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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의 포착
사진의 탄생에서 현재까지
이 강좌는 사진의 탄생에서 현재까지의 과정을 짚어가며 사진의 의미를 파헤쳐 간다. 예술과 사진의 관계, 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의 차이 등을 살펴 보고, 현대 사진의 전환점을 만들어낸 사진 작품들을 통해 한국 사진의 가능성을 확인해 본다.
수강료 : 49,000원 (적립5% : 최대2,450 원)
이벤트 할인가 : 34,000원 
강사 : 정주하
구성 : 총 8강
교재 : 강의록 없음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레벨 : 초급
총 10명 참여
 
김소희 님
김소희 님
민세미 님

이 강좌는 사진의 탄생에서 현재까지의 과정을 짚어가며 사진의 의미를 파헤쳐 간다. 예술과 사진의 관계는 무엇이며 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의 차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현대 사진의 전환점을 만들어낸 저명 사진가들의 명작을 직접 감상하면서 한국적 사진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진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미디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추해야 할 ‘주체성’의 문제도 돌아볼 것이다.

사진기라는 도구



시선은 이제 일방적일 수만은 없게 되었다. 온 세계의 주체를 '나'로 보았던, 그래서 세계가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하였던 서구 인식 체계에 대한 새로운 서구적 변화는 내가 바라보고 있다고 믿던 사물에 대한 일방적 태도에서 내가 보이고 있기도 하다는 쌍방적 태도로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 정주하 「도시-반(反) 사진적 사진 中」

우리는 ‘내 생각엔...’이라고 시작하는 말을 자주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슨 고민을 가졌는지에 대해 우리는 ‘말’한다. 이렇게 ‘말’을 통해 생각은 쉽게 공유된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보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쉽지 않다. 말은 생각의 기록은 될 수 있으나 시선의 기록은 되기 어렵다. 내가 본 것, 내가 기억한 이미지에 대해서 아무리 자세하게 묘사한들 그 이미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사진기는 그런 점에서 특별하다. 카메라를 이용했을 때 ‘나의 시선’은 나의 뇌리에만 감금된 것이 아닌, 공유 가능한 존재로 거듭난다. 오늘날 미니홈피나 블로그에는 개인이 올린 사진이 가득하다. 거기서 우리는 ‘생각을 말하려는 욕구’처럼 ‘시선을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를 찾을 수 있다.

사진 - 시선이 예술이 되는 곳

우리나라의 유명한 한 사진가는 자신이 카메라를 처음 접했던 순간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회화로는 한참동안 표현해야 하는 것을, 카메라순간에 표현할 수 있어 충격적이었다고.

그렇다. 사진은 시선을 예술로 만든다. 이 사진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 1864~1946)의 라는 작품이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는 ‘사실적 재현’이야말로 사진이 가진 힘이라고 믿었던 리얼리스트였다.

스티글리츠는 그래서 일상의 대상을, 가감 없이 사진에 담으려 했다. 당시의 많은 작가들은 ‘예술적인 사진’을 찍기 위해 연출된 공간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은 회화 작업과 공통점이 많다. 사진가들은 사진을 현상하는 과정에서도 예술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효과를 가했다. 그러나 스티글리츠는 눈보라치는 거리에서 장장 3시간 동안 추위에 떨며 이 한 장의 사진을 얻었다.

“눈이 오거나 흐린 날이면 셔터스피드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마련이다. 게다가 감광유제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커다란 카메라를 도로 위에 세우고 오랫동안을 기다려 달려오는 마차에 초점을 맞추고 이처럼 또렷하게 잡아내는 것이 날씨가 주는 추위 못지않게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이 사진을 잘 살펴보면 앞, 뒤, 좌, 우 초점이 선명하며, 그 화면 구성이 아주 절묘해서 매우 생생한 느낌을 준다. 이는 그가 당시로서는 익숙하지 않았을 광각렌즈를 사용하였을 것임을 보여주며, 또 유리 건판과 감광재료를 다루는 솜씨가 얼마나 뛰어났었는지를 여실하게 증명해준다.”
- 정주하 「관념의 필터 거부한 ‘각성된’ 리얼리스트」

사진,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

이 강좌는 사진의 역사를 고찰하며 사진의 의미를 찾아간다. 초창기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사진 작품을 분석, 감상하는 것은 물론이다. 오랜 유학 경험을 통해 많은 작가들의 사진집을 소유하고 있는 정주하 선생님이 엄선한 다양한 사진을 분석해 가는 시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주체적 시각 권리’를 되찾는 시도를 겸하게 된다. 온갖 이미지가 미디어에 넘쳐나는 이 시대, 시각적 소비자인 현대인은 과연 주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가? 우리는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사진의 강력한 메시지에 설득되고, 세뇌되는 것은 아닐까? 정주하 선생님은 말한다. 이런 때일수록 한 발 더 근본주의적 태도가 필요하며, 은폐된 기원을 새삼 들춰내기 위해서는 이미 성립된 풍경 속으로 과감히 돌진해야 한다고.

사진의 아름다움에 취해보고, 사진을 통해 현대인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시간이 준비되었다. 정주하 선생님과 함께 사진의 세계로 뛰어들어 보자.


제1강 사진 탄생의 역사적 배경 중에서
제4강 리얼리즘과 다큐멘터리 중에서
제8강 contemporary 사진과 현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