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탄생 100주년 기념
상허 이태준 문학제

때 : 2004년 10월 16일 (토)
곳 : 강원 철원시 대마리 ‘두루미 평화관’ 마당
주최 : 민족문학작가회의, 대산문화재단
주관 : 상허 이태준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박태원 이효석 등과 `구인회'를 조직, 6·25전쟁 월북 전까지 30여년에 걸쳐 단편 60여 편과 중·장편 18편 등 주옥같은 작품을 발표해 한국근대문학의 완성자로 평가받고 있는 상허 이태준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민영 시인은 “철원은 상허가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라 소개하고 “탄생 100주년을 맞아 휴전선이 지척인 분단의 현장에서 남북 모두로부터 배척받았던 상허선생의 문학비를 세우게 되는 것은 통일의 꽃을 피우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문학비와 동상 제막식에 이어 이태준의 영혼을 위로하는 진혼굿이 펼쳐졌으며 이태준의 문학세계 소개와 추모시 낭송 등 문학제가 펼쳐졌다. 또 한탄강에서는 일제시대와 6·25때 희생된 영혼을 위로하는 유등 띄우기 행사를 가졌다.
신경림, 황명걸, 조용미 시인, 문학평론가 구중서, 소설가 전상국 등 많은 문인이 참석했다.

상생 · 평화 · 공존을 위한 문학축전 2004
제1회 임진강 문학축전

때 : 2004년 10월 17일 (일)
곳 : 경의선 임진각 망배단 광장
주최 : 한국문학평화포럼
사회 : 홍일선 시인

공식 결성을 앞둔 한국문학평화포럼은 우리 시대 평화, 상생,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새로운 문학운동을 위해 우리 현대사의 분단문제를 상징하는 5개 지역에서 ‘상생·평화·공존을 위한 문학축전 2004’를 열기로 하고 임진강 문학축전을 제1회 행사로 마련했다.
문학과 평화의 만남을 골자로 하는 이번 행사는 고은, 김종해, 노향림, 김준태 등 시인들의 통일과 평화의 열망이 담긴 자작시낭송으로 시작하여, 가수 손현숙과 박성환의 감칠맛나는 노래도 함께 어우러졌다. 시낭송은 2부와 3부에도 계속되어 장석주, 이재무, 나희덕, 이승철 등 많은 문인들이 평화시를 낭송했으며 소설가 김영현은 민주화 운동의 체험이 담긴 소설을 낭독했다. 김종해 시인(한국시인협회 회장·문학세계사 대표)은 “이번 행사는 우리 시대의 현안인 통일과 평화, 자유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고자 만든 자리”라면서 “문학적 분파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같은 꿈을 꾼다는 것이 보기 좋다”고 밝혔다.
평화와 문학이 만나는 자리는 올해 말까지 계속된다. ‘상생·평화·공존을 위한 문학축전 2004’는 앞으로 ▶매향리 문학축전(10/30 매향리 평화의 숲 매화동산) ▶위도 문학축전(11/13 전북 부안읍 위도) ▶태백 문학축전(11/27일 강원 태백시 청소년수련원) ▶청호동 문학축전(12/11 강원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 ▶평택 문학축전(12/18 경기도 평택시 횡성읍)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