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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형님이
참 잔인한 사람이다. 언젠가 내게 말했다. 네 소설엔 물기가 부족해. 아마 요즘 식으로 말하면 2프로가
딱 부족하다는 뜻이겠다. 그 말이 참 모골송연하게 만들었다. 비수처럼 내 가슴팍에 와 박혔다. 그래도
그땐 정확히 몰랐다. 그게 무슨 뜻인지… 이제 조금 그 말뜻 알만하니, 느닷없이 눈물이 흐른다.
울지 말아야 한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힘들 것이다. 고통을 피하지 말라는 뜻인가. 그리고 그 고통
속에서 세계가 새롭게 열릴 것인가.
제미, 자신 없다. 나는 그저 오늘, 울고 싶다. 졌다. 그뿐이다. 세계여, 너 같은 것, 없어도 좋다.
네가 이겼다.
그래도,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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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 아침의 시' 시 소개는 김남일 소설가께서
맡아주셨습니다.
김남일 소설가의 촌평과 더불어 시의 향기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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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경기 수원에서 출생하여 외대 화란어과를 졸업했고, 1983년 『우리
세대의 문학』에 단편「배리」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장편소설 『청년일기』 『국경』(전7권)
등이 있으며, 작품집 『일과 밥과 자유』 『천하무적』『세상의 어떤 아침』 등이 있다.
아울러 장편동화 『떠돌이꽃의 여행』, 소년소설 『골목이여 안녕』, 인물이야기 『통일할아버지
문익환』 등을 펴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계간 『실천문학』 주간,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제1회 전태일문학상(보고문학
부문), 제2회 아름다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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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문도
넓힐 겸 해외 답사를 가긴 가야하는데 경비도 없고, 시간도 부족하다고요? 건축 분야가
흥미롭긴 한데, 전공 분야도 아니고, 그 정도 비용을 꼭 투자해야 하나 확신이 안선다고요?
걱정 마세요~ 33,000원으로 3개월 동안 외국 답사 부럽지 않은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서양 고대 건축으로부터 중세를 거쳐 19세기 철골 건축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명품(名品) 건축물을 슬라이드를 통해 직접 보면서 건축 양식의 특성을 문화사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황금 같은 기회! 특히 이화여대 건축과 임석재 교수가 현지를 답사하며 찍은
수 백여 장의 생생한 슬라이드는 서양 예술사의 변천과정까지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전공자나 비전공자 모두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서양건축사> 강의를 통해 여러분의
교양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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