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아론을 통해 서양 철학의 기초를 정립한 사상의 시조
  • 플라톤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서양 철학의 근본적 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아테네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철학을 배웠으며 스승의 부당한 죽음 이후 진리와 정의에 대한 탐구에 일생을 바쳤다. 기원전 387년경 아테네에 '아카데미아'를 설립하여 수학 천문학 기하학 변증법 등을 가르쳤으며 이는 서양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시칠리아의 시라쿠사를 세 차례 방문하여 철인왕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플라톤의 저작은 대부분 대화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철학적 주제들을 탐구한다. 『국가』 『파이돈』 『향연』 『테아이테토스』 등 약 36편의 대화편을 남겼으며 이를 통해 서양 철학의 주요 주제와 방법론의 기초를 확립했다.
    • 이데아론과 영혼론
    • 플라톤 철학의 핵심은 감각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이데아(Idea) 또는 형상(Eidos)의 세계를 상정한 이데아론이다. 『국가』(Politeia)의 유명한 '동굴의 비유'에서 그는 우리가 보는 감각 세계는 진정한 실재의 그림자에 불과하며 참된 지식은 이데아의 인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파이돈』(Phaedo)과 『파이드로스』(Phaedrus)에서는 불멸하는 영혼이 태어나기 전에 이데아 세계를 직접 보았으며 학습이란 영혼이 전생에서 보았던 이데아를 상기(anamnesis)하는 과정이라는 상기설을 제시했다. 『메논』(Meno)의 기하학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하려 했다. 또한 『티마이오스』(Timaeus)에서는 우주론을 전개하며 데미우르고스(Demiurgos)라는 신적 제작자가 이데아를 본으로 삼아 혼돈의 재료에서 질서 있는 우주를 창조했다는 독특한 우주 생성론을 제시했다.
    • 서양 철학과 문화에 미친 영향
    • 플라톤의 사상은 서양 철학과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가 서양 철학은 플라톤에 대한 각주에 불과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철학은 서양 사상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신플라톤주의를 통해 초기 기독교 신학에 영향을 미쳤으며 르네상스 시대에는 피렌체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플라톤 사상이 부활했다. 『향연』(Symposium)과 『파이드로스』에서 전개된 에로스(Eros)와 사랑의 철학은 서양의 사랑과 미에 대한 이해에 큰 영향을 주었다. 『국가』에서 제시된 정의로운 국가와 철인왕(philosopher-king) 개념은 정치철학의 고전이 되었으며 『소피스트』(Sophistes)와 『크라틸로스』(Cratylus)에서 다룬 언어와 존재의 관계는 현대 언어철학의 선구가 되었다. 플라톤이 대화편 형식을 통해 보여준 변증법적 사유 방식과 질문을 통한 탐구 방법은 철학적 방법론의 모범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