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 읽기

: 1. 지식의 의지
근대는 성이 억압된 시대였을까. 푸코는 이 질문을 통해 성현상과 성담론의 변화를 추적한다. 그럼으로써 지식의 고고학에서 권력의 계보학으로 이행하며 생명관리권력을 중심으로 주체와 지식, 권력과 저항이라는 문제를 깊이 사유한다. 『성의 역사』 연작의 출발점.
푸코는 19766부작으로 기획한 『성의 역사』 1권과 제2권을 동시에 출간한다. ‘지식의 의지라는 부제가 달린 제1권은 근대가 노동력의 보존을 위해 성을 억압한 시대였다는 억압 가설을 검토한다. 그렇지만 푸코의 주제와 관심은 그 가설의 참거짓이 아니라, 근대에 이르러 성현상과 성담론이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추적하는 것이었다. 그럼으로써 고고학에서 계보학적 사유로 이행하며 주체, 담론, 지식, 권력의 문제로 통치성, 생명관리권력, 파레시아, 자기의 테크놀로지 등 그의 후기 철학의 주제가 펼쳐지게 된다.



성의 역사?

푸코는 1976년 『성의 역사』 제1권 ‘지식의 의지’와 제2권 ‘쾌락의 활용’을 출간한다. 원래 계획에는 6권으로 기획되었지만, 푸코는 사망 직전인 1984년 제3권 ‘자기 배려’를 출간하고 제4권인 ‘육체의 고백’은 사후 출판 금지의 유언 때문에 묻혀 있다 유족의 결정에 의해 2018년 출간되었다. 
영어권에서 『성의 역사』 제1권은 ‘서론’이라는 부제와 함께 출간되었는데, 이 때문에 가장 많이 집어든 (그리고 좌절한) 푸코 입문 경로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푸코의 이 연작은 『지식의 고고학』에서 짧게 언급한 것처럼 주체, 권력, 지식과 담론의 문제를 ‘성’이라는 주제로 관통함으로써 푸코 사상의 기념비적인 (미완의) 저술이었다. 

억압가설
푸코는 제1권에서 그가 ‘억압가설’이라고 부르는 것, 즉 근대에 이르러 노동력의 보존을 위해 성적 억압이 이루어졌다는 가설을 화두로 삼아 근대 서유럽에서 성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인간과학으로서의 성과학이 어떻게 새로운 범주와 분류를 만들어냈는지, 목숨을 지배하던 법적이고 주권적인 권력이 어떻게 신체와 인구, 성을 규율하고 관리하는 생명관리권력으로 변모했는지 그 과정을 탐구한다. 그럼으로써 그가 계속 콜레쥬 드 프랑스 강연과 이후의 저술에서 탐구할 통치성, 생명관리정치, 파레시아, 자기의 테크놀로지와 윤리 등의 주제의 출발점이 마련된다. 

푸코 사유의 대장정
심세광 선생이 진행하는 푸코 사유의 대장정은 2023년 『성의 역사』 연작 전체를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번역의 오류나 오해를 짚어주는 세심함과 중요 주제를 더 파고들어 소개하는 깊이, 그리고 다른 저작들을 환기하는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강독이라는 ‘함께 읽기’가 가지는 힘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사후에도 점점 더 커지는 사유의 거인 푸코의 궤적을 따라가며 현재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철학의 함께 걷기로 초대하는 강의. 
『성의 역사』1(미셸 푸코 지음, 나남출판)
구플레이어 고화질 일반화질 음성
  • 회 차
  • 제 목
  • 시 간
  • 보 기
  • 1교시 - 『성의 역사』 - 푸코 말년의 기획
  • 29분
  • 교안다운
  • 2교시 - 권력의 분석 – 관계, 전략과 전술, 테크닉
  • 45분
  • 3교시 - 생명관리정치 – 권력에서 성현상으로
  • 38분
  • 4교시 - 성현상 – 정치화와 역사적 변화
  • 40분
  • 주요내용
  • - 권력, 전략과 전술, 장치, 테크닉
    - 권력과 지식
    - 생명관리권력
    - 성현상
    - 고백의 테크놀로지
    - 정신분석
심세광 (불문학자, 철학자)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Histoire, Discours, Litterature chez Michel Foucault(미셸 푸코에 있어서 역사•담론•문학)」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성균관대학교, 건국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및 철학아카데미 등 다수의 교육기관에서 강의해 왔다. 푸코를 주제로 한 주요 논문과 다수의 역서가 있다.
- 저서
『어떻게 이런 식으로 통치당하지 않을 것인가?』(공저, 길밖의길, 2015)
『프랑스 철학과 문학비평』(공저, 문학과지성사, 2008)
『들뢰즈 사상의 분화』(공저, 그린비, 2007)
『성과 철학』(공저, 철학과현실사, 2003)
- 역서
『미셸 푸코, 철학의 자유』(존 라이크만, 그린비, 2020)
『비판이란 무엇인가? 자기수양』(미셸 푸코, 공역, 동녘, 2016)
『루이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루크 페레터, 앨피, 2014)
『정신의학의 권력』(미셸 푸코, 공역, 난장, 2014)
『생명관리정치의 탄생』(미셸푸코, 공역, 난장, 2012)
『안전, 영토, 인구』(미셸 푸코 지음, 난장, 2011)
『도래할 책』(모리스 블랑쇼 저, 심세광 역, 그린비, 2011)
『미셸 푸코의 휴머니즘』(디디에 오타비아니 저, 심세광 역, 열린책들, 2010)
『예술과 다중』(안토니오 네그리 저, 심세광 역, 갈무리, 2010)
『나 피에르 리비에르』(미셀 푸코, 앨피, 2008)
『주체의 해석학』(미셀 푸코 저, 심세광 역, 동문선, 2007)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프레데리크 그로 저, 심세광 역, 길, 2006)
『이성의 역사』(프랑수아 샤틀레 저, 심세광 역, 동문선, 2004)
- 논문
「미셀 푸코에 있어서 에피스테메(Episteme)의 문제 : 『말과 사물(Les Mots et les Choses)』을 중심으로」(성균관대학교, 1990)
「푸코, 저항과 해방의 정치 전략: 「푸코의 맑스」서평」(문학과 지성사, 2005)
「미셸 푸코에 있어서 주체화와 실존의 미학」(프랑스학회, 2005)
「미셸 푸코에 있어서 역사, 진실, 픽션」(역사학연구소, 2003)
「푸코와 문학」
「미셸 푸코를 통해 본 성과 권력」
「디지털시대에서의 가상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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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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