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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산의 충무로 작가 열전 |
심산의 할리우드 작가 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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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작가 심산은 누구
시나리오 작가이자 시인, 소설가인 심산은 1985년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한국문학학교에서 소설창작을 가르쳤으며, 1998년부터 한겨레문화센터
시나리오작가학교 담임강사를 맡고있다. 1999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시나리오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한국영화인회의 시나리오 분과 위원이다.
현재 영화 주간지『씨네21』에 '심산의 충무로 작가열전',『사람과 산』에 '심산의 유북한산기' ,『코락』에
'심산과 함께 읽는 산악문학'을 연재중이다.
주요 수상> 1999년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수상 주요 작품> <비트>
(우노필름 1997), <태양은 없다>(우노필름 1999)
주요 저서> 시집『식민지
밤노래』(세계 1989), 역서『시나리오 가이드』(한겨레 1999)
장편 소설>『하이힐을
신은 남자』(청년사 1992),『사흘낮 사흘밤』(풀빛 1994)
다큐멘터리>『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한겨레출판부 1998)
▶ 심산이 말하는 심산
중학생 때 극장에서 <대부>를 처음 본 이후 지금껏 <대부>를 스무 번도 넘게 보았다. 시간 죽이기(Killing
Time)용인가? 그렇지는 않다. 혹자는 그렇고 그런 '조폭 영화'에 불과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대부>야말로 시나리오와 연출, 촬영과 편집, 음악과 주제에 이르기까지 가장 퍼펙트(!)한
영화라고 믿는다. 심지어 노트북의 스크린 세이버마저 <대부>의 스틸 사진으로 장식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나의 경우 시나리오 창작이 막힐 때면 생각나는 영화 텍스트는 <대부>가 아니었나 싶다. 또 있다.
뉴욕 여행에서 에드워드 마블리의『시나리오 가이드』라는 책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하지만 거기에
등산(登山)이 빠졌더라면…, 시나리오 작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기는 힘들었으리라. 그저 산이 좋아
다녔던 등산이 다음 시나리오는 반드시 산(山)과 관련된 것을 쓰겠다고 작정할 정도가 되었다. 어느
잡지에 쓴 '유북한산기(遊北漢山記)'의 경우 그 예비 작업으로 봐주었으면 한다.
나는 지금껏 시도 썼고, 소설도 썼다. 그런데 철저히 개인 작업에 의존하는 문학 창작과 달리, '공동
작업'을 생명으로 하는 시나리오 창작에 진한 매력을 느낀다. 문학도 특유의 매력이 있지만, 영화를
통해 우리 사는 세상과 삶은, 언제나 상상보다 훨씬 복잡한 진실을 숨겨 놓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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