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미술교사를 파렴치범이라고,
동성애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퇴폐적이라고,
자퇴생들은 모두 불량 청소년이라고,
산부인과와 관련된 성 지식이 불건전하다고,
정부에 대한 비판자는 반사회적 빨갱이라고,
우기고 협박하고 억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쌍팔년 군사독재 시절의 이야기냐고요? 아닙니다.
바로 2001년 한국에서 버젓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스스로의 이름을 "정보통신윤리위원회"라고 부르며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건전한 사회"와 "청소년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수많은 사람들의 음란함을 검열하고 통제하겠다며 거품을 물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
"음란Festival"에서 권력의 그늘에서 숨쉬고 있는 이들의 음란함을 완전 공개합니다.
"음란하지 않은 것을 음란하다고 우기는 것이 얼마나 음란한가"를,
"음란함을 자신들만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오만하고 무식한 행동인가"를 음란Festival에서 직접 확인하십시오.

[ 주요 행사 안내 ]

▶ Opening
- 몸짓 선언 : 인사동에 음란Festival을 허(許) 하다!
- FreeSpeech 하나 :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널 만난 다음부터 되는 게 하나도 없어 !!"
(문성준 / 민주노동당)
- FreeSpeech 둘 :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음란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
(김주영 / 인터넷신문'대자보')

▶ "야시시... 퍼포먼스"
- "너희가 음란(淫亂)을 아느냐?" / 연출 지경, 드라마고
- FreeSpeech 셋 : "수취인불명", 표현의 자유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게 보내는 편지
(뽀르코 / 평화인권연대)
- FreeSpeech 넷 : "청소년에게 유해한 정보통신윤리위원회를 영원히 등급 보류하라"
(경수 / 자유의 검은리본)

▶ 힘을 합쳐 음란물 만들기
-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자의적으로 규정한 파렴치범들, 인사동에서 걸개그림을 그리다"
/ 연출 이화영
- FreeSpeech 다섯 :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혐오 불량 재활용금지 10등급'을 때려라 !"
(임태훈 / 동성애자인권연대)

▶ Closing
- 삐라 나눠주기 :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감시를 받고 있는 억울한 한국 사람들 중,
음란Festival을 구경하며 인사동 근처를 기웃거리는 500명에게,
졸라 예쁜 만화가 그려져 있는 음란삐라를 뿌리기"

▶ 기타 전시 및 행사
- 김인규의 "음란 그림전"
- 음란한 상상력으로 만화 만들기
- 표현의 자유를 위한 만화 전시회
- 음란물EXPO : "정보통신윤리위원 명단, 정치꾼 사진....
진짜 음란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져와 !!"

- 주 관 :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 인터넷신문'대자보', 정보통신검열반대공동행동

- 공동주최 : 도서관운동연구회, 동성애자인권연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인터넷분과, 민주노동당,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부산정보연대PIN, 성남청년정보센터, 새사회연대, 안티조선우리모두, 인권운동사랑방, 전국공권력피해자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진보네트워크센터, 통신연대사이버권리팀,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평화인권연대, 학생행동연대정보통신모임I'm, 한국남성동성애자인권운동모임'친구사이',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끼리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