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영원회귀

: 차이의 존재론과 사건의 윤리학
본 강좌는 들뢰즈의 주요 개념인 ‘잠재성’과 ‘현행성’의 상호인과성을 탐구하기 위해 들뢰즈의 주요 저작들을 따라 니체의 ‘영원회귀’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들뢰즈에게 영원회귀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는 작업은 들뢰즈의 ‘내재성의 철학’을 이해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를 위해 본 강좌는 영원회귀 사상의 궤적을 따라가 보는 데서 시작해, 들뢰즈의 존재론과 윤리학을 각각 톺아본다.​




잠재성과 현행성, 그리고 영원회귀

들뢰즈의 사유에서 잠재성(virtualité)이라는 개념은 매력적이다. 잠재성은 우리의 다른 미래와 과거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즉, 눈앞에 ‘현행화’되어 있는 것 이외의 배후의 존재를 상상해볼 수 있게 한다는 데서 매혹적이다. 중요한 것은, 잠재성이 언제나 현행성과 함께라는 점이다. 잠재성과 현행성이 서로가 서로를 교환하는 데서 모든 사건이 발생하는 까닭에서다. 본 강좌는 ‘안개’ 또는 ‘분신’으로 비유되는 잠재성과 현행성의 관계를 궁구하기 위해 니체의 영원회귀를 방법론적으로 취한다. 

니체와 들뢰즈의 순수 긍정
니체는 모든 것이 무조건적으로 영원히 되돌아온다고 말한다. 그는 혐오스러운 것, 비루한 것으로 전락해버린 현생에 정당한 위상을 되찾아주고 싶어 한다. 니체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삶이야말로 정말 값진 것이며 순수 긍정의 대상이다. 들뢰즈는 니체의 영원회귀가 자신의 ‘차이의 존재론’을 최종적으로 언명하는 가장 완결된 형태의 선언이라고 언급하며, 영원회귀 자체를 순수한 긍정의 대상으로 사유한다. 우리는 들뢰즈가 니체를 통해 ‘다수, 생성, 우연’이 그 자체로 순수 긍정의 원리라는 자신 철학의 핵심을 정립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차이나는 것만이 되돌아온다
들뢰즈와 니체에게 영원회귀란 지금 일어난 일이 테이프 되감기 하듯 돌아가는 게 아니다. 현행적인 것 속에서 다시 현행적인 것으로 바꾸는 그런 사태가 아니다. 니체의 영원회귀로부터 엿볼 수 있는 건 들뢰즈의 잠재적인 것과 현행적인 것 사이의 상호인과성이다. 들뢰즈는 영원회귀에 대해 ‘차이나는 것’만이 되돌아온다는 자신의 말로 반복하며, 존재자들과 존재 ‘간’ 사이의 평등성에 주목한다. 이렇듯 영원회귀를 존재론의 층위에서 사유하는 일은 무한히 반복될지언정 그래도 ‘다시’를 외칠 수 있는 윤리적 인간의 형상을 그리는 데로 나아간다.

영원회귀에 대한 현대적 응답 
본 강좌는 영원회귀에 대한 기존의 해석들을 살피는 데서 시작해(1강), 영원회귀에 기반한 들뢰즈의 일의성의 ‘존재론’을 두 차례에 걸쳐 ‘반복’을 중심으로(2강), 차이’를 중심으로 알아본다(3강). 이어 순수 잠재성의 ‘윤리학’ 또한 두 차례에 걸쳐 탐구하는데, 여기서 주사위 놀이나 아이온의 시간(4강)과 사건의 윤리학이나 ‘되기’의 생성(5강) 등을 고찰할 수 있다. 들뢰즈에게 영원회귀란 무엇인가를 검토하는 본 강좌는 들뢰즈 사유의 일관된 물음의 중핵에 영원회귀 사상이 있음을 살핌으로써, 들뢰즈의 존재론 그리고 그리로 다가서려는 윤리학이 이러한 니체의 영원회귀에 대한 현대적 응답임을 알 수 있다.​


- 참고문헌
­ 들뢰즈: 『니체와 철학』, 『차이와 반복』, 『의미의 논리』, 『천의 고원』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즐거운 학문』, 『이 사람을 보라』
­ 진은영: 『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그린비, 2007)
­ 이진경: 『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엑스북스, 2020), 『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엑스북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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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 차
  • 제 목
  • 시 간
  • 보 기
  • 1교시 - 니체의 영원회귀
  • 25분
  • 2교시 - 영원회귀 사상의 기원
  • 37분
  • 3교시 - 우주론적 해석
  • 33분
  • 4교시 - 실존론적 해석
  • 14분
  • 주요내용
  • ­ 잠재성과 현행성
    ­ 엘리아데의 목적론
    ­ 블랑키의 기계론
    ­ 벤야민의 블랑키 해석(시지푸스적 형벌)
    ­ 아감벤의 블랑키 해석(잠재성의 소진을 배제하기)
    ­ 아이반 솔과 네하마스
    - 힘에의 의지
    ­- 힘의 의미와 의지의 가치
    ­- 능동적 힘과 반동적 힘
    ­- 이행, 차이, 반복
    ­- 힘과 의지의 질적 전환
    ­- 헛수고의 파토스
김효영 (수유너머 파랑 연구원)
푸코, 들뢰즈, 시몽동이 대표하는 프랑스현대철학을 ‘ 지금 여기 ’ 서 어떻게 읽고, 일상의 변환점을 만들어낼까를 궁리중이다. ‘ 지금 여기 ’ 의 물음에서 뻗어나온 한 갈래, ‘7 천만 난민 시대에 타자성은 어떻게 사유될 수 있을까 ?’ 를 고민중이다.
 
  • 번 호
  • 제 목
  • 작성자
1 들뢰즈와 니체의 핵심을 관통하는 명강의입니다. 강*오
2 어려운 철학을 따라가려 노력했습니다. 이*연
3 삶을 '되기'로 사유하는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윤*늘
4 기계적인 말투와 태도에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김*우
5 영원회귀에 대한 기존 해석을 넘어선 현대적 응답. 박*훈
6 존재자와 존재 '간' 사이의 평등성에 주목하다. 최*영
7 들뢰즈 철학의 난해함은 여전합니다. 오*경
8 잠재성이라는 개념에 매료되었습니다. 문*원
9 니체의 순수 긍정을 들뢰즈 식으로 이해하다. 정*훈
10 개체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이*윤
11 아이온의 시간과 주사위 던지기의 연결이 신선했습니다. 신*아
12 푸코에 이어 들뢰즈까지, 교수님 다음 강의도 기대됩니다. 배*진
13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황*은
14 사건의 윤리학이 제 삶을 관통했습니다. 서*진
15 철학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도전할 만합니다. 이*훈
16 영원회귀를 향한 철학적 여정 김*수
17 잠재성과 현실성을 심층적으로 이해 서*형
18 니체 철학에 대한 신선한 해석 노*규
19 추천안합니다 김*우
20 추천합니다 추*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