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년도 : 2007년 | 일반화질
  • 지원사항 :
장자(莊子), 세상 속에서 세상 찾기
장자(莊子)는 문학적 몽상과 역사적 현실,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유를 우리에게 권한다. 이 강좌를 통해 인간 삶의 한 가운데서 그가 보여준 치밀하면서도 경쾌한 사유의 운동을 탐사해 보고자 합니다.
    • 수강료
    • 강좌구성
    • 적립금
    • 강좌교재
    • 수강기간
    • 39,000원
    • 총  11강  |  19교시  |   7시간 47분
    • 적립5% : 최대1,950 원   
    • 강의록 제공  
    • 6개월
  • 강사 : 김경희

  장자(莊子)는 문학적 몽상과 역사적 현실,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름다운 철학의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이 강좌를 통해 장자를 고독한 은둔자나 비관적 방관자, 또는 상대주의자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 삶의 한 가운데서 그가 보여준 치밀하면서도 경쾌한 사유의 운동을 탐사해 보고자 합니다.

현세와의 타협을 거부한 자유분방한 철학자!     


장자는 세상의 지배적인 논리에 따르지 않고 사는 방법을 추구했다.
청나라 왕이 보낸 두 대부가 낚시를 하고 있던 장자에게 와 정치하기를 청하자 그는 이렇게 묻는다. ‘내가 듣기에 초나라에는 신구(神龜)가 있는데 죽은 지 3천년이나 되었다더군요. 왕께선 그것을 헝겊에 싸서 상자에 넣고 묘당 위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지만, 이 거북은 죽어서 뼈를 남긴 채 소중하게 받들어지기를 바랐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살아서 진흙 속을 꼬리를 끌며 다니기를 바랐을까요?’


이렇게 정치를 거부한 그였지만 장자는 세상을 관망하며 자연에 칩거한 은둔자로 살지는 않았다. 오히려 세상 속에서 살면서 새로운 현실을 만드는 방법, 세상 자체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고민한 사람이었다. 장자가 자기변화를 강조하고 이질적인 존재들의 소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목적 때문이다.  

    


조삼모사의 오해를 벗겨라! - 조화로운 삶의 정신     


“조삼모사인 줄도 모르고…, 쯧쯧”
어리석은 사람은 조삼모사(朝三暮四)보다 조사모삼(朝四暮三)이 훨씬 이익이라고 생각하며 기뻐한다. 실은 두 가지가 같은 것인데도 말이다. 이렇듯 조삼모사는 어리석은 사람을 풍자할 때, 혹은 얕은 수로 남을 속이는 사람의 교활함을 풍자할 때 쓰이곤 한다.

하지만 장자의 조삼모사는 사뭇 다르다.
아침 세 개, 저녁 네 개의 도토리에 만족을 못하던 원숭이들이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에 만족한다면 이것은 ‘상황’때문이다. 똑같은 양이지만,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는 나눠주는 방식만 바꿔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부를 수 있다. “명칭과 실재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으면서” 원숭이와 저공(狙公) 양쪽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 이것이 조화(調和)이다. 장자는 조화로운 삶의 정신을 중시했던 사람이었다.  


 “정신을 수고롭게 해서 억지로 하나로 만들려고 하고 그 같아짐의 도를 제대로 모르는 것을 일러 ‘조삼(朝三)’이라고 한다. 조삼(朝三)이란 무엇인가? 저공(狙公)이 도토리를 원숭이에게 나눠주면서 말했다.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朝三而暮四).’ 원숭이들은 모두 화를 냈다. 저공은 말했다. ‘그렇다면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朝四而暮三).’ 원숭이들은 모두 기뻐했다. 명칭과 실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기뻐하고 분노하는 데 따라 작용을 일으켰으니, 역시 상황에 의거한 옳음(因是)이다. 이 때문에 성인은 옳고 그름을 조화시켜서 하늘의 녹로(天鈞)에서 쉰다. 이것을 일러 ‘양쪽을 모두 가는 것(兩行)’이라고 한다.”

- (<장자(莊子), 세상 속에서 세상 찾기> 강의 중에서)      



우화(寓話)의 철학 - 아름다운 비유 속에 숨은 진실     


장자의 소재는 신화적인 연관성이 풍부하다. 그러나 장자는 신화를 차용하긴 했지만 신화를 소개하거나 분석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소재로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려 한다.

사상의 대부분은 우언(寓言)으로 풀이되었으며 장자의 문장과 비유는 매우 아름다웠다. 강좌 곳곳에 그의 사상이 담긴 비유와 우화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장자의 우화를 듣다보면 어느새 장자의 삶과 사상이 몸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을 곤(鯤)이라고 한다. 곤의 크기는 몇 천리인지 알 수가 없다. 이 물고기는 화(化)하여 새가 되니, 그 이름을 붕(鵬)이라고 한다. 붕의 등 넓이도 몇 천리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 힘껏 날아오르면 그 날개가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 같다. 이 새는 바다가 움직이면 남쪽 바다를 향해 옮겨간다. 남쪽 바다는 하늘의 연못(天池)이다.”
 

“이상한 일을 다룬 『제해(齊諧)』라는 책에도 이 새에 대한 기록이 있다. 붕이 남쪽 깊은 바다로 갈 때, 파도가 일어 삼천리 밖까지 퍼진다.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그것을 타고 여섯 달 동안 구만리장천을 날고 내려와 쉰다.”

“괸 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힘이 없다. 물 한 잔을 방바닥 우묵한 곳에 부으면 그 위에 검불은 띄울 수 있지만, 잔을 얹으면 바닥에 닿아 버리고 만다. 물이 얕은데 배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바람이 충분하지 못하면 큰 날개를 띄울 힘이 없다. 구만리 창공에 오른 붕새는 큰 바람을 타야 푸른 하늘을 등에 지고 거침이 없이 남쪽으로 날아간다.”

- (<장자(莊子), 세상 속에서 세상 찾기> 강의 중)  
제1강 『장자』는 누가 썼는가 중에서
제6강 제물론② : 성심과 시비 중에서
제10강 덕충부·대종사① : 죽음 - 조화의 작용 중에서
구플레이어 일반화질 음성
  • 회 차
  • 제 목
  • 시 간
  • 보 기
1강 『장자』는 누가 썼는가 52분
교안다운
1교시 -   『장자』의 구성 26분 1강 1교시 강의보기
2교시 -   『장자』의 저자들 26분 1강 2교시 강의보기
주요내용 - 현존본『장자』의 구성
- 루이스의 학파 성립의 세 가지 조건
- 오픈 포맷을 가진 전국시대의 책들
- 『장자』를 33편으로 정리한 곽상
- 고산사 소장본 『장자』 중 곽상의 편집후기
- 『장자』에서 삭제된 부분들
- 장자의 사상에 가장 근접한 내편
- 복잡한 텍스트, 『장자』와 그 저자들
2강 장자는 누구인가 46분
교안다운
3강 소요유① : 물고기, 새가 되다 48분
교안다운
4강 소요유② : 무궁에서 노닐다 45분
교안다운
5강 제물론① : 나는 나를 잃었다 28분
교안다운
6강 제물론② : 성심과 시비 30분
교안다운
7강 제물론③ : 통위일 / 조삼모사 / 나비 꿈 43분
교안다운
8강 양생주① : 소 잡는 데에서 사는 법을 배우다 48분
교안다운
9강 양생주② / 인간세 46분
교안다운
10강 덕충부·대종사① : 죽음 - 조화의 작용 58분
교안다운
11강 덕충부·대종사② : 앉아서 유목하기 23분
교안다운
김경희 (동양철학자)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왕용계의 마음의 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장자>의 ‘변’과 ‘화’의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특히 난해하기로 유명한 장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동양철학 전반을 연구해 왔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전임대우강의교수를 거쳐

지금은 한국상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철학상담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 역서
『장자』(앵거스 찰스 그레이엄, 이학사, 2015)
『장자, 영혼의 변화를 위한 철학』(로버트 앨린슨, 그린비, 2004)
 
  • 번 호
  • 제 목
  • 작성자
우수 장자에 대한 지도가 그려지네요~~ 김*태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나비 우화로 유명한 장자를 드디어 만나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십년 간 같은 칼을 썼으나 한 번도 칼을 갈 필요가 없었던, 최고의 셰프 포정의 우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소외와 모순의 삶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삶, 풍성해지는 삶이 과연 가능한 것이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장자가 어떤 텍스트이며, 어떤 시대적 맥락 속에서 탄생했는지, 그리고 장자를 오늘날 어떻게 읽어야 할지... 뭔가 전체적인 그림이 좌악~~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조근조근 꼼꼼하게 핵심을 짚어주시는 김경희 선생님 강의가 참 좋네요.
다음에도 좋은 강의 기대하겠습니다.
우수 장자에 대한 편견을 깨다 황*애
세상은 여러갈래의 길을 보여주고, 이것이 옳은 길이다, 저것이 옳은 길이다 말들 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하나의 길을 선택해 가다가,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또다른 길을 가본다던지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수한 선택의 기로앞에서 많은 갈등과 망설임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 미리 가본 사람들의 지혜를 듣고 참고를 한다면 좀 더 자신이 바랐던 길로 가기 쉽지 않을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고전'을 찾나 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세상과 나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생각해야 할 지 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 아니면 도' '유죄 아니면 무죄' '좌 아니면 우'의 잣대를 들이대는 세상속에서 그 잣대를 뛰어넘어 살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 자신 조차도 그런 흑백논리에 길들여져 거기에 맞춰 세상과 사람을 보려 함을 느낍니다.
그런 잣대로 보면 저에게 장자는 은둔자요, 이상주의자였습니다. 그러나 김경희교수님의 부드럽고 차분한 강의를 통해, 장자는 기존의 잣대를 거부하고, 그렇다고 관망하는 것도 아니었으며, 회피하려고도 하지 않았던... 세상속에서 적극적으로 삶의 방식을 고민했던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속에서 살면서 세상의 기준과 평가, 규범과 목적에 자유롭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 아닌가 생각됩니다. 장자는 그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조화를 이루려면 결국은 '나'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고도 말합니다. '나'는 무엇입니까? '나'라는 것이 정말 있기는 있는 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 있다면,
결국 '나'도 '세상'도 모두 하나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조화된 상태..어렵죠..그렇지만, 세상을 살아가며 고민할 만한 화두입니다. (에고..머리야..^^)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고, 평생 불가능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반드시 세상밖이 아닌, 세상속에, 사람들속에서 깊이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야 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우수 정말 추천할 만한 강의입니다 허*용
정말 좋은 강의입니다.
선생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그런 강의네요.
군더더기없이 장자 철학의 중핵을 꼭 집어주시는데
장자 사상의 깊이와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단 하나 선생님의 말씀이 조금 느려서 답답하게 느끼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같은 경우 재생속도를 1.2로 놓고 들으니 좋더라구요.

아무튼
공부를 제대로 하신 분의 강의에서 느껴지는 그런 깊이와 맛이 있는
좋은 강의입니다. 강추입니다.

16 전체적인 장자 이해에 도움을 주는 강의 강*종
15 '화'를 강조한 김경희 교수님 오*영
14 부드럽고 친숙한 강의. 김*일
13 깊은 통찰과 해설로 재미있는 강의 r**9house
12 이야기식의 강의라 지루하지는 않는 최*준
11 상대적인 세계 권*주
10 정말 좋군요!! 김*혜
9 '化'를 받아들이기 송*은
8 장자시작하기 강*두
7 약간 아쉽네요 손*수
6 탁월한 해석에 감동합니다. 석*춘
5 아쉽지만 김*
4 ^^ 윤*영
3 장자, 나에게 들어오다 김*환
2 잘 들었습니다... 강*미
1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강의입니다. 김*희
첫페이지 입니다    1    끝페이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