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명의 정수, 그리스 비극
그리스 비극에는 서양 정신의 정수가 담겨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라고 하면 아이스킬로스와 소포클레스 그리고 에우리피데스를 흔히 꼽는다. 그러나 정작 이들 작품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음미해 본 경험은 적다. 대화의 방식으로 전개되는 형식부터 낯설고, 당시 시대적 상황이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작품에 담긴 미학적, 철학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쉽지 않은 까닭이다. 문학과 철학, 그리고 신화 등 그리스 비극과 관련된 최고 전문가들의 친절한 강의를 통해 그리스 비극의 주요 저작들을 만나보자.
그리스 비극의 아버지 아이스킬로스
먼저 1강은 아리스토텔레스와 니체 등의 시각을 통해 비극이 무엇이고, 왜 그리스인들이 비극의 세계에 몰입했는지 살펴본다. 이어서 2강, 3강, 4강에서는 3대 그리스 비극 작가 중 비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이스킬로스의 작품을 차례로 살펴본다.
바위산에 묶인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와의 타협을 거부하고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으며 저항하는 모습을 그린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으로 귀국한 아가멤논이 그의 아내와 정부(情夫)에 의해 살해되는 비극적 이야기를 다룬 『아가멤논』.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의는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3부작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보는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으로 이어진다.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 소포클레스
5강과 6강은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 소포클레스의 작품을 살펴본다. 5강에서는 이현우의 강의로 소포클레스 『안티고네』를 읽는다. 강의에서 이현우는 법과 윤리의 관계에 대한 논쟁과 의미를 상세히 다룬다. 6강에서는 전문이 남아 있는 그리스 비극 작품 중 가장 완성도가 높고 최고의 작품이라 불리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그리스 비극의 이단아 에우리피데스
그리스 변방에서 태어나 비극의 총아로 자리매김한 에우리피데스의 작품들은 7강에서 다루는데, 그 작품은 비열한 인간 이아손에 대한 처절한 복수극인 『메데이아』다. 마지막 8강은 ‘『엘렉트라』를 중심으로 한 3대 비극작가 비교’이다. 3대 그리스 비극 작가 3인이 동일한 인물 엘렉트라에 대한 작품을 썼는데, 동일한 모티브 동일한 인물에 대한 작품이지만, 각기 다른 작품으로 완성되고 있다. 이 작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리스 비극의 대표작가 3인의 특징이 무엇인지 명확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예술과 학문의 원류
고대 그리스 비극을 흔히 세계 예술과 학문의 원류라고 이야기한다. 비극 속에서 인간들은 하나같이 주어진 운명에 저항하고 파멸을 감내한다. 고대 비극의 작가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극도로 효율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오래된 질문이다.
1강
2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