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학과 우리
푸코, 들뢰즈, 데리다, 라캉…인문학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숱하게 들려오는 이름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그렇다. 모두 프랑스인이다. 정신분석학, 사회과학 등 각 분야에서 프랑스 철학이 쌓아 올린 성과는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 철학 핵심 개념
하지만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는 이들의 사상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우리에게 쉽게 읽히고 이해될 리 없다. 프랑스 철학은 세계적인 영향력과 그에 걸맞은 매력으로 유명하지만, 그 난해함 때문에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들뢰즈, 푸코, 데리다, 라캉 등 현대 프랑스 철학에 흥미를 느꼈다면, 그러나 가까이하기 쉽지 않았다면. 그들의 핵심 사상을 쉽게 풀어서 이해하는 이 시간을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1, 2, 3강 베르그손, 시몽동, 사르트르
프랑스 철학의 기반을 조성하고 후대에 많은 영감을 제공해 주었거나 이론적 주적으로 극복해야 할 대상이 되었던 철학자와 그 개념을 소개한다. 당대에 최고의 철학자로 각광받았으나 잊힌 철학자가 되었던 앙리 베르그손. 반대로 사유의 복잡성과 당대의 보수적 풍토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후대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질베르 시몽동. 두 철학자는 후대 철학자인 질 들뢰즈에 의해 재조명되면서, 철학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사르트르의 경우 전후 인간의 자유를 강조했던 실존주의의 대표주자지만 곧이어 등장한 프랑스 구조주의자들과 주체의 자리와 역할에 대한 오랜 논쟁을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 주체에 관한 사르트르와 구조주의자들의 논쟁은 프랑스 철학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는 주요한 변곡점이 되었다.
4, 5, 6강 들뢰즈, 데리다, 푸코
현대 프랑스 철학의 최고 스타가 있다면 이들 3인방을 빼고 논할 순 없다. 질 들뢰즈,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이들에 의해 프랑스 철학은 프랑스라는 국경을 넘어 세계가 조회해 봐야 하는 철학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이 다시 주목했던 고전(니체, 베르그손, 하이데거)은 새로운 독창성을 얻었고, 기관 없는 신체, 파레르곤, 지식-권력 등 이들이 철학사에 기입한 새로운 기호에 전 세계인들이 열광했다.
7, 8강 라캉, 아감벤
7강에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계승하여, 구조주의 언어학과 결합시켜 인간 욕망 혹은 주체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연 라캉과 만난다. 마지막으로 8강에서는 아감벤과 만난다. 비록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아감벤은 70년대 미셸 푸코, 낭시 등 당대의 프랑스 철학자와 함께 활동하였고, 현재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호모 사케르'는 최근 정치철학에서는 빠뜨릴 수 없는 핵심 주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철학의 지형도
이 강좌는 비전공자에게는 쉬운 입문의 길을, 전공자에게는 핵심 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 프랑스 철학과 그 흐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그리고 현대 프랑스 철학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의미에 대한 숙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각 철학자들의 개별적인 사상을 이해해 가면서, 현대 세계철학의 흐름과 지형도를 아울러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1강
2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