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예술은 1600~1750년대 유럽을 풍미한 예술양식이다.
‘바로크’는 원래 포르투갈어로 ‘일그러진 진주’를 뜻하며 금은세공사들 사이에서 쓰던 언어였다. 이 전문적인 단어가 17세기 예술의 경향을 대변하는 말로 도입된 것은 우연이기도 하고 필연이기도 하다. ‘일그러지다’라는 동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바로크는 고전적 양식의 미를 과장하고 왜곡되게 표현한 양식이다.

여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당시 유럽 국가는 1600년에 일어난 반종교개혁이 성공하고, 가톨릭 내부의 쇄신을 위한 개혁이 추진되었다. 따라서 신교주의자들은 수세에 몰렸으며 몇몇 지역은 구교에 의해 재탈환되기도 하였다.

상황이 그런 식으로 진행되자 권력자들은 이전 르네상스주의자들이 추구하던 이상적인 형태의 아름다움으로 자신들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아름다움의 범주에서 형태를 과장하고 기괴하게 표현함으로써 웅장하고 숭고한 미학적 옷을 입고자 하였다. 즉 바로크 예술은 당대의 추기경이나 교황 그리고 절대군주의 세속적 영화를 대변하는 양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바로크 예술은 그렇게 시대의 산물로서 탄생되었다.

수많은 천재 예술가들을 배출한 바로크

바로크 시대에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있다.

역사상 이 시대만큼 왕성한 예술적 열기가 있었던 시대도 드물다.
한 세기에 한 명의 천재 예술가가 태어나기도 힘든데 이 시대에는 수십 명의 예술가가 각 나라에서 활동했다. 그 가운데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거장 플랑드르(지금의 벨기에)의 루벤스, 프랑스의 니콜라 푸생, 네덜란드의 렘브란트 그리고 스페인의 벨라스케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