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이 말하기 시작한 시대에 : 사물이 말하기 시작한 시대의 새로운 철학 지형도

오랫동안 철학은 인간을 세계의 중심에 두었다. 사물은 인간이 인식하고 사용하는 대상일 뿐이었다. 그런데 최근의 사유는 사물과 물질에게 발언권을 돌려주고 있다. 신유물론이라 불리는 이 흐름은 오늘날 사유의 가장 뜨거운 최전선이다.

박준영은 첫 강좌에서 신유물론이 왜 새로운 이론의 전장이 되었는지, 그 문제의식을 정리한다.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서려는 시도의 지형을 그리는 것이다. 박성관 외는 하먼과 가브리엘, 육후이의 사유를 통해 사물과 예술을 새롭게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어 이승현은 『가속주의자 독본』을 강독하며, 자본주의의 속도를 늦추기보다 오히려 끝까지 밀어붙이자는 도발적 사유를 살핀다. 마지막으로 최진석은 어펙트, 곧 정동 이론을 입문으로 풀어, 인간과 사물 사이를 흐르는 힘과 강도를 개념화한다.

네 강좌는 유행하는 이론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는다. 인간 이후의 철학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최전선을 짚는다. 동시대 사유의 가장 앞선 물음을 따라가고 싶은 사람, 새로운 지적 자극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코스다. 진입의 신유물론 개관에서 출구의 정동 이론까지, 사유의 최전선을 짚는 4단 구성이다. 유행 나열이 아니라 인간 이후 철학의 방향을 그린다. 새로운 지적 자극을 원하는 사람에게, 동시대 사유의 가장 앞선 물음을 건네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