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연호(aleph2100)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김기열 ▶ 안녕하세요^^
사회자 ▶ 어서오십시요
조연호 ▶ 안녕하세요^^
사회자 ▶ 조연호 시인님, 이기자님, 김기열님
사회자 ▶ 폴님
♤ 유형진(sengdal)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김기열 ▶ 예^^
사회자 ▶ 어서오십시요 유형진 시인님
유형진 ▶ 예^^ 안녕하세요
사회자 ▶ 시간을 정확히 맞춰 오셨습니다.
조연호 ▶ 추운데 오시느라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유형진 ▶ ㅋㅋ넹
사회자 ▶ 조연호 시인님은 첫시간에 한번 오셨었고
사회자 ▶ 유형진 시인님!~
♤ 김창수(dpdlcka)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사회자 ▶ 글자 색 변경을 부탁드립니다.
유형진 ▶ 오늘은 날이 많이 풀린것 같아요
사회자 ▶ 어서오십시요 김창수님
조연호 ▶ 술먹고 한번 들어왔었죠^^
유형진 ▶ 예^
사회자 ▶ ^^
김창수 ▶ 안녕하세요.
유형진 ▶ 이렇게요?
사회자 ▶ 술드신거 전혀 눈치 못챘었습니다. ^^
사회자 ▶ 네에
사회자 ▶ 반갑습니다. 김창수님
사회자 ▶ 우선 편안하게 인사 나누세요
조연호 ▶ 오늘은 말짱한 정신으로-_-
유형진 ▶ 김창수님 반갑습니다.
사회자 ▶ ^^
이기자 ▶ 전 아직도 콧물감기가 왔다갔다 합니다....
유형진 ▶ 앗, 조연호 시인도 반갑습니다^^
유형진 ▶ 우리 인사도 안했네요 ^
조연호 ▶ 안녕하세요. 유형진 시인님
유형진 ▶ 이기자 님반갑습니다
이기자 ▶ 예^^
사회자 ▶ 근데 죄송한 부탁 하나 드려야 할것 같은데요
사회자 ▶ 두분 시인님 글자색이 너무 비슷해서
사회자 ▶ 한분은 바꾸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기자 ▶ ㅎㅎ
조연호 ▶ 발랄한 녹색으로
유형진 ▶ 그러네요
사회자 ▶ ㅎㅎㅎ
사회자 ▶ 너무 좋습니다.
사회자 ▶ 조연호 시인님
유형진 ▶ 앗, 녹색은 안 발랄한건데...
조연호 ▶ 네
유형진 ▶ ^^
사회자 ▶ 이제부터는 유시인님, 조시인님으로 편의상 호칭을 간소화 시키겠습니다.
조연호 ▶ 네^^
유형진 ▶ 네^
사회자 ▶ 시간이 좀 일러서 그런지 회원님들 출현이 늦으신것 같네요
유형진 ▶ 단촐하고 좋은데요...
사회자 ▶ 저도 그럼 인사드립니다.
조연호 ▶ 우리가 유명하질 않아서-0-
사회자 ▶ 오늘 사회를 맡은 조용숙입니다.
유형진 ▶ 이렇게 천천히.. 얘기면 좋겟어요..
사회자 ▶ 네에
조연호 ▶ 안녕하세요. 조용숙님
유형진 ▶ 안녕하세요. 조용숙님.
사회자 ▶ 그래도 솔직히 고백하자면 10분 시인님들 중에서
사회자 ▶ 유일하게 두분 시집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
유형진 ▶ 오~~~~~~
조연호 ▶ 영광^^
이기자 ▶ 와...
유형진 ▶ 감동입니다 ㅠㅠ
사회자 ▶ 다른 분들께는 비밀입니다.
사회자 ▶ ^^
유형진 ▶ 넹^
♤ 김재훈(chrram)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사회자 ▶ 어서오십시요 김재훈님
유형진 ▶ 어서오세요 김재훈님.
조연호 ▶ 안녕하세요
김재훈 ▶ 안녕하세요...
유형진 ▶ 예, 안녕하세요..
조연호 ▶ 오늘은 그럭저럭 푸근하네요
사회자 ▶ 그러고보니 1년동안 체팅 행사를 해왔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날 입니다.
유형진 ▶ 그동안 너무 추웠어요 으슬으슬..
조연호 ▶ 대미를 잘 장식해야 할텐데...
사회자 ▶ ^^
김재훈 ▶ 예... 오늘 정도만 되면 살만합니다.... 며칠 동안 너무 추웠어요
사회자 ▶ 일단 방에 도배되는 색깔이 화려합니다.
유형진 ▶ 뭘루 장식을..
사회자 ▶ 근데 조시인님!~
조연호 ▶ 네
사회자 ▶ 실례되는 질문하나 조심스럽게 해도 될까요?
조연호 ▶ 하세요
사회자 ▶ 시집 표지안에 사진보고
사회자 ▶ 전 남자분인줄 알았거든요
조연호 ▶ 남자거든요-_-;;
유형진 ▶ 표지 사진 보면 배우같지 않나요? 조연호 시인..^^
사회자 ▶ 근데 강사 소개 사진은 아니던걸요
사회자 ▶ 네에
사회자 ▶ 엄청 헷갈려요 지금
사회자 ▶ ^^
조연호 ▶ 머리가 쫌 길게 나와서...
조연호 ▶ 배우라뇻! 배우할만한 시인은 김경주 정도가...
사회자 ▶ 아니 근데 지난번 체팅때
김재훈 ▶ 약간 락커 기운도 돌고 ㅎㅎ... 저두 약간 헷갈렸는데
유형진 ▶ 저도 이런 고백해도 될까요? 조연호 시인께...
사회자 ▶ 누가 언니라고 부른것 같아서요
사회자 ▶ 표지 사진 정말 뭔가 신비로운 감이 있어요
조연호 ▶ 언니라고 부르시면 삐질꺼예요.
사회자 ▶ 배우 같은
유형진 ▶ 개성파 배우도 있삼^
사회자 ▶ ^^
조연호 ▶ �釧오堅竪� 합니다. 기타 칩니다.
사회자 ▶ 글쿤요
조연호 ▶ 허접이지만....
유형진 ▶ 실제로요.. 조연호 시인 보면 여느사람하곤 남다른 우라가.....
유형진 ▶ 아우라..
유형진 ▶ 오타여요 -_-
조연호 ▶ 우라라는 말도 좋네요.
사회자 ▶ 유시인님 사진 보니까
사회자 ▶ 딱 제 분위기인데요 ^^
유형진 ▶ 앗, 어떤?
조연호 ▶ 유시인 사진도 멋지죠^^
사회자 ▶ 시집에 나와 있는 사진
유형진 ▶ 이번에 팝업에 뜨던 그 사진이요?
사회자 ▶ 하얀 블라우스 입고 찍은 사진요
유형진 ▶ 아... 딱 애기엄마 같이 나오지 않았나요?
사회자 ▶ ^^
사회자 ▶ 네에 약간
사회자 ▶ ^^
이기자 ▶ 녹색끼 도는 물옆에
♤ 이니드(nun)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이기자 ▶ 모습이...^^
조연호 ▶ 유시인 사진은 이병률 시인이 찍어준 사진이랍니다.(시집사진)
사회자 ▶ 아!~ 네에
사회자 ▶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유형진 ▶ 예. 이번에 여기 올린 사진은 베네치아에서 찍은 사진이어요 하하하
사회자 ▶ 쓰신 이병률 시인요
유형진 ▶ 이니드님 반갑습니다
이니드 ▶ 안녕하세요
유형진 ▶ 이니드....
사회자 ▶ 이니드님 반갑습니다.
조연호 ▶ 이니드님 반갑습니다.
이니드 ▶ 재밌는 대화 계속해주세요^^
유형진 ▶ 판다스틱 소녀백서...
이니드 ▶ 네..열혈팬이라서 ^^
유형진 ▶ 거기 주인공 여자애 이름이죠?
김재훈 ▶ 반갑습니다...
이니드 ▶ 네
이니드 ▶ 시인들의 이야기 듣고싶어 왔어요
조연호 ▶ 뭔가 럭셔리 한 분위기가 나던데 역시 유시인은 베네치아였군...
유형진 ▶ 아,, 실은요.. 저 지금 무척 떨려요.. 덜덜덜.
사회자 ▶ ^^
사회자 ▶ 음악 틀어 놓으셨어요?
사회자 ▶ 리듬 타시는중 유시인님? ^^
조연호 ▶ 유시인 시는 리듬감이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유형진 ▶ ^^ 집에는 애기때문에...
사회자 ▶ ^^
유형진 ▶ 그래서 피씨방에와서 하고있어요.
사회자 ▶ 아!~
이니드 ▶ ㅋㅋ
김기열 ▶ ㅎㅎ
김재훈 ▶ 아...
사회자 ▶ 고생이 많으십니다.
조연호 ▶ 저도 피씨방인데^^
사회자 ▶ 전 수면제 멱여 재웠는데
김창수 ▶ 헉
유형진 ▶ 앗,
사회자 ▶ 미리 알려드릴걸 그랬죠?
사회자 ▶ ^^
조연호 ▶ 큭
김재훈 ▶ 헉...
유형진 ▶ 수면제!
유형진 ▶ 해피엔드에서 전도연이 바람피러 갈때...
사회자 ▶ 이건 밖으로 새 나가면 안되는 비밀인데 ㅋㅋ
유형진 ▶ 가루내어젖병에타던..
♤ 리브카(ribka)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조연호 ▶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
리브카 ▶ 반갑습니다
사회자 ▶ 어서오세요 리브카님
조연호 ▶ 반갑습니다 리브카님
유형진 ▶ 안녕하세요 리브카님
리브카 ▶ 안녕하세요ㅕ
리브카 ▶ 충격의 이틀입니다
사회자 ▶ 아!~
사회자 ▶ 충격받지 말아요
리브카 ▶ 황 사태... 크르릉
사회자 ▶ 그래도 시간은 흘러가니까
사회자 ▶ ^^
유형진 ▶ 아....
유형진 ▶ 황교수님이요 ...
사회자 ▶ 지금은 신중해야 할 때라고 전 생각합니다
조연호 ▶ 동감
사회자 ▶ 그러고보니 조시인과 전 동성이군요 동감이 아니고 ^^
유형진 ▶ 저도 저녁에 어디 가다가 라디오로 잠깐 들었는데요..
사회자 ▶ 네에
♤ 최주미(6613)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최주미 ▶ 안녕하세요..
김재훈 ▶ 안녕하세요....
사회자 ▶ 어서오세요 최주미님
유형진 ▶ 최주미님 안녕하세요?///
최주미 ▶ 네 시인님 반갑습니다
최주미 ▶ 헤헤헤
조연호 ▶ 안녕하세요. 최주미님
최주미 ▶ 이렇게 친히 불러주시니... 몸둘 바를...
최주미 ▶ 아직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아닌가봐요
사회자 ▶ 네에
사회자 ▶ 일단 워밍업중입니다.
유형진 ▶ 아...수업이요 ㅠㅠ
최주미 ▶ 기대됩니다^^
조연호 ▶ 본격 수업이라니..무섭습니다^^
사회자 ▶ 동결된 손가락을 풀어야
유형진 ▶ 이런..
사회자 ▶ 진위를 파악할것 같아서요 ^^
사회자 ▶ 황교수님 말씀을 살짝 컨닝했습니다.
♤ 동호(ehdgh)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사회자 ▶ 어서오십시요 동호님
김창수 ▶ ㅋㅋ
유형진 ▶ 동호님 어서오세요!
동호 ▶ 꾸벅~
조연호 ▶ 동호님 반갑습니다.
♤ 박민영(pmy7704)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김창수 ▶ 계속 인사만 하면서 시간을 다 보내는 건 아니겠지요? ^^
김창수 ▶ 귀한 시간이 자꾸 흘러서...
사회자 ▶ ^^
사회자 ▶ 그럼 시작할까요?
리브카 ▶ 좋아용
사회자 ▶ 네에
최주미 ▶ ^^
조연호 ▶ 무슨 말을 해야 오늘의 대미를 잘 장식할 수 있을까요?
사회자 ▶ 그럼 지금부터 조연호시인님과 유형진 시인님을 모시고
사회자 ▶ 수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연호 ▶ 네
사회자 ▶ 혹 두분 시인님께서 준비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유형진 ▶ 예.
사회자 ▶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이명진(bellots)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사회자 ▶ 주제를 기억과 고통의 방식으로
사회자 ▶ 정해 주신 부분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 주셨으면 합니다.
조연호 ▶ 유시인님과 제 시는 기억과 고통, 그 둘의 소통방식에 대해 얘기나누면 좋을 듯합니다.
조연호 ▶ 시에서 기억이 중요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유형진 ▶ 주제는 조연호 시인께서 정하셨어요. 저도 그게 좋겠다고 동의.
조연호 ▶ 유시인님과 제 시는 일정하게 기억이라는 틀에서 초월하거나 스며들려고 하는
조연호 ▶ 그런 움직임이 두드러지지요
조연호 ▶ 저는 다소 허무적으로, 유시인은 다소 도회적으로
유형진 ▶ 처음 조연호 시인의 시를 읽었을때 들었던 생각들이 그거였어요
유형진 ▶ 이사람은 얼마나 아픈건가!
최주미 ▶ 웅...
조연호 ▶ 기억에서 안아픈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조연호 ▶ 다만 그 기억을 어떻게 인지하느냐가 관건이겠죠
♤ 김진희(gini100)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조연호 ▶ 동일하게 기억이라는 질료에서 시작하여 서로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것
조연호 ▶ 그런 점에서 저나 유시인은 리얼리즘의 틀에 일정부분 발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조연호 ▶ 물론 최종적인 풍경은 사뭇 다르지만...
유형진 ▶ 아,,, 실은 제시가 도회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저는 솔직히 자조적이예요
조연호 ▶ 저는 그 도회성 자체가 매력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유형진 ▶ 저는 도시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시골에서 유년을 보냈거든요.
조연호 ▶ 저는 도시에서 자랐지만 어려서부터 시골을 무척 그리워했어요.
조연호 ▶ 근데 그건 나중에 깨닫고 보니 시골을 동경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풍경'을 동경한 거였죠.
조연호 ▶ 내 안에 있는 어떤 시원같은 하나의 풍경
유형진 ▶ 내 머릿속 그림..
유형진 ▶ 빨강머리앤이 살던 그린게이블즈같은 곳이요?
조연호 ▶ 불명확하고 경계가 없고 흐릿하고..그런 풍경
조연호 ▶ 오류적인 세계들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조연호 ▶ 왜 그런 걸 좋아하고 그런 풍경에 천착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형진 ▶ 저....
유형진 ▶ 다른분들의 이야기도 듣고싶어요..
김창수 ▶ ^^
사회자 ▶ ^^
조연호 ▶ 그래서 제 시를 난해하다고 하나봅니다^^
유형진 ▶ 이 방에 모이신 분들은 아무래도 우리가 정한 주제를 보고 들어오셨을테니까요..
최주미 ▶ 전 그냥 주제보다도 시인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동호 ▶ 네 저도...
조연호 ▶ 유시인님도 시 세계에 대해 말씀해 보세요
유형진 ▶ 최주미님 ㅠ_ㅠ
폴 ▶ 저도....
최주미 ▶ 주제가 별로라는 얘기가 아니구요;;;;;
최주미 ▶ 어떤 주제였다고 해도 그냥 꼭 들어왔을 거예요
조연호 ▶ ^^
유형진 ▶ 아,, 시인이 뭐 별거 있나요?
조연호 ▶ 맞아요
유형진 ▶ 저는 시쓰는게 벌받는거 같다는 기분 많이 들어요.
동호 ▶ 별 거 있죠... 누구나 시인이 되고 싶지만 누구나 되는 건 아닌데...
이니드 ▶ 그래도 실제로 뵙긴 어려울테니..^^
동호 ▶ 누구나 되고 싶은 건 아닌가 ㅎㅎ
유형진 ▶ ㅎㅎ 누구나 되고싶진 않을거예요
조연호 ▶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시인이 꿈이었어요-_-
유형진 ▶ 요새같은때... ㅋ
이니드 ▶ ^^
유형진 ▶ 아... 또 이런 고백을 해야하나...
김재훈 ▶ 음... 꿈을 이루셨네요...
유형진 ▶ 실은 저도 중학교때부터 시인이 되고싶었어요^
사회자 ▶ 하하하하
조연호 ▶ 저도 중학교 때부터
이니드 ▶ 축하드려요 두분 다 ^^
사회자 ▶ 두분은 분명 공통점이 있으면서
♤ 쿠쿠루쿠(kins)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사회자 ▶ 또 다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연호 ▶ 중학교 때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고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었죠
유형진 ▶ 예. 꿈은 이루었지만 그다지....
리브카 ▶ 기타리스트... 어울려요 ^^
유형진 ▶ 축하받을만한 일은 아닌것은 분명하다는 생각이여요
조연호 ▶ 제가 축하해 드릴께요 유시인님
김창수 ▶ 그건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좀 배아픈 말 같은데요? ㅋ
사회자 ▶ ^^
유형진 ▶ 아니.. 그런게 아니라.... 긁적긁적 -_-
사회자 ▶ 언어가 참 감각적이고 또 어떤 진정성 같은게 느껴지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사회자 ▶ 조시인의 시집은 표지가 검은색에다가 붉은 글씨
사회자 ▶ 그리고 제목도 <죽음에 이르는 계절>
조연호 ▶ 제가 붉은 색을 엄청 좋아해요.
사회자 ▶ 뭔지 으스스한 분위기를 열고 들어가면
사회자 ▶ 시또한 표지를 대변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유형진 ▶ ㅋㅋ 실제로도 좀 으스스하시잖아요
사회자 ▶ 아무튼 잘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
리브카 ▶ 실제로도 으스스하다.... 좀 자세히 듣고 싶은데요? ㅋ
조연호 ▶ 시집 사진보고 누가 드라큐라 같다고 하더군요^^
사회자 ▶ 마저요
사회자 ▶ ^^
유형진 ▶ 첨에 조연호 시인을 뵌건천년의 시작 사무실에서였는데요
유형진 ▶ 딱 뵙고 느낀게....
유형진 ▶ 에드워드...
유형진 ▶ 가위손의 조니뎁
리브카 ▶ 푸하하
사회자 ▶ ^^
사회자 ▶ 마저
쿠쿠루쿠 ▶ ㅋㅋ
사회자 ▶ 저도 그렇게 느꼈는데요
사회자 ▶ 가위손
사회자 ▶ ^^
유형진 ▶ 딱 그래요 진짜루 ㅋㅋ
조연호 ▶ 제가 실제로 보면 다크써클도 장난아니게 많습니다-_-
유형진 ▶ 근데요 사무실에서 나와서 삼겹살집에 갔는데요..
사회자 ▶ 네에?
유형진 ▶ 가위로 삼겹살을 자르시는거예요
이니드 ▶ ㅋㅋㅋ
사회자 ▶ 푸하하하
유형진 ▶ 조니뎁의 눈동자를 하고선
유형진 ▶ 삽겹살을 열심히 자르시는 모습..
사회자 ▶ 그래 얼마나 놀라셨어요 유시이님? ^^
조연호 ▶ 상당히 엽기호러적 분위기네요-_-
유형진 ▶ 너무 성실하게 삼겹살을 꾸워서 사람들 접시에 나눠주는데요... 하하하
리브카 ▶ ㅋㅋ
사회자 ▶ 하하
조연호 ▶ 여기 계신 분들과도 술 먹는 자리면 삼겹살 가위로 잘라 드릴텐데
조연호 ▶ 어두운 표정으로
리브카 ▶ ㅡㅠㅡ
김창수 ▶ ㅋ
사회자 ▶ ㅎㅎㅎㅎ
유형진 ▶ ^^
김창수 ▶ 두 분은 직장에 다니시나요?
김창수 ▶ 아니면 글만 쓰시는지...
사회자 ▶ 조시인님의 시의 풍경은 제 어린시절을 닮아 있고, 유시인의 시의 풍경은 제 어린시절의 희망이 그려져 있는것 같아요 시골에서 자란 소녀의 꿈 같은거요
유형진 ▶ 저는 애기엄마여요 전업주부.
조연호 ▶ 저는 10년간 공무원 비슷한 거 하다가 지금은 행복한 백수예요
김창수 ▶ 아...
사회자 ▶ 공무원 비슷한게 뭐죠?
사회자 ▶ 궁금한건 또 못 참거든요
리브카 ▶ 행복한 백수라는 만화 있죠. 생각나네요 ㅋㅋ
유형진 ▶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알뜰살뜰^^
사회자 ▶ 와!~
조연호 ▶ 사회자님도 어두운 유년시절을??
사회자 ▶ 유시인님 부럽습니다.
쿠쿠루쿠 ▶ 좋겠다~ㅠㅠ
사회자 ▶ 비슷하죠
사회자 ▶ ^^
유형진 ▶ 푸하하하하
사회자 ▶ 시골에서 산 그 시대의 모습이니까요
쿠쿠루쿠 ▶ 근데 살림하고 애기 키우면서 시도 쓰려면 힘드시겠어요
유형진 ▶ 죄송해요 알뜰살뜰은 아니여요
사회자 ▶ 20호도 안되는 깡촌요
김재훈 ▶ 우리 아내도 전업주부^^
조연호 ▶ 저는 시골에 살 때는 맞고 야단 맞는거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도시로 오니까
조연호 ▶ 한 번도 안맞고 용돈받고 자기 방있는 애들 뿐이더군요
사회자 ▶ ㅎㅎㅎ
리브카 ▶ 크
사회자 ▶ 용돈 한번 탈려면
유형진 ▶ 아....
사회자 ▶ 욕은 기본메뉴로 들어갔었죠
사회자 ▶ ^^
사회자 ▶ 통과의례같은 ...
쿠쿠루쿠 ▶ 저는 어릴 때 발가벗겨진 후 골목에 서 있는 벌을 받기도...
조연호 ▶ 아버지가 상 엎으면 그거 닦는게 제 일이었어요
쿠쿠루쿠 ▶ 지금 생각하면 덜덜덜
유형진 ▶ 저도 욕은 엄청 먹었는뎅...
사회자 ▶ ㅎㅎㅎ
조연호 ▶ 덜덜덜
사회자 ▶ 아!~
사회자 ▶ 외사촌들이 그랬어요
유형진 ▶ ㅋㅋㅋ
사회자 ▶ 외삼촌이 상 엎으면 우리집으로 피신
사회자 ▶ ^^
리브카 ▶ 뭔가 주제에 맞는 대화로 진입한 것 같습니다. 기억과 고통 - -;;;;
사회자 ▶ 그럼 엄마가 외갓집으로 출동하시고
사회자 ▶ ^^
리브카 ▶ 저는 예전에, 연탄집게로 맞은 적도 있었어요
사회자 ▶ 오늘 제가 푼수를 떠네요 ^^
유형진 ▶ 쿠쿠루쿠님.. 그때가 겨울은 아니었나요?
조연호 ▶ 그런 걸 지금 회상하면 슬프면서도 웃음이 나죠
쿠쿠루쿠 ▶ 빙고
쿠쿠루쿠 ▶ 그런 벌은 여름에 안 주죠
유형진 ▶ 발가벗고 골목에...
사회자 ▶ 네에 마저요
유형진 ▶ 눈까지 내리고 양말은 없고 ㅠㅠ
사회자 ▶ 아!~
조연호 ▶ 개는 짖고
사회자 ▶ 그런 일이 있어요
쿠쿠루쿠 ▶ 아는 사람 지나갈까봐 어찌나 마음을 졸였는지...
쿠쿠루쿠 ▶ 지금 생각하니 학대 당했어 큭
사회자 ▶ 윗집 사는 동생이 감나무에 매달려 맞은 적이 있었어요
쿠쿠루쿠 ▶ - -;;
유형진 ▶ 늦게 떨어진감나무 잎이 발등에 닿으면...
리브카 ▶ 매달리다니- -;;;;;;
사회자 ▶ 엄마가 워낙 엄한 분이셔서
유형진 ▶ 칼같잖아요
조연호 ▶ 저는 이불에 돌돌 말려서 각목으로 맞은 적 있어요
사회자 ▶ ㅎㅎㅎㅎㅎㅎㅎ
리브카 ▶ 멍석말이!!
사회자 ▶ 오늘
조연호 ▶ 이불말이
최주미 ▶ 조연호 시인님이 개구쟁이였나봐요
사회자 ▶ 꼬깃꼬깃 숨겨둔 이야기 다 나오네요
사회자 ▶ ^^
최주미 ▶ 혼날 짓을 하니까.. ㅋ
유형진 ▶ 여기요.. 가정폭력의 불우한유년의 희생자들 모임같어..
사회자 ▶ 하하하
리브카 ▶ 흑
조연호 ▶ 모임 하나 만들죠
사회자 ▶ 저는 제비집 작대기로 부셨다고 할머니한테
사회자 ▶ 엄청 혼났어요
리브카 ▶ 얘길 꺼내자면 한도 끝도 없을 테지만... 우선은 두 주인공들의 이야기부터... ㅋ
사회자 ▶ 지지배가 제비집 부셔서 부정탄다고 ^^
사회자 ▶ 그럴까요?
유형진 ▶ 저는요.. 핀셋으로 개구리 낚시하다 혼난적이 있어요
쿠쿠루쿠 ▶ 끙
조연호 ▶ 제 유년시절 얘기는 시집에 편편으로 거의 들어가 있어요.
이니드 ▶ 오래전 일이라서인지 웃을수있네요^^
유형진 ▶ 지지배는 뭘 해도 부정탄다는 말.. 단골이죠
사회자 ▶ 맞어요
사회자 ▶ ^^
쿠쿠루쿠 ▶ (뭐랄까, 줄기세포 연구가 또 갑자기 떠오르네요, 핀셋으로 휙 낚아채는;)
조연호 ▶ 그런 걸 시로 쓰고 싶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기억과 고통...
사회자 ▶ 근데
유형진 ▶ 하하하하하하하
사회자 ▶ 참 좋던걸요
사회자 ▶ ^^
유형진 ▶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사회자 ▶ 남의 아픔을 즐거워 하는 악마 기질이 있는걸까요?
유형진 ▶ 학대당한 상처받은 영혼들...
동호 ▶ 누군가 그랬던 것 같아요, 스무살 이전까지의 기억만 가지고도 평생을 글을 쓸 수 있다고..
조연호 ▶ 떨쳐내고 싶어도 자연스럽게 내 몸이 반응하는 어떤 지점들
동호 ▶ 정확히 기억하는건진 모르겠지만요
유형진 ▶ 동호님 말씀
유형진 ▶ 공감이예요
사회자 ▶ ^^
유형진 ▶ 저는 실은 기억력이 매우좋아요..
유형진 ▶ 엄마의 술회에 의하면
유형진 ▶ 만 세돌도 안되었던 때의 기억까지 정확하게 하고있다고 해요^^
유형진 ▶ ㅋㅋ 근데 중요한 건
사회자 ▶ 와!~
리브카 ▶ 가장 강렬하죠. 어떤 색깔이라던가, 냄새 같은, 아주 사소한 것들.
유형진 ▶ 스무살 까지의 기억은 선명한데요....
유형진 ▶ 그 이후의 기억은 꽝.
리브카 ▶ ㅋㅋ
유형진 ▶ 우리집 문을 잠그고 나왔나 안나왔나 맨날 헷갈려서
유형진 ▶ 외출할때마다 몇번씩은 들어왔다 나갔다 해요^^
조연호 ▶ ^^
리브카 ▶ 음... 그건 좀 위험해 보이는데요;;;;
동호 ▶ ㅋ
사회자 ▶ 아이를 낳으면 다 그래요
조연호 ▶ 까스불은 잘 잠그시길
유형진 ▶ 아,,! 맞아요.
리브카 ▶ 헉 그렇습니까
사회자 ▶ ^^
유형진 ▶ 아이 낳고 더 정신없어졌어요
사회자 ▶ 맞어요
리브카 ▶ 아이가 지금 몇 살인지..?
사회자 ▶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유형진 ▶ 30개월이어요
리브카 ▶ 우와
리브카 ▶ 가장 이쁠 때!
사회자 ▶ 손이 많이 가겠네요
유형진 ▶ 그래요?
사회자 ▶ 네에
리브카 ▶ 말도 잘 하고 애교도 많을 때죠
유형진 ▶ 저는 가장 미울때가 아닌가 싶은뎅...
리브카 ▶ ㅋㅋ
리브카 ▶ 밉기도 밉고
조연호 ▶ 예쁜 애기 시인으로 키우세요
유형진 ▶ 이 녀석은 두돌 전까지는 정말 이뻤는데요...
사회자 ▶ ^^
쿠쿠루쿠 ▶ 하하
쿠쿠루쿠 ▶ 시인을 권하시다니
쿠쿠루쿠 ▶ 보통은 안 그러잖아요 ㅋ
유형진 ▶ 조시인님 버럭!
사회자 ▶ 문학하는 사람들 자식은 문학 안시킨다고 하던데요
사회자 ▶ ^^
김창수 ▶ 그러게요
유형진 ▶ 시인은 안하게 할생각.
조연호 ▶ 열살 땐 아동백일장 휩쓸고
조연호 ▶ 스무살땐 대학백일장 휩쓸고
유형진 ▶ 백일장 휩쓴다고 쌀이 나온다면....^^
사회자 ▶ 그럼 깨끗한 환경은 바로 조성되겠네요
사회자 ▶ 다 쓸어 버려서
사회자 ▶ ^^
조연호 ▶ 그래도 시인엄마니까 아기가 문학적이지 않을까요?
사회자 ▶ 조시인님, 유시인님 시의 근원지에 대한 이야기 더 듣고 싶은데요
유형진 ▶ 문학적인 말을 많이 하긴 해요
사회자 ▶ 하하하
유형진 ▶ ㅋㅋㅋ
사회자 ▶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겁니다. 엄마 보는책
사회자 ▶ 뒤져보고 따라 읽고... 등등
유형진 ▶ 얼마전에 아기랑 밥을 먹는데요
유형진 ▶ 치즈를찢어서얹어 주는데
조연호 ▶ 저는 문학들보다
유형진 ▶ 치즈가 바치처럼찢어진 거예요
조연호 ▶ 오타..
조연호 ▶ 저는 문학보다 음악이나 그림에 더 시적인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유형진 ▶ 애기한테 00아, 이거 바지같다 그치? 그러니까.. 어 진짜? 바지네? 그러는거예요
사회자 ▶ ^^
김창수 ▶ ㅋ
유형진 ▶ 바지 같지 그치? 그러니까 아니, 바지같지 않구 바지야. 엄마 나 바지 먹을래 그러는거예요
조연호 ▶ 시적이다^^
사회자 ▶ ㅎㅎㅎ
리브카 ▶ ㅎㅎ
쿠쿠루쿠 ▶ 조시인님도 결혼하셨나요?
유형진 ▶ 아이에게 직유와 은유에 대해 따로 말한다는것 자체가 무색해지는 순간.
동호 ▶ 직유보다 은유가 세련된 건가요
동호 ▶ 갑자기 궁금
유형진 ▶ 은유가 더 세련된 기법이죠
조연호 ▶ 둘 다 쓰기 나름이죠
유형진 ▶ 뭐뭐 같다보다
♤ 신경쇠약직전의男(godard)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유형진 ▶ 환상이 바로 눈에 보이도록 펼쳐지는것이 은유니까요
조연호 ▶ 세련됨, 혹은 감각적인 건 비유,은유를 떠나 문장 단위로 생각해야 옳을 듯....
조연호 ▶ 어던 문장이 감각적인가, 혹은 진정성이 있는가 이런것...
유형진 ▶ 그렇지요.
유형진 ▶ 문장에 따라 다른것이니까^
조연호 ▶ 저 미혼입니다.
사회자 ▶ ^^
조연호 ▶ 결혼할 생각 없습니다-_-
사회자 ▶ 독신으로 살 생각이신가 봅니다.
조연호 ▶ 꼭 독신이라기 보다 그냥 연애하더라도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조연호 ▶ 너무 무책임한가요???
사회자 ▶ 시인으로 살기엔
신경쇠약직전의男 ▶ ㅋ
사회자 ▶ 딱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유형진 ▶ 예 무책임해요
사회자 ▶ ^^
조연호 ▶ -_-
신경쇠약직전의男 ▶ 이 채팅 원래 사회자와 두 시인분만 얘기할 수 있는 건가요?
사회자 ▶ 아닙니다.
유형진 ▶ 저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인간의 영혼에 긋는 어떤 획.
사회자 ▶ 말씀하세요 신경쇠약님
유형진 ▶ 상처로든, 뭐로든.. 그런것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신경쇠약직전의男 ▶ 아니요, 다른 분들 너무 조용하시기에 한 번 여쭤봤습니다. ^^
사회자 ▶ 이방에 오시는 분들께서는 원래 좀 과묵하신 편입니다.
유형진 ▶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듣고싶은데 우리가 너무 주절주절 했나봐여...
사회자 ▶ 아닙니다.
조연호 ▶ 말씀들 나누세요
사회자 ▶ 원래는 두분 시인님의 이야기에 귀 기우리는 시간으로
신경쇠약직전의男 ▶ ㅋ 저 불현듯이에요 형진 님- (연호 형 반가워요.)
유형진 ▶ 앗.
유형진 ▶ 은씨
신경쇠약직전의男 ▶ 오늘 셤 끝나고 잠깐 시간이 나서 한 번 와봤어요. ^^;
사회자 ▶ 1시간정도를 쓰는편인데 상황에 따라 유동성이 좀 있습니다.
조연호 ▶ 오은 시인 오랜만!
신경쇠약직전의男 ▶ 형, 잘 지내죠?
유형진 ▶ 갑자기 동아리 방이 되었어요!
신경쇠약직전의男 ▶ >_<
유형진 ▶ 반가워요 ㅋㅋ
조연호 ▶ ^^
폴 ▶ 그런데 오은 시인은 군대 안 가셨나요?
신경쇠약직전의男 ▶ 가야 해요;;
유형진 ▶ 오 이런....
유형진 ▶ 모차르트에게 투구를 씌우지 마라....
신경쇠약직전의男 ▶ 저 주목하지 마시구요, 두 분 시인에게 집중해주세요. ㅋ
조연호 ▶ 군대 얘기하니까 눈 치우던 생각나네요.
신경쇠약직전의男 ▶ 형은 만날 그 얘기야 -_-;
조연호 ▶ 올 겨울에 눈 좀 치우시길.
사회자 ▶ 그럼 이야기의 한페이지를 넘기면서
사회자 ▶ 시는 언제부터 쓰기 시작하셨는지?
유형진 ▶ 아, 예...
유형진 ▶ 저는 중학교때부터요
유형진 ▶ 실은 중학교때 한권 분량의 시를 쓴적이 있어요
사회자 ▶ 와!~
유형진 ▶ 대학노트같이 생긴..
유형진 ▶ 앞표지에 소녀가 연필뎃생으로 그려진 그런 노트였는데요
조연호 ▶ 저도 중학교부터 쓴 기억이 나네요.
유형진 ▶ 70여편정도 되었던거 같아요
조연호 ▶ 대단^^
사회자 ▶ 그랬군요. 괭장한 습작기간을 거친 샘이네요 두분다
유형진 ▶ ㅋㅋ 저는 그때 내 속에랭보의 혼이 들어온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ㅋㅋㅋㅋ
사회자 ▶ ㅎㅎㅎㅎ
동호 ▶ 대단하세요...
사회자 ▶ 암튼 대단하십니다
유형진 ▶ 그런데 아쉽게도 그 노트...
쿠쿠루쿠 ▶ ㅋㅋ 랭보의 혼...
유형진 ▶ 발기발기 ��어서 화장해 버렸어요
조연호 ▶ 저는 한창 습작기때가 민중시 일색이어서 그런 류의 시를 많이 쓰기도 했어요.
사회자 ▶ 네에
사회자 ▶ 그럼 본격적인 시 수업의 시작은 언제?
유형진 ▶ 저는 중학교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유형진 ▶ 푸쉬킨 랭보, 보들레르 그런시집을 읽었던거 같아요..
유형진 ▶ ㅋㅋ 당연히 뭔 말인지도 모르구요. 그냥
사회자 ▶ 전 서정윤 시를 읽었는데 ㅠ.ㅠ.ㅠ.
유형진 ▶ ㅋㅋ 한국시인은 왠지 교과서에서 배우니까
유형진 ▶ 무척 싫었던 기억.
조연호 ▶ 전 대학 때. 본격적일 것도 없지만.....김종삼,이성복,기형도,윤성근..등등을 읽으면서
유형진 ▶ 그후론 시를 전혀 안쓰고요...
사회자 ▶ 네에
유형진 ▶ 스물 네살이 되어서 다시 쓰기 시작했어요
조연호 ▶ 고등학교때는 김지하, 신경림,고은 등등을 읽었구요.
사회자 ▶ 와!~
사회자 ▶ 그럼 혹 시집외에 다른 분야 책들에 대한 관심은 어떠셨는지요?
조연호 ▶ 친구 형이 운동권이어서 많은 영향을-_-;;
사회자 ▶ 좋은 친구를 두셨었네요 ^^
유형진 ▶ 조시인님의 시에서 보면
유형진 ▶ 가투 얘기. 맑스 얘기...
♤ 피터팬(kppark)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유형진 ▶ 그런거 읽으며 얼핏.
유형진 ▶ ^^ 그런데 정말로 가투에 나가본적은 있나요?
조연호 ▶ 네.
유형진 ▶ 아,,
♤ 옥매듭(leeoanna)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사회자 ▶ 회원님들께서는 궁금한거 없으신가요?
유형진 ▶ 학번이 높으시니까 당연하겠지만요.
사회자 ▶ 질문해 주십시요
조연호 ▶ 지금은 덧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늙은 것인가-0-
사회자 ▶ ^^
유형진 ▶ ㅋ
♤ 박진성(poetone)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유형진 ▶ 예 다른 분들도 대화에 참여를....-_-
사회자 ▶ 그러기엔 아직 많이 젊으신것 같은데요
조연호 ▶ 고맙습니다^^
사회자 ▶ 어서오세요 박진성 시인님!~
유형진 ▶ (정말 들 과묵하신가보다....)
박진성 ▶ 안녕하세요.
조연호 ▶ 박진성 시인님 반가워요.
쿠쿠루쿠 ▶ 반갑습니다
유형진 ▶ 안녕하세요진성씨!
리브카 ▶ 들어오셨네요^^
유형진 ▶ 왜 안들어오시나 했어요
박진성 ▶ ^^; 제목이 너무 멋지네요.
사회자 ▶ 자문 위원이십니다. 박진성 시인님은 ^^
박진성 ▶ 헐
리브카 ▶ ㅎㅎ
박진성 ▶ ㅡ.ㅡ;
조연호 ▶ 부모님에게 맞은 얘기할 때 들어왔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사회자 ▶ ㅎㅎㅎ
박진성 ▶ 무슨 얘기들 하고 계셨어요?
리브카 ▶ ㅋㅋ
사회자 ▶ 쉿!~ 비밀
리브카 ▶ 학대당했던 얘기
유형진 ▶ 가정폭력 신고센타였어요 여기.
리브카 ▶ - -
조연호 ▶ 기억과 소통이지.
사회자 ▶ 하하하
박진성 ▶ 아, 네...
쿠쿠루쿠 ▶ 시가 안 써지면 어떻게 하세요?
조연호 ▶ 박진성 시인은 옥동자(^^)로 자랐나요?
사회자 ▶ ^^
동호 ▶ 옥동자- -
사회자 ▶ 우린 다 고백했습니다. 박시인님
박진성 ▶ 저요? 글쎄. 되는대로 살았습니다.
사회자 ▶ 박시인님도 고백해야 하는데요
쿠쿠루쿠 ▶ (질문 먹혔다... 흑)
김창수 ▶ 엇..
조연호 ▶ 시가 안써질 땐 그냥 잠 자고 놀고 그럽니다^^
사회자 ▶ ^^
쿠쿠루쿠 ▶ 네 고맙습니다^^; 질문이 좀 생뚱했죠
조연호 ▶ 안써지는데 자꾸 쓰려고 하면 더 안되더군요
김창수 ▶ 안 되면 안될수록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부류도 있고
김창수 ▶ 일단 놔두는 부류도 있는듯..
김창수 ▶ 유시인님은요?
유형진 ▶ 앗
유형진 ▶ 지금요, 집에서 애기가 전화했었어요 ㅠㅠ
사회자 ▶ ㅎㅎㅎ
피터팬 ▶ 유형진님께 질문있는데요...화성에 진짜 가보셨는지요..? ㅎㅎㅎ
최주미 ▶ 아~ 귀여워라
유형진 ▶ 오.. 이런. 화성얘기^^
조연호 ▶ 화성인 이인조
유형진 ▶ 화성을 좋아해요 마르스...
피터팬 ▶ 아하~~
피터팬 ▶ 님의 화성이 의미하는 것은..?
조연호 ▶ 커피를 먹을 때만 지구말을 하는 화성인 얘기 참 멋졌어요
유형진 ▶ 팀버튼의 화성침공영화보면요.
유형진 ▶ ㅋㅋ커피 맞아요
유형진 ▶ 감각은
유형진 ▶ 화성인들이 할머니의 음악들으며 골이 터져 죽어버리잖아요
조연호 ▶ 뇌가 풍선처럼 펑펑 터지는 나라
유형진 ▶ 어떤 무기로도 죽일수 없었던 그들이
조연호 ▶ 음악은 좋은 것인지 해로운 것인지...
유형진 ▶ 왜 오래된 컨츄리음악으로
유형진 ▶ 팀버트의 상상력이 참 좋아요
조연호 ▶ 아까 가위손 얘기부터....
피터팬 ▶ 강의자료 대충 보니까 조 시인님이랑 유 시인님의 공통점은 뭔가 개운한 느낌은 안드는 시를 쓰시는 것같습니다(아마추어 생각입니다)
유형진 ▶ 피터팬님 질문하신 화성의 의미에 대해선...
유형진 ▶ 굳이 말을 안해도 될거 같아요
유형진 ▶ 의미라기 보다 감각적 차용일뿐이니까요
조연호 ▶ 넵. 저는 명확하지 않은 세계를 꿈꿉니다. 세계는 그렇게 부조리하고 흐린 안개에 들러싸인 것 같아요
유형진 ▶ ㅋㅋ 개운한 느낌이 안드는!
조연호 ▶ 경계가 없는 그런 세계가 저는 좋아요.
유형진 ▶ 우리 부모님들도 그래요 저보고.. 넌 뭔 시를 이렇게 쓰냐?
사회자 ▶ 경계있음이 모순일테니까요
조연호 ▶ 단호한 문장도, 명징한 인식도 없지만, 뭔가 살아가고 있다,는 세계.
피터팬 ▶ 개인적으로는 조 시인님 팬인데요, 한 두번 읽어서는 이해가 안되는 시입니다. 사실.. 지금도 읽고 있어요..
피터팬 ▶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더군요
유형진 ▶ 개인적으로 저도 조 시인님의 팬인뎅...^
조연호 ▶ 고맙습니다^^
사회자 ▶ ^^
조연호 ▶ 영광영광^^
박진성 ▶ (피터팬님은 어떤 시를 읽으면 개운한 느낌을 받으시나요? 개인적으로 궁금해서요. ^^;)
유형진 ▶ 이 채팅 끝나면 조시인님께 싸인 받으러 가려고 시집도 갖구 왔다구요 ㅋㅋㅋ
피터팬 ▶ 뭔가 명료한...그런..
조연호 ▶ 명료한 것은 명료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조연호 ▶ 세상에 과연 명료한 것으로 체워져 있는지 저는 의심합니다.
유형진 ▶ 명료하지 않다는 사실만 명료하지 않나요?
유형진 ▶ 황교수 일도
유형진 ▶ 엠비씨 피디들도
피터팬 ▶ ㅎㅎㅎ 그러게요.. 그래도 무언가 명료한
조연호 ▶ 맞아요^^
쿠쿠루쿠 ▶ ㅎㅎ
유형진 ▶ 우리를 둘러싼 세계.. 사회, 가정...
조연호 ▶ 주변은 너무도 비합리적이고 비규칙적으로 움직이죠
피터팬 ▶ 명료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희망사항인가요?
사회자 ▶ 명료함은 모순을 끌어안고 가는 명료함일지도 모르죠 다른 하나를 타자화 시켜야 되는 명료함
조연호 ▶ 그럼에도 사람들은 합리성과 규칙을 말합니다.
박진성 ▶ (유형진 시인의 말씀, 명료하지 않다는 사실만 명료하다는 것이 요즘 젊은 시인들의 어떤 공통된 합의 같습니다. 실재적 세계를 부정하는 태도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봐요.)
조연호 ▶ 제도교육이 꼭 그렇지요
사회자 ▶ 그런데 우린 그런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요
유형진 ▶ 흙탕물을 오랜시간 내버려 두면
유형진 ▶ 윗물은 맑아요 명료하지요
피터팬 ▶ 그건 분리지요...
유형진 ▶ 분리 명료함을 추구하실때 가장 우선 되는것이 분리가 아닌가요?
사회자 ▶ 그렇지요
사회자 ▶ 그런데 그건 소재 선택에서
유형진 ▶ 분리가 되어야 명료해지는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자 ▶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조연호 ▶ 침묵...
유형진 ▶ ........
사회자 ▶ 불교에서의 화두가 경계 없음인데, 경계없음이 이 사회에서는 또 하나의 혼란으로 적용될 수도 있으니까요 ^^
유형진 ▶ 저는 애기를 키우면서 많이 느끼는게
사회자 ▶ 암튼 분리도 혼란도 아닌 그냥 바라봄으로 갔음 싶다는 생각 ^^
유형진 ▶ 내가 어릴때 훈육받을때 제일 싫었던 것을
유형진 ▶ 내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어요..
사회자 ▶ 어느새 우린 길들여진 대로
조연호 ▶ 저는 사회라기 보다는 개인에게 방점을 찍고 싶습니다.
사회자 ▶ 교육이란걸 시키는 걸겁니다
조연호 ▶ 내 안이 카오스고 무경계라는 인식이 자기를 초월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회자 ▶ 그렇지요
사회자 ▶ 거기서 출발해야 겠지만
♤ 신경쇠약직전의男 (godard)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조연호 ▶ 다시 말해 주변은 혼란스러운데 나는 똑바르다,가 아니라 이 둘은 서로 엉켜있다 정도..
사회자 ▶ 현실에서 적응하기 힘든 기제가 아닐까도 싶습니다
유형진 ▶ 아이의 잘못을 깨우쳐주며 혼란스럽지요. 저도 결국에 잘못은 없는데 뭘 '잘' '못' 했다고 하는걸까.....
사회자 ▶ ^^
조연호 ▶ 서로 엉킨 것은 하나의 매듭일 수 있지만, 그것이 또 출구일 수도 있겠죠
유형진 ▶ 아, 그런데 너무 우리끼리만 말을 하는거 같아요 조시인님. 사회자님..
피터팬 ▶ 유 시인님의 시어에는 외국(래)어가 많이 나오는데 이유가 있겠지요..물론.. 라커스프레이, 라벤더 향기, GPS, 풀옵션, 세단, 지프차, 디젤차, Time Seller Inc.....집어내고 보니 너무 많은데...
조연호 ▶ 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풍경을 바라보면 새상은 답으로 가득 차 있는 느낌이 듭니다.
사회자 ▶ 전 조용히 해야 되는데, 자꾸 입이 방정입니다. ^^ 반성
유형진 ▶ 아뇨 그게 아니라 다른 분들의 대화 참여 유도를....
리브카 ▶ 조용히, 진지하게 경청 중입니다^^
동호 ▶ :)
유형진 ▶ 피팬님 예.
조연호 ▶ 자유롭게 참여하시고 얘기 나눠요.
리브카 ▶ 네^^
유형진 ▶ 외국어 외래어가 거북하신가요? 많이...?
최주미 ▶ 피터팬님이 쓰신 외래어는 그러나 어느 정도 일상적이지 않나요?
최주미 ▶ 생경한 말을 많이 쓴다면 모르겠지만...
조연호 ▶ 문화적 코드인데 그걸 부정할 수야 없죠. 그건 주변에 있는 것들이잖아요?
피터팬 ▶ 거북한게 아니고..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가 하고요..
유형진 ▶ 아,,,,
유형진 ▶ 다른뜻같은건 없어요.
피터팬 ▶ 부러 쓰는게 아닌가 하고요..
폴 ▶ 피터팬님의 말씀에 저도 조금은 공감하는데요
폴 ▶ 젊은 시인들이 너무 일본문화나 외래어들을 남발하는 게 아닌지
유형진 ▶ 그냥.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는데요....-_-
피터팬 ▶ 젊은 세대라 그러신가요..익숙해서..
유형진 ▶ 부러 쓴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요...
유형진 ▶ 말씀이 나오셨으니 저도 생각해 봐야겠네요
조연호 ▶ 젊은 시인들의 언어가 확실히 이전과는 다르다는 데에 동감
피터팬 ▶ 아니..고치라는 말씀은 아니고요
유형진 ▶ ^^ 예... 생각해보겠습니다.
조연호 ▶ 그러나 그게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유형진 ▶ 왜 그리 남발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요.
박진성 ▶ (소위 젊은 시인들이 접하는 세계는 윗세대 선배시인들이 체험했던 문화체계와는 다르니까 그에 대한 언어적 대응으로 외래어 같은 것이 쓰이는 것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피터팬 ▶ 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의 발로일뿐..ㅎㅎ
쿠쿠루쿠 ▶ 어쩌면 외래어를 씀으로써 더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을 주는...
쿠쿠루쿠 ▶ 그런 의도도 있을 수 있지여ㅛ
쿠쿠루쿠 ▶ 나쁜 뜻이 아니라^^;
유형진 ▶ 앗, 실망 시켜 드렸나봐여
쿠쿠루쿠 ▶ 제가 지금 트렌디라는 단어를 쓰는 것처럼요
유형진 ▶ 그냥 썼단 말에요 이런 ㅠㅠ
쿠쿠루쿠 ▶ ㅎㅎ
박진성 ▶ 나무, 풀, 바람, 비, 눈, 이런것보다 저는 랩퍼의 가사가 어떤때는 더 시적으로 보일때가 있거든요. ㅎㅎ
피터팬 ▶ 근데 너무 많으니까 의도적으로 쓴건 아닌지 하는 의심이죠..~^^
폴 ▶ 외래어가 감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진실의 외피만 건드릴 때가 많으니까요
박진성 ▶ 의도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건 '기억의 방식'이라는 면에서 현실세계에 대한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형진 ▶ 진실의 외피.... 음... 그런 생각을 안해봐서요.
유형진 ▶ 언어는 생활이라고 생각해요
유형진 ▶ 내 생활, 주변에 외래어 외국어로 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냥 그렇게 쓰는거라고
유형진 ▶ 지금 막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조연호 ▶ 단어는 뉘앙스를 전달하는 가장 기초적인 도구인데, 그걸 시인 자신의 개성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연호 ▶ 물론, 사회문화적 코드와 환경적,경험적 상황을 고려 하지 않을 순 없지만요
조연호 ▶ 지금의 상황이 그러나 이전의 상황과 완전 격리된 어떤 것은 아니고,
조연호 ▶ 적절한 교집합의 테두리 안에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진성 ▶ 조연호 시인께서는 '고통을 말하는 방식'이 다른 시인들과는 달리, 이미지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보이는데, 직접적 진술 대신에 특별히 이미지에 집착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가령 '사생대회' 같은 시에서는 이미지를 통해 유년의 고통을 말씀하시고 있잖아요,
유형진 ▶ 저는 시멘트 바닥이란 말보다 '공그리'라는 발이 더 따뜻해 보여요
피터팬 ▶ 두 분께 공통적으로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요즘은 산문시의 시대인것 같습니다. 서정시의 시대는 오지 않을까요? 무식한 질문이죠?
유형진 ▶ 발이-> 말이
조연호 ▶ 전 묘사가 좋아요. 너무너무.
피터팬 ▶ 공고리..ㅎㅎ
조연호 ▶ 묘사가 모인 가장 정점이 이미지가 되겠지요^^
박진성 ▶ 네...
피터팬 ▶ 콘크리트에서 나온 일본식 발음..ㅎㅎ
유형진 ▶ 공그리 콘크리트의일본식
조연호 ▶ 저도 유시인도 서정시인데....-_-
유형진 ▶ 예.. 그런데 저 어릴적엔 목욕탕이 타일바닥이 아니었고 공그리바닥이었거든요
피터팬 ▶ 아..그런가요...
유형진 ▶ 그런식의 외래어. 외국어가
피터팬 ▶ 산문시에 대응되는 것이 운문시죠..참..
유형진 ▶ 모국어를 파괴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폴 ▶ ^^ 예를 들어 빅토르 최의 가사들을 보면 아주 낯설고 이상한 것 같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잖아요
피터팬 ▶ 유 시인님 어릴적 공구리였다고요? ㅎㅎㅎ
피터팬 ▶ 촌에 살았드래요?
유형진 ▶ 예 일산에 살았드래요.
폴 ▶ 삶이 유리된 어떤 것을 다룰 때, 환상이라는 이름으로 중요한 어떤 것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유형진 ▶ 지금의 일산은 어릴땐 깡 시골이었어요
박진성 ▶ 외래어의 지나친 사용에 대해서, 선배 시인들이나 평론가들께서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젊은 시인들 스스로 어떤 자정작용이 일어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피터팬 ▶ 일산배추 마이 묵었는데요..ㅎㅎ
유형진 ▶ 일산배추 맛있죠?
박진성 ▶ 저는 우리 세대가 마이 아픈 세대 같습니다.
박진성 ▶ ^^
조연호 ▶ 그렇죠. 그건 지금의 젊은 시단의 흐름이 지나간 자리에 어떤 흔적으로 확실히 보여지겠죠.
피터팬 ▶ 명품배추였지요..
폴 ▶ 저는 요즘 우리 젊은 시가 일본 애니매이션의 하위 장르 같아서^^쩝
유형진 ▶ ^^ 빨간 밭에서 나오는 배추..
박진성 ▶ 드러내놓고 고통을 말하기엔 전시대의 압박이 너무 강하고, 고통을 야기하는 명백한 어떠한 대상도 없고...
피터팬 ▶ 누군 배추 얘기 하고..누군..심각한 얘기 하네요..ㅎㅎ
쿠쿠루쿠 ▶ ㅋㅋ
유형진 ▶ 하하하하
조연호 ▶ 호호호
리브카 ▶ ㅎㅎ
박진성 ▶ 기억의 방식이겠죠.
박진성 ▶ ㅎㅎㅎ
사회자 ▶ ^^
사회자 ▶ 바라보는 사람은 다양해서 좋은데요
유형진 ▶ ㅋㅋㅋㅋ
조연호 ▶ 지금 젊은 시가 우려섞인 시선을 받는 이유는 그 움직임이 전례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진성 ▶ 배추 얘기가 시단 얘기만큼 심각한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
사회자 ▶ ^^
피터팬 ▶ 박 시인님도 낯은 익는데..시는 못읽어봐서 죄송...
박진성 ▶ ^^ 아닙니다.
조연호 ▶ 그것이 어떤 성격이든 저는 긍정적으로 지켜볼 작정이구요.
유형진 ▶ ^^ 박시인이야말로 서정시인이죠
피터팬 ▶ 아마..시작에서 시집내셨죠..맞죠..?
사회자 ▶ <목숨> 천년의 시작
피터팬 ▶ 아직 제가 치매는 아닌가벼
박진성 ▶ 크흐. 무슨 말씀을...
조연호 ▶ 박진성시인의 시 좋죠~
박진성 ▶ 그런데, 소위 '서정'을 얘기하려면 그 서정에 대한 개념정의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유형진 ▶ 서정.. 피터팬님께서 생각하시는 서정은 어떤것인가요?
피터팬 ▶ 음...
박진성 ▶ 얼마전 유종호 선생님이 쓰신 책의 한 chapter의 제목이 '세상이 달라졌다'였는데, 상당히 무게감 있는 말로 들리더군요.
피터팬 ▶ 저는 순수한 독자의 입장에서..
박진성 ▶ 세계는 달라졌고 그 세계를 보는 시선도 달라졌으니 당연히 '서정'에 대한 개념도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피터팬 ▶ 이 자리가 시인들간의 토론회는 아닌거 맞지요?
유형진 ▶ 순수한 독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서정이 어떤건지 진짜 궁금해요.
피터팬 ▶ 참.. 그 사람 서정적이다.. 그러면..
조연호 ▶ 사전적인 의미에서 서정이 '바라보고 느끼는 감정'이라면 사실 모든 시는 서정시입니다.
유형진 ▶ 예...
유형진 ▶ 피터팬님 이야기 더 듣고싶어요
조연호 ▶ 물론 시대에 따라 서정의 결은 많이 달라지고 이해 역시 달라졌구요
피터팬 ▶ 평범한 사고로는, 무언가 아스라하고..평안하고...아름답고..사랑스럽고..
피터팬 ▶ 차분하고 조용하고..난스럽지 않고..
피터팬 ▶ 머 그런거...
조연호 ▶ 현대의 서정시는 단지 과거의 풍경에 천착하는 시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유형진 ▶ 아스라하고.. 평안하고, 사랑스럽고 난스럽지 않고... 차분하고 조용한.
유형진 ▶ 제 시에도 그런시 많은데^^;
피터팬 ▶ 맞아요...
사회자 ▶ ^^ 피터팬님 표현이 서정적입니다 ^^
유형진 ▶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피터팬 ▶ 하하하-- 그냥 전통적 의미의 서정성...
조연호 ▶ 젊은 시인의 사명은 사실 어떻게 그것을 육화하여 개인의 언어로 풀어놓느냐죠
피터팬 ▶ 청록파, 생명파.. 그런거..교과서에서 배운 시..
폴 ▶ 과거의 서정시도 단지 과거의 풍경에만 천착하고 있지는 않았죠^^
폴 ▶ 오히려 요즘 젊은 시인들이 겉은 더 감각적이고 미래적인 것 같지만 속은 더 과거에 집착하고 있지 않은지
유형진 ▶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오다....
사회자 ▶ 물기를 다 증발시키고 나면
유형진 ▶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인가 보다...
사회자 ▶ 폴님의 생각에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유형진 ▶ 교과서에서 배운, 지금 생각나는 시예요. 이육사
조연호 ▶ 이64
피터팬 ▶ 광야..
유형진 ▶ 절정?
피터팬 ▶ 264 수인번호
폴 ▶ 미래파로 주목받고 있는 시인들이 과연 미래파인지 아니면, 문화 혼종성에 기댄 문자 유희꾼인지는 얼마 안가 판가름 나겠지요
피터팬 ▶ 절정인가..
사회자 ▶ 하나의 과정이고
사회자 ▶ 또 노력, 내지는
조연호 ▶ 폴님은 어떤 시인들에게 주목하시나요?
피터팬 ▶ 폴님은 젊은 시인들에게 야간은 부정적인 시각이..?
피터팬 ▶ 약간은
폴 ▶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담론의 형성이 어떻게 되는지 또 누가 주도하는지에 따라
박진성 ▶ 어제는 민속주점에서 동동주 마시고 먹고 오늘은 BAR에서 칵테일 먹고 내일은 제사 지내야하니까 정종 마셔야하고, 뭐 그런 시대 아닙니까. 굳이 말하자면, 전근대/근대/탈근대, 가 공존하는 삼겹살 구조로 이 시대를 파악하는 논자도 있던데요.
피터팬 ▶ 그럴법도 한 것이 간혹 언어적 유희도 느겨지기는 합니다..사실..
조연호 ▶ 삽겹살 구조-_- 압권이다...
사회자 ▶ ㅎㅎㅎ
피터팬 ▶ 오겹살도 있는데...ㅎㅎㅎ
유형진 ▶ 언어 유희가 나쁜건가요?
유형진 ▶ 그것도 실은 무척 궁금해요 저는.
사회자 ▶ 언어유희는
사회자 ▶ 기술 아닐까요?
사회자 ▶ 기술도 중요하긴 하지만, ^^
유형진 ▶ 말장난 이란 얘기인가요? 나쁘게 말한다면요
박진성 ▶ 저도 삼겹살 구조, 그말 듣고 충격좀 받았습니다. 제 자신이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ㅎㅎ
피터팬 ▶ 유 시인님은 좋은거냐 나쁜거냐...곡 확인하시내요..ㅎㅎㅎ
폴 ▶ 그러게요, 다다나 초현실주의의 한계 같은 게 새삼 시험되고 있는 듯
유형진 ▶ 아,, 삽겹살 구조. 압권이네요. -_-
사회자 ▶ 하지만 실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터팬 ▶ 언어적 유희가 나브다는게 아니라 그런 경향도 느껴진다..머 그런 겁니다..
조연호 ▶ 삽겹살에 소주 먹고 싶어요,흑흑
사회자 ▶ 빠져봐야 헤어나오죠
박진성 ▶ 언어유희는 세계 자체가 유희이고 유령이고 불명확한 마당에 그에 대한 시적 대응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피터팬 ▶ 오겹살이 더 맛있다니까요..ㅎㅎ비계껍질 붙은거..
사회자 ▶ 정확한 하네요 박진성시인님 표현이
박진성 ▶ 이런 날에는 삼겹살에 소주가 최고죠~ 조 시인님. ㅎㅎ
조연호 ▶ 껍데기도 좋고...
유형진 ▶ 그런 경향이 왜 벌어지고 있나가 중요한거 같아요.
사회자 ▶ 최근의 문화경향, 내지는 심리적 현상 등등
사회자 ▶ ^^
사회자 ▶ 그 어느 시대보다도 불명확한 시대속에서 부유하고 있다는 느낌
유형진 ▶ ^^ 제가 좀 소심해서요...
유형진 ▶ 나쁜거라고 하면 안하고싶어요...
사회자 ▶ ^^
피터팬 ▶ 지조를 지키시길..
사회자 ▶ 유시인님!~
사회자 ▶ 뜻대로 밀고 가세요
사회자 ▶ 그게 중요하죠
유형진 ▶ ㅋㅋ 지조.
조연호 ▶ 불명확하니까 여러가지 이종들이 탄생하는 겁니다. 그건 기형이 아니라 이종이죠.
피터팬 ▶ 절개..
피터팬 ▶ ㅎㅎ
유형진 ▶ 안하고 싶어도 하게될거 예요
박진성 ▶ 저는 시 한편한편도 중요하지만, 시집의 구조 같은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산문시로 시집 전체를 이루는(독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 조연호 시인이나, 다양한 문화코드에 대한 언어로 세계를 조직하는 유형진 시인의 시집 자체가 이 세계에 대응하는 방식 자체로 보이더군요.
사회자 ▶ ^^
조연호 ▶ 독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_-;;
김진희 ▶ ㅋ
조연호 ▶ 헐
유형진 ▶ 그래서 독자에게 미움만 사는^
피터팬 ▶ 박 시인님은 시작론 강의나오신분 같아...ㅎㅎ
사회자 ▶ 그럴리가요
사회자 ▶ ^^
박진성 ▶ 사실, 조시인님, 산문시로만 된 시집 읽다보면, 숨이 헉헉 찹니다. ㅎㅎ
사회자 ▶ 박시인님은 예리해요
유형진 ▶ 가장 가까운 가족들도 싫어해요 내 시... ㅋ
박진성 ▶ 크. 저는 그냥 놀러왔습니다.
사회자 ▶ 정확하고 ^^
박진성 ▶ 저희 부모님도 제 시집 싫어하십니다. ㅋ
피터팬 ▶ 조 시인님 시는 한 10번쯤 읽으면 감이 잡혀요...
사회자 ▶ ㅎㅎㅎ
유형진 ▶ ㅋㅋㅋㅋ
조연호 ▶ 박진성 시인 고생한다.
박진성 ▶ 크크
박진성 ▶ 5일 개근했습니다.
조연호 ▶ 0_0;;
유형진 ▶ 그러게요. 고생하네요 진성씨^^
박진성 ▶ 흐흐.
사회자 ▶ 정말
사회자 ▶ 너무 고생하셨어요
사회자 ▶ 박시인님
피터팬 ▶ 부모님 좋아하시는 시 쓰고싶지 안흐세요? 박 시인님..?
사회자 ▶ 오늘로 끝난다 생각하니 시원 섭섭하네요
박진성 ▶ 아뇨,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많이 배웁니다. ^^;
유형진 ▶ 하하하하하
유형진 ▶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시.
박진성 ▶ 부모님 좋아하시는 시 쓰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박진성 ▶ ㅎㅎㅎ
피터팬 ▶ 하하하- 효도는 돼잖아요..
사회자 ▶ ㅎㅎㅎ
조연호 ▶ 아, 사회자님도 정말 고생하셨어요^^
사회자 ▶ 아닙니다. 저는
유형진 ▶ 저도요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여요
사회자 ▶ 사실은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피터팬 ▶ 두 분 좋은 시 기대하겟습니다..
사회자 ▶ 공식적인 시간은 다 되었습니다. ^^
피터팬 ▶ 홧팅!!!
조연호 ▶ 고맙습니다.
유형진 ▶ 예^^
유형진 ▶ 감사합니당
사회자 ▶ 그래도 아쉬우니까
김진희 ▶ 감사했습니다
사회자 ▶ 쬐매만 더 할까요?
사회자 ▶ 아!~
사회자 ▶ 두분은 피씨방이라고 하셨죠?
사회자 ▶ 아기도 기다릴테고
조연호 ▶ 모두들 함께 술자리에서 만난게 아니라 아쉽네요.
피터팬 ▶ 걍 밤샐까요..
사회자 ▶ ^^
유형진 ▶ -_-
사회자 ▶ 조연호 시인님, 유형진 시이님
유형진 ▶ 여기 공기 장난아니게 맑아요 쿨럭쿨럭.
이니드 ▶ 고생하시네요 피씨방에서
박진성 ▶
사회자 ▶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유형진 ▶ 앗,
박진성 ▶ 조시인님 한잔 드시압~
박진성 ▶ ㅎㅎ
조연호 ▶ ��, 취한다.
피터팬 ▶ 화중지병이네...ㅎㅎ
사회자 ▶ 2시간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유형진 ▶ 다른 손님들께서
유형진 ▶ 그냥 손님처럼 계셔서 쪼금 아쉽네요
사회자 ▶ 그래도 오늘은
조연호 ▶ 사회자 님이 가장 고생하신듯....
사회자 ▶ 많이 참여하신 편입니다. ^^
사회자 ▶ 아닙니다 저는 항상 푼수만 떨죠
사회자 ▶ ^^
유형진 ▶ ^^ 맞아요. 사회자님 고생 많으세요
사회자 ▶ 늘 후회하곤 한답니다. ^^
피터팬 ▶ 오늘 장사좀 된 편인가요? 오는 전 첨이었는데..그것도 중간에..
사회자 ▶ 오늘은 두분 시인님께서도 말씀을 너무 편안하게 해 주셨고
♤ 폴 (fall)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사회자 ▶ 또 오신 분들께서도 말씀을 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유형진 ▶ 예. 저도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조연호 ▶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자 ▶ 아쉬움은 항상 남는것 같구요
이니드 ▶ 미래에도 두분의 좋은 시 기대하겠습니다 ^^
조연호 ▶ 모두들 안녕히 가시길.
유형진 ▶ ^ 이니드...
이니드 ▶ 네...
유형진 ▶ 이름만 얘기하곤 안녕, 할 시간이네요
사회자 ▶ ^^
이니드 ▶ ^^ 안녕히
♤ 이니드 (nun)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피터팬 ▶ 좋은 밤 되시길..
사회자 ▶ 네에 피터팬님
유형진 ▶ 넹 피팬님도요
사회자 ▶ 평안한 밤 되십시요
조연호 ▶ 안녕히 계세요.
박진성 ▶ 좋은 얘기 많이 듣고 갑니다,
유형진 ▶ 그럼 다들 가는거지요?
사회자 ▶ 네에 수고하셨습니다 조시인님 안녕히 가십시요
유형진 ▶ 그럼 저희도.....
사회자 ▶ 항상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사회자 ▶ 유시인님!~
유형진 ▶ 예.
사회자 ▶ 아기 예쁘게 키우세요
박진성 ▶ 시원 섭섭하네요,
사회자 ▶ 조심해서 들어가시구요
유형진 ▶ ^^ 예
사회자 ▶ 저도 시원 섭섭합니다.
사회자 ▶ 자그만치 1년을 끌은것 같은데 ^^
유형진 ▶ 그런데 다들 왜 안나가시는건가요...-_-
사회자 ▶ 그러게요 아쉬움이 있으신것 같은데요
피터팬 ▶ 이런 자리 자주 만드시길 건의!!!
사회자 ▶ 아무래도 다음 약속을 해야 할듯한 분위기 ^^
♤ 피터팬 (kppark)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 조연호 (aleph2100)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유형진 ▶ 저도 이만.. 애기가 보챈데요
사회자 ▶ 네에
사회자 ▶ 평안한 밤 되시길요
유형진 ▶ ^^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모두들.
사회자 ▶ ^^
박민영 ▶ 즐거웠습니다
박진성 ▶ 다음에 뵙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셔요~
박민영 ▶ 꾸벅
♤ 박민영 (pmy7704)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 박진성 (poetone)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 유형진 (sengdal)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