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년도 : 2021년 | 고화질
  • 지원사항 :
실존주의 철학의 두 거장, 사르트르와 카뮈의 사상과 문학
한때 패거리로 불렸던 두 친구가 있었다, 하루 두 끼의 식사를 함께하고 술까지 마시던 친우. 그랬던 그들이 한 책의 출간과 함께 서로를 등지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말 한마디 섞지 않았던 둘. 오늘날까지도 ‘친구이자 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할 사르트르와 카뮈가 이 우정과 결별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10년 온탕, 10년 냉탕을 오가는 사르트르와 카뮈의 만남과 헤어짐의 자취를 그들의 주요 저작들과 함께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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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8강  |  32교시  |   16시간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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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 강사 : 변광배
  •   

본 강좌는 ‘프레너미’(frenemy, ‘친구’와 ‘적’의 합성어)로 잘 알려진 장 폴 사르트르와 알베르 카뮈의 관계와 두 사람의 사유에 있어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아본다.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지식인이 ‘어떤 연유에서 우정을 나눌 수 있었는지’와 ‘어떤 계기로 인해 갈라서게 되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그들이 가진 대타관(對他觀), 공동체 이론, 폭력과 유토피아, 문학과 예술에 관련한 각자의 입장을 『구토』, 『존재와 무』, 『무덤 없는 주검』(사르트르), 『시지프 신화』, 『이방인』, 『페스트』(카뮈) 등의 저서를 통해 살핌으로써, 오늘날에 ‘친구-적’ 관계가 갖는 현대적 의미까지 고찰해본다.


왜 친해졌고, 왜 갈라서야 했는가

1960년 카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사르트르가 그에 대한 추모사를 쓰긴 했으나, 1951년 카뮈의 󰡔반항하는 인간󰡕 출간 이후 급격하게 냉랭해진 그들의 관계는 그간의 돈독한 우정이 무색하게 대화도 섞지 않지 않는 정도로 치달았다고 한다. 왜 그들은 적으로 남아야 했는가? 이에 함께 선행되는 질문은, 사르트르와 카뮈를 갈라서게 한 계기와 원인 이전에 그들을 형제에 다름없게 엮어준 요소에 관한 것일 테다. 본 강좌는 사르트르와 카뮈의 삶과 문학에서 그들을 가깝게 했던 이유와 갈라지게 했던 이유에 방점을 두며, 이를 위해 그들 각자의 성장배경·환경에서부터 짚어간다. 구토와 부조리로 대표되는 그들의 시대적 감수성은 유사했지만 1950년대에 이르러 불화와 결렬로 굳어지기까지의 상이한 사르트르와 카뮈의 사회·정치적 입장을 본 강좌는 조목조목 짚어간다. 


닮은 듯 다른, 구토와 부조리

사르트르와 카뮈를 각각 대표하는 개념으로서 구토와 부조리. 이것들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각각 작품 󰡔구토󰡕와 󰡔시지프 신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 유사한 시대적 감수성, ‘구토’와 ‘부조리’의 극복은 사르트르에겐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고, 카뮈에겐 세계를 껴안으며 ‘자신의 삶에 충실’하는 것에 있다. 구토와 부조리 모두 우리가 늘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문득 일상에 파묻힌 우리를 찾아온다. 참으로 닮아 보이지 않는가? 그러나 두 개념의 차이는 나와 대상과의 관계와 치유 방법 면에서 갈라진다. 구토와 부조리라는 닮은 듯 다른 두 개념의 차이를 2, 3강에 걸쳐 알아본다. 


불화의 지점, 사회를 바라보는 상이한 시선과 해석

사르트르와 카뮈는 자신들이 위치해 있는 현실로부터 등 돌린 적이 없었고, 이는 여러 저작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정치·사회적인 입장에서 그들의 차이와 불화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은 ‘나와 타자의 관계에 대한 이해방식’과 ‘폭력에 대한 정당화 여부’에서다. 사르트르는 나-타자-집단의 관계를 갈등이나 투쟁으로 이해하고 공동체 형성의 원리로 ‘폭력’을 인정한다. 이와 달리 카뮈는 타자를 나의 신이나 낙원으로 이야기하고 관계에 대해서도 화해나 공존을 내세우며, 한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폭력을 용인하지 않는다. 유토피아를 고대하는 혁명 앞에서도 사르트르와 카뮈는 각각 효율성과 도덕성을 우선시하며 입장을 달리한다. 그들의 불화와 결렬을 이해하는 대타관을 사르트르의 󰡔무덤 없는 주검󰡕, 󰡔톱니바퀴󰡕, 카뮈의 󰡔페스트󰡕, 󰡔정의의 사람들󰡕을 통해 살피며 총 네 강(4~7)에 걸쳐 알아본다.





그들을 화해시키자, 우리가

“우리를 서로 가깝게 만들어 준 것은 많았고, 우리를 갈라놓은 것은 얼마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그 얼마 안 되는 것도 여전히 지나치게 많은 모양입니다.” 사르트르가 카뮈에게 보낸 서한의 한 대목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르트르와 카뮈의 ‘친구-적’ 관계를 비교해보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그들은 이데올로기의 충돌과 대립이 거셌던 20세기 초중반을 살며 말 그대로 작은 차이를 가지고, 보다 나은 사회의 건설과 그것의 토대를 수용하고, 이해하고, 적용하는 입장에서의 유의미한 논쟁을 벌였다. 사르트르-카뮈의 ‘친구-적’ 사이 그리고 차이를 현대에 다시 위치시키는 좋은 방법은 그들을 대립 구도에 세워 차이를 강조하기보다 연적으로서 융합하고 변증법적으로 매개하는 데 있다. 그리고 그들의 사회를 둘러싼 치열한 사유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떠올리자. 사르트르와 카뮈, 카뮈와 사르트르를 다시금 화해시킬 수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현대의 우리다. 



제1강 사르트르-카뮈 이해와 비교를 위한 예비적 고찰중에서
- 참고문헌
­-사르트르의 저작들『구토』, 『존재와 무』, 『변증법적 이성비판』, 『톱니바퀴』, 『문학이란 무엇인가』, 『무덤 없는 주검』)
­-카뮈의 저작들(『시지프 신화』, 『이방인』, 『칼리굴라』, 『반항하는 인간』, 『페스트』, 『정의의 사람들』)
­-제르멘느 브레, 『자유를 위하여 물결치는 가슴: 사르트르와 카뮈』
­-로널드 애런슨, 『사르트르와 카뮈: 우정과 투쟁』
­-에릭 베르너, 『폭력에서 전체주의로: 사르크르와 카뮈의 정치사상』
­ 이기언, 『시지프 신화』󰡔지성인 알베르 카뮈: 진실과 정의를 위한 투쟁󰡕.
­ 강대석, 『시지프 신화』󰡔카뮈와 사르트르: 반항과 자유를 역설한다󰡕.
구플레이어 고화질 일반화질 음성
  • 회 차
  • 제 목
  • 시 간
  • 보 기
  • 2교시 - 사르트르와 까뮈의 뚜렷한 차이들
  • 24분
  • 3교시 - 사르트르와 카뮈와 교류, 우정 및 결렬
  • 27분
  • 4교시 - 친구로서 사르트르와 카뮈, 적으로서 사르트르와 카뮈
  • 34분
  • 주요내용
  • ­-‘친구-적’(frenemy) 관계의 철학자/작가들
    -­ 사르트르와 카뮈의 주요 사상과 문학
    ­- 카뮈에게 어머니/ 사르트르에게 아버지
    -­ 카뮈와 죽음
    ­-­ 시대적 감수성으로서 구토와 부조리
    ­- 사르트르와 카뮈의 ‘주제문학’
    ­- 사르트르와 카뮈의 대타관(對他觀) 차이
    ­- 사르트르와 카뮈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유
  • 1교시 - 서구의 19세기와 20세기 초·중엽
  • 36분
  • 교안다운
  • 2교시 - 사르트르의 무신론적 실존주의
  • 21분
  • 3교시 - <구토>와 ‘구토’라는 개념과 정체
  • 32분
  • 4교시 - 구토의 치유, 문학
  • 37분
  • 주요내용
  • ­- 사르트르와 전쟁
    ­-­ 프랑스의 1870년
    -­ 우연성과 잉여 존재, 의식과 지향성
    -­ ‘진지한 정신’의 소유자들과 저속한 자들에 대한 비판
    ­- 구토 체험
    ­- 사물의 나상(裸像)과의 대면
    ­- 완벽한 필연성의 세계로서 예술의 세계
    -­ 저자에 대한 사르트르와 바르트의 입장 차이
    ­- 구토 극복의 방법, ‘필요한 존재’가 되기
    ­- 사르트르의 구원과 문학(글쓰기)의 중요성
  • 2교시 - ‘나’를 둘러싼 세계라는 익숙한 무대장치들의 붕괴
  • 20분
  • 3교시 - 부조리의 극복과 시지프 신화
  • 27분
  • 4교시 - 부조리의 윤리 그리고 구토와 부조리의 차이
  • 38분
  • 주요내용
  • -­ 카뮈 문학 사상의 3단계
    -­ 단절 또는 절연의 감정’으로서 부조리
    ­-­ 부조리와의 대면과 신경림의 「사막」
    -­ 부조리를 벗어나는 세 가지 방법
    ­-­ 카뮈 철학의 핵심
    ­- 대지의 합일
    ­- 부조리의 윤리와 이를 실천하는 4가지 유형의 인간
  • 1교시 - 사르트르와 카뮈가 갈라지는 지점들
  • 32분
  • 교안다운
  • 2교시 - 사르트르의 타자에 대한 대타관
  • 29분
  • 3교시 - 사르트르의 집단에 대한 대타관
  • 30분
  • 4교시 - 카뮈의 대타관
  • 29분
  • 주요내용
  • -­ 사르트르와 카뮈의 대타관
    -­ 타자는 ‘나의 지옥’
    ­-­ 실천적-타성태(le pratico-inerte)
    ­-‘집렬체’(série)와 ‘융화집단’, 서약
    -­ 타자, 나의 낙원이자 신
    ­-­ 카뮈에게 헬레니즘의 영향
  • 1교시 - 사르트르와 카뮈의 대타관 비교 및 정리
  • 28분
  • 교안다운
  • 2교시 - 집렬체와 융화집단
  • 28분
  • 3교시 - 집단의 하나됨과 고문, 자살, 교살
  • 34분
  • 4교시 - 폭력 그리고 승리자들
  • 31분
  • 주요내용
  • ­- 『무덤 없는 주검』에서 나타나는 집렬체와 융화집단
    ­- 고문과 주체성을 둘러싼 싸움
    -­ 서약(serment)과 융화집단의 존속
    -­ 동지애-공포(fraternité-terreur)와 작은 폭력
    -­ 사르트르의 공동체 논의와 폭력
  • 1교시 - 사르트르의 『무덤 없는 주검』과 카뮈의 부조리 정리
  • 26분
  • 교안다운
  • 2교시 - 『페스트』와 반항 그리고‘우리’
  • 33분
  • 3교시 - 반항하는 우리로서 자원보건대
  • 43분
  • 4교시 - 『페스트』에서 인상적인 두 장면과 작품의 한계
  • 25분
  • 주요내용
  • ­- 카뮈의 문체
    ­- 페스트라는 보이지 않는 적에 반항하는 주요 네 사람
    ­- 사르트르와 카뮈를 비롯한 당대 지식인들의 정치적 입장
    ­-『페스트』에서의 4명의 반항인
    -­ 형제애와 연대의식
    ­- 사르트르의 융화집단과 『페스트』의 ‘우리’ 비교
    -­ 페스트 이후 공동체의 존속 문제
  • 1교시 - 진보적 폭력과 목적-수단의 관계
  • 34분
  • 교안다운
  • 2교시 - 사르트르의 시나리오 『톱니바퀴』
  • 32분
  • 3교시 - 카뮈의 『정의의 사람들』
  • 33분
  • 4교시 - 진보적 폭력과 목적-수단의 문제 앞에서 친구-적의 관계로
  • 21분
  • 주요내용
  • ­- 2차 대전과 프랑스공산당
    ­- 사르트르와 메를로퐁티의 관계
    ­- 메를로퐁티의 ‘진보적 폭력’
    ­-『톱니바퀴』에서 벵가의 죽음과 뤼시앵의 죽음
    ­- 사르트르의 폭력론
    ­-『정의의 사람들』에서 스테판과 칼리야예프의 대립
    -­ 폭력과 폭력적 현장 앞에서의 사르트르와 카뮈의 차이
  • 2교시 - 사르트르의 문학론: 개인/이웃의 구원을 위한 문학
  • 35분
  • 3교시 - 카뮈의 문학론: 통일성 회복을 위한 문학
  • 31분
  • 4교시 - 사르트르와 카뮈, ‘친구 그리고 적 관계’가 가질 수 있는 현대적 의의
  • 22분
  • 주요내용
  • -­ 사르트르가 노벨문학상을 거부한 두 가지 이유
    ­- ‘자기 구원’과 ‘이웃의 구원’(참여문학론, 앙가주망)
    ­- 대자-즉자 결합으로서 작가
    ­- 사르트르에게 독자의 존재, 독자에 의한 문학
    ­- 사르트르에게 문학이라는 쓰기 행위
    -­ 카뮈의 ‘앙바르크망’(embarquement)과 ‘승선’
    -­ 사르트르와 카뮈의 문학관에서의 유사함과 다름
    -­ 사르트르와 카뮈의 차이를 변증법적으로 매개하기
변광배 (불문학자)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에서 「장 폴 사르트르의 극작품과 소설에 나타난 폭력의 문제」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 사르트르 전문가로 『존재와 무』 『사르트르의 참여문학론』 등 사르트르와 실존주의에 관한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고, 주요 저서를 번역해 왔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대우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같은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프랑스인문학연구모임 ‘시지프’를 이끌고 있다.
- 저서
『살림지식총서 사상의 흐름 세트 - 전5권』, (공저, 살림, 2014)
『나눔은 어떻게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프로네시스, 2011)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계약결혼』(살림, 2007)
『제2의 성 - 여성학 백과사전』(변광배, 시몬느 드 보부아르, 살림,2007)
『사르트르의 참여문학론』(살림, 2006)
『존재와 무 - 자유를 향한 실존적 탐색』, (살림, 2005)
『장 폴 사르트르』(살림, 2004)
- 역서
『페스트 - 전2권』(알베르 카뮈, 더클래식, 2014)
『어린 왕자』(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부북스, 2012)
『폭력에서 전체주의로 』(에릭 베르네르, 그린비, 2012)
『사르트르와 카뮈』(로널드 애런슨, 공역, 연암서가, 2011)
『에너지 세계 일주』(블랑딘 앙투안 & 엘로디 르노, 공역, 살림, 2011)
『수의 신비』(마르크 알랭 우아크냉, 살림, 2010)
『카르멘』(프로스페르 메르메, 부북스, 2010)
『공공의 적들』(미셸 우엘벡, 베르나르 앙리 레비, 프로네시스, 2010)
『사르트르 평전』 (베르나르 앙리 레비, 을유문화사, 2009)
『변증법적 이성비판』(사르트르, 공역, 나남출판, 2009)
『그럼에도 나는 좌파다』(베르나르 앙리 레비, 프로네시스, 2008)
『레비나스 평전』(마리 안느 레스쿠레, 공역, 살림,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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