수 ▶ 끝의 낯섬..
공형철 ▶ 끝! 이라고 맺음하는 것은... 다른 시작을 위한 전주 같은 것이니
기묘 ▶ 진화라는 관점은 각자 다른 듯 싶네요.
공형철 ▶ 나는 다른 것도 듣고 싶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서요
몬크 ▶ 오늘 채팅방 제목이 현대사회와 욕망이잖아요 선생님께서는 어떤 주제로 얘기하시고 싶으셨는지요
김석 ▶ 현대사회는 풍요의 시대지만 우리는 언제나 만족을 모릅니다
기묘 ▶ 네
김석 ▶ 전세사는 분은 자기 집을 가지려고 하고 집이 주어지면 더 큰 것을 바라고
백수 ▶ 원시시대에도 그랬을거예요...
김석 ▶ 더 좋은 동네를 바라고 -- 이렇듯 소비와 풍요 속에서 우리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미디어에서 결핍을 강요하니깐
김석 ▶ 물질적인 것은 결코 사람의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기묘 ▶ 소비와 풍요도 하나의 정체성으로 볼 수 없는 건가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cf같은계 좋은 예 아닐까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게
김석 ▶ 때문에 욕망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소외된 욕망과 진정한 욕망
박인자 ▶ 하지만 이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물질의 문제를 배제하거나 외면할 수는 없는 듯..
김석 ▶ 나의 본질에 대해서 계속되는 물음 등
기묘 ▶ 네
디스코2000 ▶ (다음질문대기)글래스톤베리페스티벌을 다룬 다큐를 봤는데 그 안에서는 진짜 일상에서는 정신분열증이나 미치광이라고 불릴만한 행동을 하는게 너무나 자연스러운데요. 한두명도 아니고 우리모두 그러고싶었다는건데 욕망이 억압되고 있어서 그런건가요? 어느게 사람의 본래 모습일까요
기묘 ▶ 아까 질문드렸던 거에 대한 답이 되는 듯 싶네요
김석 ▶ 디스코님께
김석 ▶ 욕망은 언제나 억압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석 ▶ 그러나 억압이 언제나 부정적이지만은 않아요
김석 ▶ 우리가 흔히 정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정신분석이론에 의하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묘 ▶ 상징계의 진입을 통해 언어로, 사회로, 국가를 통해 억압되죠.
헤모글로빈의시인 ▶ 사회적인 규범이나 법에의해 거세당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은데 그런 부분이 있어 욕망이 증폭되는건 아닌가요?
김석 ▶ 라캉은 우리 모두는 신경증 환자라고 말합니다
사회자 ▶ 질문이 한꺼번에 쏟아지네요~ 앞선 질문에 대한 답이 진행 중일 땐, (질문 예약)을 해주세요^^
디스코2000 ▶ 네, 그럼일상에서는 정상을 강요당하는 측면이 있다는건가요?
김석 ▶ 신경증 환자란 현실과 환상의 구분을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끝
김보비 ▶ 네^^
ky15 ▶ 욕망의 충족을 위해서 사고를 차단해 버리고 자살을 택하는 경우는 무엇이 문제일까요?
기묘 ▶ 정상이라기 보단 사회에 잘 만들어진 부속품으로서의 삶을 강요당하는 듯
김석 ▶ kr님께
기묘 ▶ 자신의 파괴를 택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 아닐까요..
김석 ▶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죽음의 충동이라는 게 있습니다
기묘 ▶ 타나토스
한꼬마 ▶ 질문후엔 꼭 "끝"이라고 해야할 듯..ㅎㅎ
김석 ▶ 죽음의 충동은 자살에 대한 욕망이 아닙니다.
김석 ▶ 죽음의 충동은 오히려 현실의 긴장을 벗어나 영원한 휴식을 갈망하는 것으로
김석 ▶ 다른 말로 열반의 원리라고도 부릅니다.
기묘 ▶ 네
김석 ▶ 모든 유기체는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의 긴장이 없는 상태, 즉 죽음을 갈망합니다
김석 ▶ 죽음의 충동이 외부로 발휘되는 게 바로 공격성입니다.
김석 ▶ 죽음의 충동이 있다는 것은 욕망의 한계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공형철 ▶ 누구나 죽음의 충동은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김석 ▶ 욕망이 더 이상 넘어서지 말야하 하는 한계가 있는 것이지요
공형철 ▶ 한번쯤 그런 생각 안한 사람이 있을까요? 왜 그런 충동이 있는 걸까요?
ky15 ▶ 자기의 존재의 본질, 코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라져 버린다면 어떨까요?
김석 ▶ 그 한계를 넘어서려고 하면 불행이 시작되거나 환상이 곧 현실로 됩니다. 끝
올리브 ▶ 네..
디스코2000 ▶ 억압이 언제나 부정적이지만 않다면, 만약에 억압이 점점 더 강해지면 문제가 달라지는건가요? 그럼 억압에 대해 아무런 태도도 취할 필요도 없고 무언가 조절해주는게 있나요
ky15 ▶ 가령, 김석님께서 자기의 가장 아끼는, 자기 자신 이라고 생각하는 능력이 없어졌다면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선생님 정신분석학 존재의 의미가 뭔가요? 우리는 타자를 알수도 없고 늘 결핍과 욕망에 휩싸이는 존재인데 이성이 있는줄 알고 있었는데 무의식이 또 존재하고
김석 ▶ 시인님
김석 ▶ 나도 나자신을 알 수 없다는 게 바로 무의식적 욕망이지요
김석 ▶ 그리고 이성적인 것 혹은 의식은 우리를 속일 수도 있고요. 현대인이 소비에
기묘 ▶ 디스코님 그게 바로 자아(ego)일듯
김석 ▶ 매달리는 것도 나르시시즘이 있기 때문입니다. 끝
몬크 ▶ 그렇다면 된장녀 현상에 대해서 정신분석학적으로 보면
몬크 ▶ 어떻게 볼 수가 있나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그래서 정신분석학이 어떤한 지향점을 가지게 해주나요?
디스코2000 ▶ 자아요? 조절해주는게 자아라는 말씀인가요
김재필 ▶ 사람들은 다 나르시시즘이 잇지요
기묘 ▶ 네. 이드, 자아, 초자아 라는게 있지요.
기묘 ▶ 이드와 초자아사이에서 조절해주는 자아(ego)
기묘 ▶ 디스코님이 이야기하신 억압이 곧 초자아가 되는 거겠죠
김석 ▶ 자아는 내가 나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이성적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이미 타인들로부터
김석 ▶ 부과된 이미지나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에 의해 만들어지지요
김석 ▶ 원래 퍼스널리티란 말도 마스크에서 유래했습니다
김석 ▶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언제나 많은 가면이 필요합니다
동호 ▶ 음...
김석 ▶ 그러나 가면은 진정한 내가 아니죠. 단지 남에게 보여주는 모습 나를 감추는 도구
디스코2000 ▶ 네.. 그 내 자신이라고 생각했던게 아닐수도 있지않나요
김석 ▶ 그래서 참된 무의식적 주체에 대해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
기묘 ▶ 페르소나..
몬크 ▶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요?
김석 ▶ 정신분석이란 공허한 이론이 아니라 그래서 임상과 상담이 병행됩니다
김석 ▶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정신분석가가 독립된 지위를 갖지 못하고 대체로
헤모글로빈의시인 ▶ 그 임상이 보편적으로 수용할수는 없지 않나요?
김석 ▶ 정신과 의사분들이 겸하다 보니 우리도 병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김석 ▶ 그러나 가끔 상담도 필요하고 본인 스스로 진정한 나를 찾는 사색과 물음이 병행되어야 하지요
몬크 ▶ 그렇군요
몬크 ▶ 쉽지가 않네요
기묘 ▶ 진정한 나를 찾는 사색과 물음에서 '無'를 발견했는 데요, 저는..
사회자 ▶ "임상과 상담" 부분에서 프로이트와 라캉은 많은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아는데, 둘의 차이가 정확히 어떤가요?
비타민 ▶ 원론적인 혹은 아주 쓰잘데기 없는 질문일지 모르는데.... 정신분석학은 왜 필요한 걸까요? 그냥 사람이 살아가는데 이해 관계라 생각하면 편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분석을 하는 건가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저두 나를 찾았음
기묘 ▶ 아무 것도 없음에 절망..
헤모글로빈의시인 ▶ 알고보면 별거아님
기묘 ▶ 흑흑;
김석 ▶ 비타민님먼저
김보비 ▶ ^^
김석 ▶ 우리는 내가 생각하는 바를 확실히 알고 타자와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맺는다고 생각하지만
김석 ▶ 결국 그것이 허상이나 사회가 강요한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박인자 ▶ 네..
김석 ▶ 다 그렇지는 않지만 명품소비에 열광하면서 그것이 거의 병적인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그런 사람을 보편적으로 치면 안되지 않나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임상의 오류 아닌가요?
김석 ▶ 그래서 사회학자들은 소비중독, 즉 어플루엔자라고 소비병을 꼬집어요 끝
몬크 ▶ 아, 그것이 사회가 강요한 것 중의 하나군요
김석 ▶ 소비중독은 소수의 예일지 몰라도 현대인이 소비를 통해 존재감을 찾으려는 것은
김석 ▶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보편적입니다. 그래서 프롬은 시장적 퍼스낼리티라고 자아정체성을 명명합니다
김석 ▶ 끝
올리브 ▶ 음.. 생각할 거리가 많네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보편적이라는 개념도 알고보면 정상과 비정상의 개념정도 아닌가요?
김석 ▶ 현상적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헤모글로빈의시인 ▶ 저는 그 현상이 뜬구름 잡는듯하게 들린다는 거죠
디스코2000 ▶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의 문제를 외디푸스라는 가정극으로 국한시켰다는 비판글도 어디선가 읽었는데 정신분석학으로 인간 행동의 모든걸 설명하는게 가능한건가요? 아님 모든걸 설명하지 못한다는 입장인가요
김석 ▶ 들뢰즈가 정신분석이 모든 것을 오이디푸스화한다고 강하게 비판합니다만
디스코2000 ▶ 아 들뢰즈였군요;; 네..
백수 ▶ 시장적 퍼스낼리티/ 그러면.. 그건것을 의식적으로 무식하므로써 .. 정신적 우위를 표현하는것도 근본적으로 같은것 아닌가요?
백수 ▶ 무시
헤모글로빈의시인 ▶ 아까 질문에서도 정신병은 철학에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이게 그 보편성이라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봐요
김석 ▶ 정신병은 임상적 개념을 염두에 두고 한말입니다
이나영 ▶ 흠.....
디스코2000 ▶ 선생님께서는 정신분석이 상당 부분을 설명할수 있다고 보시는가요
김석 ▶ 다들 너무 학구적이십니다. 아휴 땀나네요.
사회자 ▶ ㅎㅎ
이나영 ▶ ㅎㅎ
헤모글로빈의시인 ▶ 그러니깐 제말은 인간은 각기 모두다 다른데 이걸 정신분석학적으로 통합할수 있냐는 거죠
백수 ▶ 모르는게 많아서 그래요.. ^^
김석 ▶ 저는 정신분석이나 철학이나 인간을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라고 봅니다.
이나영 ▶ 아핫! 그럼 가볍게 질문해도 괜찮나요? 분위기가 그래서 망설였는데
디스코2000 ▶ 인문학의 위기가 아닌가요 ㅎㅎ
헤모글로빈의시인 ▶ 이걸 수치화하고 통계화 임상화하면 분명 오류는 드러나거든요
김석 ▶ 이나영님 질문하세요
사회자 ▶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잠시 쉬었다 할까요? ^^
이나영 ▶ 하하
사회자 ▶ 딱 5분만 물 마시고, 흡연하시고 ㅎㅎ
기묘 ▶ 오류없는 학문도 있나요?
박인자 ▶ 네 쉬었다 해요
올리브 ▶ 네..
김석 ▶ 예 5분만 휴식하죠


김석 ▶ 다시 왔어요
사회자 ▶ 오셨네요~
기묘 ▶ 오오
디스코2000 ▶ 기달렸습니다
사회자 ▶ 1부는 치열했으니
사회자 ▶ 일단 2부는 조금 부드럽게 시작해보죠
올리브 ▶ 선생님은 처음 정신분석학에 어떻게 매료되셨나요?
기묘 ▶ 아 좋은 질문..
김석 ▶ 우연히 라캉에 대해 읽다가 많이 호기심이 생겼어요
김석 ▶ 그래서 정신분석을 공부했지만 전공은 철학입니다
디스코2000 ▶ 철학도셨군요~
김석 ▶ 프랑스에서는 정신분석 상담도 의료보험에서 지원됩니다
기묘 ▶ 헤에
기묘 ▶ 정신분석 상담 한 번 받아보고 싶군요..
김석 ▶ 실직하거나 실연 혹은 문제가 있으면 언제나 상담가를 찾아가지요
디스코2000 ▶ 식코라는 영화보니까 프랑스에선 의사가 직접 차 몰고 집으로 오던데 실제로 그런가요?
김석 ▶ 치료라기보다는 상담에 가까운데 그게 본래 정신분석의 역할입니다
박인자 ▶ 영화 보면 늘 정신상담 받으러 가죠 ㅎㅎ
보리 ▶ 정신분석 받아보기 겁나요..안좋은 이야기 들을까봐
헤모글로빈의시인 ▶ 저두 식코봤음 놀라움 ㅋㅋ
디스코2000 ▶ 네 놀랐죠 ㅎㅎㅎ 딴세상
김석 ▶ 식코랑 사이코는 다른 것이죠?
디스코2000 ▶ 네 마이클 무어가 감독한 의료에 관한 다큐에요
디스코2000 ▶ 미국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다룬건데요 프랑스 갔다가 마지막에 쿠바로 슝~
헤모글로빈의시인 ▶ 식코가 사이코란 비슷안 은어아닌가요?
김석 ▶ 히치코크 감독의 사이코도 재미있어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식코가 똘아이란 비속어 아닌가요?
박인자 ▶ 충격적이었어요
디스코2000 ▶ 아, 선생님은 어떤 영화를 가장 좋아하세요?
ky15 ▶ 정신분석을 배우려면 심리학과를 가야 하나요?
디스코2000 ▶ 히치콕은 당연히 좋아하실거같고..
사회자 ▶ 영화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김석 ▶ 그런데 저는 어려운 영화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디스코2000 ▶ 좋아하시는 장르가 따로 있나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프랑스영화 좋아하실듯
김석 ▶ 에얼리언 시리즈 참 좋아해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에일리언 4빼고 다 괜찮죠
기묘 ▶ ㅋㅋ
디스코2000 ▶ 아.. 멋지죠 ㅎㅎ
김석 ▶ 프랑스 영화는 안좋아합니다
기묘 ▶ ㅋㅋㅋ
헤모글로빈의시인 ▶ 넵
헤모글로빈의시인 ▶ ㅎㅎ
김석 ▶ 너무 솔직했나?
이윤정 ▶ 심리학은 사람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학문인지.... 아니면 사람에 대해 학문적으로 더 깊이 관철하는 학문인지 알고 싶습니다...
디스코2000 ▶ 괴물 보면서요 에일리언이랑 약간 대비되게 재밌는거 느꼈는데 혹시 그런거 안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이나영 ▶ ㅎ
김석 ▶ 그런데 에일리언은 어떻게 보면 고도의 풍자극이기도 해요.
ky15 ▶ 왜죠?
비타민 ▶ 에일리언... 예전에 재미있게 봤는데 지금 다시보면 별로...
헤모글로빈의시인 ▶ 기거의 디자인도 예술이죠
김석 ▶ 괴물이 사람 속에서 자라다 튀어 나온다든지, 여왕 에일리언의 집이라든지 등
디스코2000 ▶ 에일리언신체가 남성성이 주된 이미지인데요.. 그게 여자 몸속에서 튀어나오는건 어떻게 해석하세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에일리언 머리가 남자성기자나요
공형철 ▶ 아 그렇습니까?
공형철 ▶ 몰랐는데
디스코2000 ▶ 봉준호 괴물은 여성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흥미있게 봤는데
김석 ▶ 쿠르베가 그린 '세계의 기원'이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김석 ▶ 모든 것은 여성의 몸에서 나오지요
사회자 ▶ 인상적인 작품이죠
김석 ▶ 그리고 그것이 바로 어머니의 이미지이기도 하고요.
김석 ▶ 라캉이 제일 좋아했던 그림이 세ㄱ계의 기원입니다
사회자 ▶ 그렇군요
기묘 ▶ 헤에~
디스코2000 ▶ 메모메모
기묘 ▶ -ㅁ-;
사회자 ▶ 선생님,
사회자 ▶ 라캉은 본능과 욕망을 동일시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는 그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석 ▶ 예 답하죠
김석 ▶ 라캉은 욕망, 욕구, 요구를 구별합니다. 흔히 우리가 무엇인가를 필요로 할 때
김석 ▶ 그것은 욕구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욕구는 요구로 표현되어야 충족이 가능합니다
김석 ▶ 그러나 욕구가 요구로 바뀌면서 왜곡되거나 소외되는데 그게 바로 욕망입니다
동호 ▶ 음..
김석 ▶ 채울 수없는 존재의 근원적 결핍같은 것, 그것이 바로 욕망입니다.
김석 ▶ 그런데 현대인은 욕구를 마치 욕망처럼 잘못생각하죠
김석 ▶ 라카에 의하면 욕구는 대상을 통해 채워지지만 욕망은 절대 채워지지 않습니다 끝
ky15 ▶ 예를 들면은요?
김석 ▶ 욕망은 내가 원하는 게 사실은 욕구의 대상이라는 것에 기초합니다.예컨대
김석 ▶ 목욕을 하면 하루가 기분좋고, 옷을 사면 일주일이 기분좋고, 집을 사면 한달이 기분 좋고
김석 ▶ 그러나 욕망은 언제나 다시 시작되게 마련인데 그것은 완전한 충족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김석 ▶ 그래서 어느 정도 포기가 불가피하죠.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물질의 노예가 됩니다
김석 ▶ 포기하지 않고 완전히 실현하려는 상태가 다시 말하지만 정신병입니다 끝
동호 ▶ 포기가 어렵지요- -;
사회자 ▶ 네 고맙습니다
헤모글로빈의시인 ▶ 음
올리브 ▶ 어렵네요
디스코2000 ▶ 그럼 자본주의는 정신병인가요
몬크 ▶ ㅋㅋㅋ
올리브 ▶ 음..
김석 ▶ 아뇨 어렵지 않아요. 물질이 인간의 모든 행복을 보장한다는 생각만 벗어던지면 됩니다
김석 ▶ 물질에 대한 욕망은 욕구의 표현이니까요. 존재의 실존적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합니다
김석 ▶ 정신분석도 삶의 지혜에 가까울
김석 ▶ 때가 많아요. 끝
몬크 ▶ 그렇네요
보리 ▶ 선생님 혹시 스키너의 심리상자 라는 책 보셨는지요?..
기묘 ▶ -_-;
김석 ▶ 아주 재미있게 본 책입니다
김보비 ▶ 사람의 욕망과 욕구와 책임과 의무와... 등등.... 역학이 많은데 어떤게 제일 중유하다고 보시나요?
보리 ▶ 오호...보셨다면 그사례에서 인상적이었던 사례는 뭘까요?
보리 ▶ 전 해마를 빨대로에서 경악했습니다.
기묘 ▶ 어떤게 제일 중요하다기 보다 그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겠죠.
김석 ▶ 지금 이름 기억은 못하는데 여성이 강간당하는 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이야기
기묘 ▶ -_-;;
김석 ▶ 나옵니다. 인간 심리가 합리적인 것 같지만 불합리한 것에 지배당할 때가 많죠.
보리 ▶ 아..예..그부분도 좀 무서웠어요..뉴욕에서 생긴일..
박인자 ▶ 네..
김석 ▶ 심리학 많이 공부하면 인간이 이성적 존재라는 게 회의가 듭니다
기묘 ▶ 세계의 기원 그림 강렬하네요 후후
박인자 ▶ 기묘/ 지금 찾아보셨군요^^
기묘 ▶ ㅋㅋㅋㅋ
김석 ▶ 라캉이 원래 소장했던 그림으로 지금은 오르세 박물관에 있습니다
ky15 ▶ 그 그림의 의미가 뭘까요?
사회자 ▶ 그야말로 기원 아닐까요^^
디스코2000 ▶ 사람이 이성적 존재라는데 대해서 회의를 너무하면 보수적으로 될 위험성도 있지 않을까요?
올리브 ▶ 기원이죠.
김석 ▶ 기원이라는 말 대단히 의미심장하지 않아요?
보리 ▶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황우석사건을 거치면서 더욱 냉소적이 되더군요.
보리 ▶ 그 이후 사람 심리책을 좀 많이 봤거든요...대중에 회의를 좀 느끼며
김석 ▶ 뭐 그런다고 대중에 대해 회의를 가지라는 게 아닙니다.
보리 ▶ 인지 부조화..믿고 싶은것만을 믿고자하는 사람들 심리..이성이란게 뭘까 뭐 그런 회의
김석 ▶ 인간이 얼마나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 이런 것을 안다면 좀 더 민주주의를 잘 실현하기 위해 고민할테니까요
ky15 ▶ 각자 알아서 해야하는 게 아닐까요?
디스코2000 ▶ 아 더 정교하게 고민할수있다는 거군요
몬크 ▶ 조작당하기 싫다 ㅠ
기묘 ▶ -_-;;
김석 ▶ 현대는 벤담이 말한 것처럼 판옵티콘이 실현되는 사회라 할 수 있어요
김보비 ▶ 나두
김석 ▶ 모든 정보가 인터넷으로 집중되고 쉽게 소통되죠. 물론 우리도 지금 인터넷 덕을 보지만요
김석 ▶ 갈수록 정보집중현상이 심해질 겁니다
김석 ▶ 사회자님 우리 언제까지 진행하는지 알려주셔야 되지 않아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하하
사회자 ▶ 네 지금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보리 ▶ ㅎㅎ
헤모글로빈의시인 ▶ 헉
사회자 ▶ 아쉽지만 정해진 시간이 다 되어가므로, 이야기를 갈무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디스코2000 ▶ 끝?
헤모글로빈의시인 ▶ ㅜ.ㅜ
김보비 ▶ -ㅅ- 너무 아쉬운데... 짧네요 시간이
박인자 ▶ 으.
헤모글로빈의시인 ▶ 아 잘듣고있었는데 날벼락
김석 ▶ 끝 아니죠 새로운 시작
김보비 ▶ ㅎㅎ
기묘 ▶ 꺄악
기묘 ▶ ㅋㅋ
사회자 ▶ 오늘은 '끝'이란 단어가 너무 강렬합니다 ㅎㅎ
김보비 ▶ ㅋㅋ
몬크 ▶ ㅋㅋ
김보비 ▶ 강렬하죠
보리 ▶ ㅎㅎ..
이나영 ▶ ㅋㅋ
사회자 ▶ 선생님
공형철 ▶ 맞아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허
공형철 ▶ 강렬해요
사회자 ▶ 저희에게 한 말씀 남겨주신다면요? ^^
김석 ▶ 말도 강렬하고 색깔도 강렬하고 저는 부드러운 사람인데
기묘 ▶ ㅋㅋ^^
공형철 ▶ ㅋㅋ
올리브 ▶ ㅎㅎ
사회자 ▶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씩 해주세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인간이 개념에서 벗어날수는 있는걸까요? 선생님
이윤정 ▶ 정신분석학으로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사람이 사람을 조금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김석 ▶ 시인님
헤모글로빈의시인 ▶ 네
김석 ▶ 개념은 인간을 설명하는 도구라고 봅니다. 절대로 인간은 개념에 의해 혹은 사상에 의해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요
보리 ▶ 시인님 질문 아까 처음 제가 듣고 싶었던 질문이네요..
김석 ▶ 그래서 종교도 존재하는 것이고, 미신이나 징크스도 있다보 봅니다. 끝
헤모글로빈의시인 ▶ 그 설명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하죠
헤모글로빈의시인 ▶ 그 설명땜에 다른걸 보지못한다면요
김석 ▶ 그러니까 플라톤 이래로 여전히 철학자들이 고민을 계속하고 있지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네
ky15 ▶ 각자는 펄스낼리티가 바뀔 수 있는 것일까요?
김석 ▶ 어느 이론이나 철학도 다른 모든 것을 다 아우르지 못합니다
김석 ▶ 15님
ky15 ▶ 예.
김석 ▶ 퍼스낼리티가 만들어졌다는 말은 지금도 언제나 변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김석 ▶ 우리도 경험하지만 자신에 대한 생각도 나이가 들면서 바뀌잖아요
김석 ▶ 그렇기
김석 ▶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발달시키고 자기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지요
김석 ▶ 그런다고 나름시시즘에 너무 빠지면 공공의 적2의 악당같이 됩니다 끝
올리브 ▶ ㅎㅎㅎ
ky15 ▶ 감사합니다.
사회자 ▶ 말씀 감사합니다
디스코2000 ▶ 정신분석학 쪽 책 3권만 추천해주세요 꼭 읽어볼필요가 있다하는게있으시면요
김석 ▶ 한두분 더 질문하셔도 됩니다
김재필 ▶ 끝이란 단어 아무리 들어도 너무 서글프네요...ㅠ
올리브 ▶ 가슴이 서늘하지요 ㅋ
보리 ▶ 선생님같은 분이나 정신과 의사분도 우리와 같이 인간으로 살아가는 고민은 거의 비슷한가요?. 일반인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어떤 느낌 갖으시는지요?.넘 어렵나요?
김재필 ▶ ㅇㅇ
몬크 ▶ 정신분석학에 입문하는 사람이 보기에 좋은 책으로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디스코2000 ▶ 아니 아무 책이나요 추천해주시고 싶은 책 있으세요
김석 ▶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꼭 읽어보세요. 그리고 라캉의 책을 해설한 알기위운 라캉도 좋아요 숀 호모가 쓴 책
디스코2000 ▶ 네 감사합니다~
김석 ▶ 그리고 제가 쓴 책도 11월 전에 나옵니다. 라캉의 에크리 해설서
올리브 ▶ 에크리요?
김재필 ▶ 우와
김석 ▶ 내 홍보활동했나?
기묘 ▶ ㅋㅋㅋㅋㅋㅋ
올리브 ▶ ㅎㅎ
김재필 ▶ 하세요^^
보리 ▶ 질문이요==>선생님같은 분이나 정신과 의사분도 우리와 같이 인간으로 살아가는 고민은 거의 비슷한가요?. 일반인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어떤 느낌 갖으시는지요?.넘 어렵나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하하
사회자 ▶ 정보활동입니다**
김석 ▶ 보리님
보리 ▶ 네..^^
김석 ▶ 저도 똑 같습니다. 영화도 재미 있는 것 좋아하고, 가끔 욕심도 부리고
김석 ▶ 욕망의 본질에 대해 말하면서도 나도 소외된 욕망을 꿈꾸기도 하고요
공형철 ▶ 사람은 누구나 다 똑같죠...
김석 ▶ 그러나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그게 바로 존재이유죠
보리 ▶ 그래도 일반인보다는 좀 더 이성적일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ㅎㅎ차가울것 같기도 하고
ky15 ▶ 그렇군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끝때문에 그런듯
김석 ▶ 저는 앞서 말했듯 부드러운 남자예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ㅋㅋㅋ
보리 ▶ 조금은 어떤 의미인지 알것 같네요..ㅎㅎ
헤모글로빈의시인 ▶ 느껴져요 부드럽다는거
김석 ▶ 한분 정도만 질문받고 끝내요
보리 ▶ 스스로에게 늘 자신에 대해 질문해보라 뭐 그런의미죠..ㅎㅎ
디스코2000 ▶ 부드럽고 싶은 욕망이 강하신거 아니에요? ㅎㅎ
박인자 ▶ ㅎㅎ
보리 ▶ ㅋㅋ..그러네요..부드러워지고 싶은 욕망이 크신듯..
헤모글로빈의시인 ▶ 이런 욕망이 넘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김석 ▶ 그리고 보신 분 있지만 트루먼 쇼 영화보면 많은 생각합니다
기묘 ▶ 정신분석학이 성에 집착한 이론이라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디스코2000 ▶ 네 좋은영화였죠
비타민 ▶ 꽤 괜찮은 영화...
몬크 ▶ 맞아요 나도 혹시 트루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됨
ky15 ▶ 저두 봤어요.
비타민 ▶ ㅋㅋ
기묘 ▶ ㅋㅋ가끔씩 사토라레도
헤모글로빈의시인 ▶ 내가 트루먼이면 시청률 대박인데
공형철 ▶ ㅎㅎ 저도 가끔 그런 생각
몬크 ▶ ㅋㅋㅋ
공형철 ▶ 아.. 사토라레
디스코2000 ▶ 마지막에 탈출 하니까 더 멋지죠
이윤정 ▶ 저도 가끔...ㅋ
김석 ▶ 성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요. 정신분석이 말하는 성은 폭넓은 의미에서 육체에 연관된 모든 것을 성이라고 설명합니다
김석 ▶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스킨십을 하는 것도 다 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재필 ▶ 육체에 연관된... 정신적인 것은 포함이 안되나요?
올리브 ▶ 특히 프로이트가 성에 대해 집중하지 않았나요 선생님?
보리 ▶ 그렇죠..프로이트
김석 ▶ 저도 아침마다 6살된 제 딸아이를 안아줍니다.
minddr ▶ 프로이드는 원래 신경학자(neurologist)였습니다.
기묘 ▶ -ㅁ-
비타민 ▶ 스킨십은 좋은 것이죠^^
minddr ▶ 그래서 프로이드의 성은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김석 ▶ 그런 게 바로 성입니다
기묘 ▶ 6살된 딸이 계셨군요..
minddr ▶ 스킨십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자 ▶ ㅎㅎ
김석 ▶ 프리허근가요 요즘 하는 운동이
minddr ▶ 살아 있는 동안에는 생존(survive)...
ky15 ▶ 저는 너무 스킨쉽도 안하고 가족한테 넘 못된거 같아요.
기묘 ▶ ^^;;
김석 ▶ 육체를 가진 존재는 그래서 성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석 ▶ 이제 마무리합시다
사회자 ▶ 네 선생님
사회자 ▶ 아쉽지만 정해진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헤모글로빈의시인 ▶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minddr ▶ 유한한 삶 너머를 위해서는 reproduction...
김석 ▶ 오늘 어떠셨어요
보리 ▶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묘 ▶ 즐거웠습니다.
박인자 ▶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김재필 ▶ 조금 어려운 말들이 오고갔지만 정말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공형철 ▶ 좋았아ㅓ요
ky15 ▶ 또 하고 싶어요.
헤모글로빈의시인 ▶ 오늘 채팅으로 인해 모든게 해결된다면 안되겠죠 트루먼처럼 문찾으러 갑니다 저는
몬크 ▶ 저두요
김석 ▶ 겨울에 철학아카데미로 오세요. 만나서 얘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하게요. 좋은 선생님들 많습니다
minddr ▶ ...
사회자 ▶ 다음에 또 좋은 기회를 만들어 봐요^^
비타민 ▶ 헤헤 좋은 시간이었어요^^
보리 ▶ ^^
프로이트 ▶ 수고하셨습니다
디스코2000 ▶ 얘깃거리가 훨씬 더 많으실텐데 조금 아쉬운 감이 드네요 재밌었습니다
김석 ▶ 모두 감사합니다 사회자분도 수고하셨구요
이나영 ▶ 선생님 강의 아트앤스터디에서 잘 듣고 있어요
이나영 ▶ 항상 감사합니다~
기묘 ▶ 감사합니다!
사회자 ▶ 선생님이 고생 많으셨죠. 고맙습니다
김석 ▶ 자 저도 나가도 돼죠?
올리브 ▶ 짝짝
이나영 ▶ ㅜㅜ 가지 마세요~
♤ 김석 (oedipe)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