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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의 상상력
이 강좌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논쟁을 시작으로 고전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검토한 후에, 그리스 비극이 태어나 자라난 역사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스 비극의 3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리스 비극의 상상력이 그려내는 세계를 향유해 보자.
수강료 : 49,000원 (적립5% : 최대2,450 원)
앉아서 떠나는 그리스 여행 : 41,600원 
강사 : 김헌
구성 : 총 7강
교재 : 강의록 제공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제작년도 : 2010년 ( 일반화질 )
총 10명 참여
 
유*숙 님
안*민 님
박*연 님

이 강좌는 그리스 비극이 태어나 자라난 역사를 살펴보며, 그리스 비극의 상상력이 그려내는 세계를 향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논쟁을 시작으로 고전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검토한 후에, 그리스 문학사의 흐름을 간략하게 갈무리하고, 그리스 비극의 3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강의는 구성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리스 철학을 정초하게 된 근본은 어디에 있었을까?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유진 오닐의 희곡 그리고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에 영향을 준 그 원류는 어디일까? 철학, 희곡, 정신분석학의 원류가 ‘하나’임을 전제한, 이 이상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바로 ‘그리스 비극’이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그리스 비극은 모두 33편으로, 아이스퀼로스의 작품 7편, 소포클레스의 작품 7편, 그리고 에우리피데스가 남긴 19편의 작품이 전한다. 비록 40편도 안 되는 작품이지만, 이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 비극이 왜 인류 문화사의 거대한 뿌리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4월. 겨울이 찬바람을 거두어 간 후, 세상이 새순의 초록으로 휩싸이는 달. 농한기가 끝나고 다시 생산과 수확의 계절이 시작되는 달. 그리스인들은 겨울부터 3월까지, 4월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의를 열었다. 이 제의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당연히 디오니소스다. 디오니소스는 수확을 상징하는 풍요의 신이었으니, 차가운 겨울동안 굶주린 그리스인들이 가장 그리워했던 신일 터다. 게다가 디오니소스는 포도주의 신이기도 하다. 그러니 디오니소스보다 축제에 어울리는 신이 있을까. 당연히 4월의 제전은 그를 위한 축제일 수밖에 없다.

이 제의를 디오뉘시아(Dionysia) 축제라고 부른다. 그리고 디오뉘시아 축제의 백미는 그리스 시인들이 참여하는 ‘비극 경연대회’다. 3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비극 경연대회에서는 3명의 비극 시인들이 작품을 상연한다. 이 경연대회를 관람한 사람이 약 1만 7000명에 달한다고 하니, 그 규모는 오늘날 그 어떤 축제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1만 7000명이 관람하는 이 거대한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시인들의 큰 영예였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는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등이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고의 시인들이다.

우리는 소포클레스, 아이스퀼로스 등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고리타분한 옛날 작가라고 고개를 흔들기 쉽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당대의 그들은 만여 명을 현장에서 매료시킨 최고의 작가였다. 소포클레스는 자그마치 18회나 우승했고, 아이스퀼로스는 13회 우승했다. 오늘날 어떤 작가와 이들을 비견할 수 있겠는가?




그리스 비극은 고대인의 축제에서 가장 화려한 메인이벤트를 담당했으며, 인류 문화사의 수많은 영역을 관통하는 ‘사유의 원류’다. 이 강의는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들을 곱씹어 가며, 서양 정신이 도달한 가장 깊은 고통의 심연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그리스 비극이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 양상을 겪고 있으며, 현대에 와서 이 작품들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조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니체가 매료되었던 디오니소스. 프로이트가 집요하게 추적한 오이디푸스. 그리고 연극과 영화의 이면에서 여전히 흐르고 있는 그리스 비극의 흔적.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는 그리스 비극의 정수를 만나자.

 

제2강 그리스 문학사의 흐름과 비극 중에서
제4강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 중에서
제7강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