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기획의 말]

1990년대 들어 제도교육 위기론이 제기되면서 제도권 밖에서 문화예술의 대안적 교육프로그램들이 생겨났습니다. 1992년 민예총 <문예아카데미>를 비롯해, 각 대학 총학생회 주최의 '제2대학', 한겨레문화센터, 철학아카데미, 수유아카데미, 미지로센터 등 학교 밖에서 새로운 형태의 인문·사회과학교육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안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가 취약한 관계로 교육적인 재생산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제도적인 한계로 인하여 교육 과정과 환경에 있어 사회적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며, 현재 존재하고 있는 교육기관들이나 연구 단체들이 크지 않은 시장을 놓고 원치 않는 상대적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초의 진보적인 대안교육을 표방하며 시작된 민예총 <문예아카데미>가 탄생한 지 10여 년을 돌이켜보면서 비제도권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이 그동안 어떤 사회적 역할을 담당했는지, 일반 시민들에게 좋은 강좌로 본래의 지적 서비스를 다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앞으로 비제도권 문화예술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는 대안적인 정책들을 모색해 봅니다.


◆ 토론자

강내희(중앙대 영문과 교수,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운영위원)
라원식(초암교육예술연구소)
서동진(문화평론가)

[주최/후원]

-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문화정책연구소
- 후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 <관련 자료> 민예총 홈페이지(http://www.kpaf.org)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