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가 평소보다 늦었습니다.

<지식TV> 서비스 준비로 무척 분주했어요.

무료강좌, 재미있게 보고들 계신가요? ^^

오늘은 아트걸이 오랜만에 정신 차리고

[경조부박 모드]가 아닌 [진지 관리자 모드]로 쓰려고 합니다. (에헴.)

커뮤니티 얘기를 좀 해볼까 해요.

아트앤스터디에는 딱히 커뮤니티라 부를 만한 공간이 없죠.

사이트 내에는 게시판이, 포털 사이트에는 블로그, 까페가 있지만

대부분 ‘정보’만 오고가는 정도로,

회원끼리 수다 떨며 친목을 다진다거나

어떤 주제를 놓고 깊이 토론을 한다거나 하는 곳이 없어요.

강좌를 일방적으로 듣고만 마는 것이 아니라

수강생들끼리 대화도 하고, 선생님께 직접 질문도 하고,

나아가 스터디도 하고 동호회 활동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커뮤니티’ 부분은 아트앤스터디의 오랜 과제예요.

과제를 과제로만 계속 끌어안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우선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보기로 했어요.

지난 8년 동안 ‘로그인할 때만’ 키보드를 누르는 데 익숙한 분들께

게시판 덜렁 만들어놓고 ‘자, 지금부터 여기서 얘기합시다!’ 라고 할 순 없잖아요?

‘말하고’ ‘읽는’ 분위기부터 서서히 만들고

또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겠다 생각했고,

그 첫 시도로 만든 것이 바로 이 곳, <아트걸의 티타임> 코너예요^^

기쁘게도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보여주고 계셔서

차후 커뮤니티 구축을 기획, 추진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답니다.

아직 커뮤니티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다 그린 건 아니지만,

현재 갖고 있는 생각 조각들은 이래요.

(이 조각들을 더 늘리거나 줄이고, 심화하고 조화시켜 큰 그림을 그려야겠죠.)

1. 시시콜콜 자유롭게

우선은 회원끼리 가벼운 일상 이야기를 나누고, 강좌 수강 느낌을 공유하는 정도의

자유 대화 공간이 기본적으로 있을 것이고,

2. 진지하고 치열하게

그리고 더 심화된 토론 공간이 있어야겠죠. 크게 두 줄기로 나뉠 것 같아요.

하나는 지식(학습) 관련 토론, 하나는 사회 현안에 대한 토론.

예컨대 지식(학습) 관련 토론장에서는 어떤 강좌의 어떤 부분에 대해 나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거나, 어떠한 개념과 관련하여 더 깊은 논의를 끌어내고 싶다거나 할 때 누구든 토론을 제안하고 전개할 수 있겠죠. 내가 잘 모르는 부분, 배우고 싶은 부분을 다른 회원에게 도움 받을 수도 있구요.

사회 현안에 대한 토론은, 말 그대로예요. ‘지금’ 우리를 둘러싼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곳이죠.

3. 이미지로 대화하기 - 사진 커뮤니티

위에 말씀드린 것들이 텍스트 기반의 이야기 공간이라면, 사진으로 이야기 나누는 공간도 만들 계획이에요.

사진을 올려 아마추어끼리 감상을 주고받는 것은 여타 사진 동호회와 다를 바 없지만, 아트앤스터디 사진 커뮤니티엔 특별한 것이 있죠.

바로 전문가의 참여가 이루어진다는 점!

자기가 직접 찍은 사진을 게시판에 올리면,

사진작가가 “전문가적 시선으로” 보고 코멘트를 해주는 거죠.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전문가의 구체적인 코멘트는 대단히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사진 잘 못 찍는 아트걸도 열심히 찍어 올려서 실력 향상할 거예요. ㅎㅎ

함께 산으로 바다로 ‘출사’ 다닐 수도 있겠죠? 그거 상상하면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이 코너는 현재 거의 실현 직전 단계예요.

4. 피드백이 필요하다!

‘전문가’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교수와 학생이 직접 대화하는 창구가 마련되는 것이 무엇보다 좋겠지요.

여러분도 그걸 원하시죠? ^^

강의 내용 중 궁금한 부분을 질문해 직접 답변 받고 싶고,

또는 선생님 개인에 대해 더 알고 싶기도 하고…

그러나 이건 교수진의 직접적인 참여를 요하는 부분이라

사무국의 의지만으로 전부 가능한 일은 아니랍니다.

교수-학생 간 피드백 부분은 가장 중요하고, 또 중요한 만큼 가장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합니다.

아트걸은 계속 머리 싸매고 있어요. ㅠㅠ

고민에 고민 거듭해서, 좋은 안을 세워보겠습니닷!

5. 철학 강좌, 너무 많다! 가이드가 필요하다!

60개가 넘는 아트앤스터디 철학 강좌!

어떤 강좌부터 어떤 순서로 들어야 좋을지 막막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예요.

강좌를 선택하는 데 도우미 역할을 하는, 재미있고 유용한 코너를 만들고

또 수준별 ․ 단계별로 착착 정리된 <철학 코스>를 만드는 방안도 구상 중이죠.

<철학 코스>가 만들어지면 그 안에 또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겠죠?

예컨대 스터디 같은 것도 가능하구요.

철학자 초청 온라인 채팅이나 오프라인 특강 등의 행사도 함께 기획해볼 수 있겠죠.

아무튼 철학 강좌 수강생들을 위한 가이드와 커뮤니티, 열심히 기획 중입니다.

6. 관심사에 맞게 끼리끼리~

온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아트앤스터디 막강 동호회 발족!!

뜻 맞는 회원들끼리 모여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산에 갈 수도 있고, 봉사를 할 수도 있고, 책읽기 모임을 할 수도 있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갈 수도 있고… (먹는 모임은 왠지 아트걸이 개설할 것 같군요;)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아요!!

동호회 모임마다 아트걸이 드나들며 분위기 팍팍 띄워놓을게요. 헤헤.

그러나!! 

커뮤니티 전문 사이트가 아닌, 수많은 일반 사이트에서 이런 ‘소모임’ 공간 만들어놓고

소리 소문 없이 곧잘 망하지요- -;

망하지 않는 동호회 운영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끄응.

7. 아트걸은 죽지 않는다! (살려 주세요)

티타임과 같은 글 연재 공간을 더 만들 거예요.

문인이나 철학자의 글을 올릴 수도 있고,

아트앤스터디 회원이 직접 코너를 맡을 수도 있죠.

우리 회원님들 중에는 발군의 글쟁이가 많이 숨어 계시거든요^^

현재 디지털 웹진에 연재 중인 <김선영의 꽃 이야기>도 글이 참 좋은데

사이트 한 쪽에 꼭꼭 숨어 있다보니 많은 분들이 모르셨을 거예요.

이런 읽을거리들을 한 군데 착착 모아 서비스하려고 합니다.

음.

그나저나 인기 코너들이 하나씩 생기면

티타임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후우.

여하간 아트앤스터디는 지금 커뮤니티에 대한 강한 포부와 의욕을 가지고 있고,

아직 거칠지만 아이디어들도 계속 모으고 있습니다.

요란하게 띄웠다가 사그라들지 않게,

더디더라도 꾸준히, 실현 가능한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진행할 계획입니다.

커뮤니티 구성 및 활성화에 관해 의견이 있으시면

어떤 거라도, 언제라도 거침없이 아트걸에게 귀띔해주세요^^

아트걸 팬클럽, 뭐 이런 건 부끄러우니까 만들지 마시구요~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