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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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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강*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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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스터디에서 문학 강의는 김진영 쌤 강의밖에 안들어봤는데.. 이 강의는 열분이나 하시네요? ㅎㅎ여러 선생님이 한 강의씩 하시니 더 풍부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서양문학 뿐만 아니라 동양문학도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다만 조금 산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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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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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세계문학 |
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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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생님의 강좌를 한꺼번에 들으니까 좋네요. 원래 개츠비 때문에 겸사겸사 들었는데 다른 작품들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강좌 다시 들으면서 하나하나 시작해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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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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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구성의 강의 |
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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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무 한국문학만 좋아한 것 같아서 신청한 강의... 확실히 정리가 되네요. 폭넓게 작품을 살펴본 느낌이에요. 각 주제도 매력적이고 유익합니다! 이석호선생님 카리쓰마 있으십니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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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심주의를 넘어서는 지구적 세계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
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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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를 통해 유럽 중심적 세계문학의 틀을 넘어 지구적 세계문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괴테가 선언한 '세계문학의 시대' 이후 유럽의 제국주의와 문명과 진보의 광풍 속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문학이 어떻게 방언으로 치부되었는지 그 역사적 과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타고르, 위화, 마르케스 등 경계 밖의 작가들을 통해 비서구인의 정체성으로 세계문학을 읽는 의미 있는 해석의 틀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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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를 읽어야 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
조*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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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가 '위대한 개츠비를 3번 읽은 사람이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책을 읽었지만 그 정도까지 극찬될 작품인가 갸우뚱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강의를 통해 소설의 배경인 1920년대 재즈 시대 미국의 상황과 피츠제럴드의 문체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개츠비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내용적 측면을 넘어 시대적 함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추천해주신 김영하 역본을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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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진정한 행복의 의미 |
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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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에서 다룬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히 불륜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진정한 행복의 의미와 톨스토이의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불안정한 시기에 이 강의를 들으며, 의식의 물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인류의 문학적 자산과 가치를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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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관점에서 굳어진 사고방식을 넘어서다 - 타고르 |
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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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강의인 타고르에 대한 강의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신비주의적인 시인으로만 인식되었던 타고르가 유럽 중심주의와 근대화를 통렬하게 비판했던 사상가의 모습이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뻔한 패턴'으로 시를 읽어내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비서구인의 정체성으로 그의 시를 제대로 읽어보아야겠다는 동기를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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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학의 현주소와 문화 이해의 중요성 |
이*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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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위화와 오늘의 중국문학 강의는 위화 작품 자체보다는 중국 문학의 현주소와 문화 이해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 교류는 늘어나는데, 일상생활의 모습을 제대로 알려고 하는 시도가 부재하다는 점을 지적해주셔서 공감했습니다. 단순히 관광객의 시각이 아닌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중국 문학을 접해보는 것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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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엘리엇의 유럽병과 조선 시인의 통찰 |
황*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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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T.S. 엘리엇 강의에서 엘리엇의 유럽 중심주의('유럽병')를 비판했던 조선의 시인 김기림에 대한 내용에 감동받았습니다. 서구 가치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였던 지식인들과 다르게, 식민지 지식인으로서의 철학을 가지고 진정한 세계문학을 고민했던 김기림의 통찰이 깊었습니다. 갯벌 속의 진주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우리가 관심 가지지 못했던 작가들에게 주목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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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작가와 주제를 다루어 다소 산만한 느낌 |
강*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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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생님의 강의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어 풍부한 느낌이었고, 서양 문학뿐 아니라 동양 문학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홉 분의 강사님이 한 강의씩 맡아 진행하다 보니 강의 간의 연결성이 떨어져 다소 산만한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개별 작품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세계문학을 관통하는 하나의 논지를 잡기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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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적 리얼리즘의 진실, 현실의 통찰 |
서*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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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백년의 고독' 강의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독특한 매력인 '마술적 리얼리즘'에 대해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환상 그 자체에만 주목해서는 안 되고, 환상 속에 감춰진 현실의 어두운 이면을 통찰해내는 리얼리스트의 시각으로 읽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등장인물이 많아 도전하기 꺼려졌던 작품인데, 이번 강의를 통해 용기를 내어 마꼰도로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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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의 시, 바로 그때 시가 내게로 왔다 |
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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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의 시와 그의 삶에 대한 8강 강의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의 역자이신 우석균 선생님의 강의를 직접 듣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때였어 ... 바로 그때 시가 내게로 왔어..."라는 시구처럼, 좋아하는 시에 대한 이야기와 여러 자료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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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플라스, 페미니즘의 새로운 장을 열다 |
박*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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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실비아 플라스의 시와 미국 페미니즘 강의를 통해 그녀의 시 세계와 페미니즘의 새로운 장을 연 그녀의 공헌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냉소적인 어조와 날카로운 시어에 담긴 극적 긴장감이 그녀의 시를 연구하게 만든 이유라는 설명에 공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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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만 좋아했던 나의 시야를 넓히다 |
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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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무 한국 문학만 좋아한 것 같아서 신청한 강의인데, 확실히 시야가 넓어지고 폭넓게 작품을 살펴본 느낌입니다. 각 주제도 매력적이고 유익합니다! 김재용 선생님의 타고르 강의를 시작으로 경계 밖의 세계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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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하며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생기다 |
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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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생님의 강좌를 한꺼번에 들으니까 좋네요. 원래 개츠비 때문에 겸사겸사 들었는데, 이 강의를 통해 다른 작품들(위화, 톨스토이, 네루다 등)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강좌를 다시 들으면서 하나하나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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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여정을 위한 알토란 같은 강의 |
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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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후, 지적인 여정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이 강좌는 그 갈증을 해소해 주는 알토란 같은 강의였습니다. 내용도 풍부했고, 논지 전개도 좋았습니다. 강사님들의 비판적 안목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강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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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톨스토이의 생애와 행복의 의미 |
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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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에서 다룬 톨스토이의 생애와 그의 문학이 지향했던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한 논의가 인상 깊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톨스토이의 깊은 철학적 질문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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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 해 연안 사람들의 기질을 담은 마르케스 |
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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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에서 마르케스가 카리브 해 연안 사람들의 기질을 작품에 담았다는 설명이 흥미로웠습니다. 라틴아메리카 붐 세대 소설가들에 대한 배경 지식을 얻을 수 있었지만, 포스트-붐 문학가에 대한 내용을 좀 더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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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네루다, 시가 내게로 왔다 |
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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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의 우편배달부의 역자이신 우석균 선생님의 강의를 직접 듣게 되어 좋았네요. 좋아하는 네루다에 대한 얘기와 그의 시.... 여러 자료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때였어 ... 바로 그때 시가 내게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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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호님:) 아트걸도 응답해드립니다. "그러니까 그때였어. 바로 그때 시가 내게로 왔어." 아트걸 (1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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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5강 '백년의 고독' : 마꼰도와 라틴 아메리카의 고독 |
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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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이 지나 총살대 앞에 선 순간,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아버지를 따라 처음으로 얼음을 구경하러 갔던 먼 옛날의 어느 오후가 생각났다."
강렬하게 뇌리에 스치는 첫 문장이다. 배경을 몰라도 문장 속의 상황이 머리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 과거로 돌아가는 문장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다. 첫 문장만 보고도 책을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든다. 아직까지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읽어본 것은 이 첫 문장 하나뿐이다. 등장인물이 많아서 어렵다고들 하여 도전하기가 꺼려졌던 게 사실이다. 마음에 드는 번역본을 쉽사리 발견할 수가 없어서 이제까지 읽는 것을 미뤄왔는데, 이 첫 문장을 시작으로 마꼰도로 들어가보려고 한다.
라틴아메리카 문학은 주류 세계문학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마술적 리얼리즘'이 바로 그것이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현실의 공고한 구조를 비틀고 허물어버린다. 읽어본 작품의 수는 많지 않지만 고정된 형식을 거부하고 자유자재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남미 문학 특유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아직 마르케스는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한 마르케스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중남미문학가들도 궁금해졌다. 포스트-붐 문학가(이 부분을 좀 더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볼라뇨의 책들이 활발하게 번역되고 있는데 문학이 나온 사회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보면 더 좋을 것이다. 단순히 마술, 환상이라고 하여 허무맹랑하기만 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쉽다. 마르케스는 자신이 마술적 리얼리스트가 아닌 리얼리스트로 불리기를 원했다. 현실을 재현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을 빌린 것일 뿐, 마술적인 수단 그 자체에만 주목하고 읽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맥락을 고려해서 읽어보면 환상 속에 감춰진 현실의 어두운 이면을 통찰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마르케스를 펼춰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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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3강 위화와 중국 당대문학 |
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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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의 문학을 중심적으로 다룰 줄 알았는데 위화 이야기는 그닥 많이 하지 않으셨고, 대신 문학번역일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독자가 접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셔서 흥미롭게 들었다. 어떤 특정한 인문지식을 강의한다기 보다 중국 문학의 현주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전에는 위화나 모옌같은 알려진 작가만 알고 있었다면, 다른 작가들을 알아가고 그들의 책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는 것이 이번 강의의 수확이었다. 또한 중국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교류가 늘어나며 상호의존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파트너로서만 인식을 할 뿐 일상 생활의 모습을 제대로 알려고 하는 시도가 부재하다는 점이었다. 한류로 표상되는 우리문화는 다른 문화에 대하여 마치 우리가 우월한 문화라고 인식하게끔 착각하게 만드는데, 그만큼 다른나라의 문화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개하다고 평가하며 논외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 시야를 넓게 보고 서양의 것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가까운 생활권에 있는 나라들의 삶의 방식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저 관광객의 시각이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중국문학을 접해보는 것 또한 괜찮을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위화의 책만 너무 베스트셀러로 읽히는 경향에 대해서 경계하고 다른 작가들의 책 또한 읽어볼 것을 권유하셨다. 위화의 책에서도 느꼈지만 중국문학을 읽다보면 우리 삶이랑 크게 낯설지 않은 부분들이 등장하곤 한다. (전통적인 생활습관이나 이웃간의 情)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럼에도 '격동의 현대사'를 보낸 중국의 특수성을 고려해볼 때, 중국문학은 우리에게 충분히 매력있는 문학으로 다가올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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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4강 T.S 엘리엇 : 유럽 통합의 이상 |
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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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로만 기억하고 있을 뿐 그 외에는 거의 정보가 없었던 생소한 시인이었다. 모르는 작가였으므로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들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강의를 듣고 난 다음의 감동이 더 컸던 것 같다. 1강 때 타고르에 대한 강의를 들었을 때와 마찬가지의 기분이 들었다. 엘리엇의 시에 대해서 강의하시는 부분은, 솔직히 내가 엘리엇의 시를 독해해야 하는 영문과 학부생이 아니었으니 그냥 '아 이런 시가 있구나' 정도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의 시가 좀 더 재미있으려면 아무래도 시를 천천히 여유있게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시에서 하나하나 의미를 읽어내고 뜻을 알아내는 것이 순수 독자라서 망정이지 참 고생이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설명을 들으면서 시를 읽어보니 엘리엇만의 신랄한 표현이 위트있게 여겨졌고 ('작년에 너의 정원에 심었던 시체에서 싹이 트기 시작했는지?' 가령 이런 시구) 조금 더 엘리엇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엘리엇의 시구보다 내가 정말 강의를 들으면서 감동받았던 것은 엘리엇의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했던 조선의 김기림이라는 시인 때문이었다. 유럽의 옛날 질서로 회복해야한다, 유럽을 예전의 신성로마제국처럼 하나로 통합해야한다는 '유럽병'에 걸린 엘리엇에 대해 김기림은 일찍부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동질성을 주장하는 엘리엇은 세계문학으로 나아가는데 본질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김기림은 서구 가치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였던 기타 지식인들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으로서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고 진정한 세계문학은 전 인류의 자유와 행복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강 때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울타리를 넘어서 지구적 세계문학을 고민해야 한다면 바로 이런 담론들을 더 수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유럽질서 내부에 있는 엘리트들이 아닌, 식민지로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처지는 낮더라도 더 멀리 내다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인기와 이름값에만 부합하고자 하는 세계문학이 아닌, 진정한 세계문학의 쓸모를 고민한다면 우리가 관심가지지 못했던 것들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갯벌 속에 진주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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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2강 ‘위대한 개츠비’와 1920년대의 뉴욕 |
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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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서 주인공은 위대한 개츠비를 3번 읽은 사람이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 또한 그런 말들을 듣고 개츠비를 읽었었는데 그정도까지 극찬될 작품이었나 갸우뚱하곤 했었는데, 조금 나이가 들고 좀더 세상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다시 펼쳐보는 책은 그전과는 다른 의미를 준다. 최근에 접했던 개츠비는 책을 또 읽은 것이 아니라 2013년에 개봉한 영화를 봤던 것이었지만, 전에 접했을 때보다 훨씬 의미있는 작품으로 나에게 다가왔었다.
최영진 선생님의 이번 강의는 위대한 개츠비의 내용을 세세하게 살피는 대신 소설의 배경과 피츠제럴드의 문체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형식에 집중한 강의였다. 시험기간이다 보니 강의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들어서 많이 얻어간 것이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전에 활자로만 묻혀있었던 개츠비의 생생함을 새롭게 발견한 것은 의외의 수확이었다. 피츠제럴드의 문학적 표현은 번역본임에도 불구하고 필사하고 싶은 강한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개츠비라는 소설이 내용적인 측면도 물론 매력적이지만 그 시대의 상황이라던지 피츠제럴드의 문체 등 많은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여러가지 함의들을 가지고 있어서 2시간만에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싶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도 강의에서 약간 산만한 부분을 아쉬움으로 꼽으셨는데, 그럼에도 나에게는 '위대한 개츠비'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김영하 역의 개츠비를 추천해주셨는데 이번 기회에 꼭 다시 개츠비를 다시 읽어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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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1강 타고르와 지구적 세계문학의 길 |
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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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 한번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동방의 횃불'로 친숙했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100년 전의 인도시인에 대해서 나는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래도 첫 강의인데 기본 정보는 알고 가는게 맞겠다 싶어 도서관에서 그의 책을 빌렸다. 퇴근시간에 사람들 북적북적한 지하철에서 타고르의 <기탄잘리>를 읽었다.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님은 어디에' '님 가시는 곳에' 하는 시구를 보는 것이 조금은 어색했다. 아직 내 마음의 여유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무슨 의미를 찾겠다는 건지. 님을 향한 시들이 다 동어반복처럼 느껴져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지 못했다. 타고르의 시들이 딱히 내 마음을 이끌지 않았기에 이번 강의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강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은 많이 다른 내용이었다. 오늘 들었던 1강을 짧게 요약해보면, 세계문학에 대한 인식이 유럽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유럽중심주의적인 인식을 내면화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굳어진 사고방식을 넘어서고자 했던 타고르의 통렬한 비판정신을 다루는 강의였다. 세계문학을 보는 눈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 - 또한 유럽의 근대화과정과 유럽을 되풀이하는 일본의 근대화과정 - 근대화와 내셔널리즘을 비판하는 타고르의 모습은 '문학가, 명상가'로만 인식되었던 그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타고르라는 작가는 우리 나라에 많이 소개된 편도 아니지만 그나마 소개된 책들도 비서구의 가능성을 엿보는 사상가의 모습보다는 관습적으로 인식되는 '뻔한' 이미지의 신비주의적인 시인으로 소개되었다. - 그것 역시 서구의 입맛에 맞게 '편리하게 관리되는' 측면이 있지 않았을까. - 내가 지하철에서 그의 시를 읽으면서 느꼈던 그 불편함은 그 시를 너무 '뻔한 패턴'으로 읽어내려는 강박관념에서 온 것이 아니었나 싶다. 다른 해석이 있었다면 좀더 시가 다르게 읽혔을텐데, 이제 와서 그의 시를 제대로 읽어보려고 한다.
꼭 타고르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 잘못 인용되고 있는 작가들 또한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 역시 대중의 소비패턴에 의해 관습적으로 소비될 뿐 메시지에 관한 심도깊은 이해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기존의 뻔한 관습적인 해석(유럽중심주의적인 시각이 아니라)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비서구인의 정체성으로 읽는 세계문학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해석의 틀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강의에 대해 기대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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