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위한 변론 명절 밥상에는 오래된 금기가 하나 있다. 정치 얘기는 꺼내지 말 것. 누군가 무심코 선거 이야기를 시작하면 분위기가 싸늘해지고, 어른들은 서둘러 화제를 돌린다. 우리는 이것을 지혜라고 부른다. 평화를 위해서는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벨기에 출신의 정치철학자 샹탈 무페(Chantal Mouffe, 1943– )라면 이 장면을 정 C 칼럼
프랑스어 'art de vivre'가 프랑스 문화의 정수인 이유 프랑스어 'art de vivre'가 프랑스 문화의 정수인 이유 삶을 '예술'로 부른다는 것 - 'art de vivre' L 언어고고(言語考古)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어느 수요일 아침, 클라리사 댈러웨이는 꽃을 사러 밖으로 나간다. 그것이 전부다. 소설의 외적 사건은 그게 전부에 가깝다. 그런데 그 하루가 끝날 때, 독자는 한 인간의 일 Z 문학X철학
휘브리스: 신의 영역을 넘본 인간이 치른 대가 단어 하나가 문명 전체를 설명한다 - 어떤 단어는 단순한 어휘를 넘어 한 문명의 세계관을 통째로 담고 있다. 고대 그리스어 'hybris'(휘브리스)가 L 언어고고(言語考古)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1. 아름다운 문장이 가장 위험한 무기일 때가 있다 아름다운 문장이 가장 위험한 무기일 때가 있다. 『롤리타』의 화자 험버트 험버트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사랑 이야기로 Z 문학X철학
금지된 것을 욕망하는 인간, 그 철학적 기원 매달 카드값이 나올 때마다 후회한다. 필요하지도 않은 한정판 운동화를 샀고, 세 번도 안 간 헬스장 1년 회원권을 끊었으며, 어디서 쓸지도 모르는 고급 위스키를 들여놓았다. 이성적 C 칼럼
'에우다이모니아'를 '행복'으로 번역하면 놓치는 것들 기원전 6세기,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었다. 금이 강처럼 흐르던 나라의 왕이었으니 그럴 만했다. 그는 아테네에서 온 현자 솔론에게 물었다. "그대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행복한 자는 누구인가?" 자기 이름이 나오리라 기대한 질문이었다. 그런데 솔론은 엉뚱하게도 이미 죽은 아테네의 평범한 시민 텔로스 L 언어고고(言語考古)
챗GPT와 지적 노동의 미래 생성형 AI가 등장한 지 2년 남짓. 우리는 이미 챗GPT에게 보고서 초안을 부탁하고, 코드 작성을 맡기며, 때로는 고민 상담까지 청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C 칼럼
아타락시아(ataraxia), 물결이 멎은 마음 오늘날 '에피쿠리언(epicurean)'은 미식가를 가리키는 말이다. 좋은 와인을 고를 줄 알고, 식도락을 즐기며, 감각의 호사를 누리는 사람. 그런데 정작 그 L 언어고고(言語考古)
밤을 붙잡아라 낮의 철학과 밤의 철학 - 인류는 오랫동안 태양을 기준으로 시간을 구획했다. 해가 뜨면 일이 시작되고, 해가 지면 하루가 끝났다. 이 단순한 사실이 철학적 사유의 구 L 언어고고(言語考古)
『노동의 종말』 1995년, 제러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원제 *The End of Work*)에서 한 가지 예언을 내놓았다. 자동화와 정보기술이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속도보다 빠르게 지워 M 명저읽기
라캉에게 파문당한 여자, 언어 자체를 바꾸려 한 철학자 철학의 역사에서 스승에게 정면으로 도전한 제자들은 드물지 않다. 그러나 그 도전이 스승의 이론 체계 전체가 아니라, 언어 그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루스 C 칼럼
한문 '知行合一'이 양명학의 핵심 명제인 이유 들어가며: 왜 지금 왕양명인가 -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아직 모르는 것이다." 이 한 문장이 500년 전 중국의 한 사상가를 세계 철학사의 L 언어고고(言語考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