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년도 : 2021년 | 고화질
  • 지원사항 :
이것은 나의 '첫 시'입니다
우리 앞에 연필이 있다면 연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뾰족하고 길쭉한 것? 글씨를 쓰는 것? 시는 연필을 이루는 물성이나 그것에 대한 감각만 표현하지 않는다. 시는 흑연과 나무의 ‘기억’처럼 더는 쓰지 못했거나 쓸 수 없었던 과거를, 종이를 처음 만나게 된 연필의 마음을 상상하고 표현한다. 하나의 대상이나 단순한 장면에서도 펼쳐질 수 있는 심대하고 무궁무진한 세계가 우리의 감각과 일상에게로 스며드는 만남을 꿈꾼다면? 나의 '첫 시'를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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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000원
    • 총  6강  |  22교시  |   5시간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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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록 없음  
    • 6개월
  • 강사 : 김경후
  •   

본 강좌는 이미지, 묘사, 진술과 같이 시를 이루고 있는 부분적인 질료들에서부터 시적 상상력, 발상, 리듬, 분위기와 어조같이 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 요소들까지 차근차근 짚어가며 시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는다. 각 설명에 따라 매시간 제시되는 다국적 시인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일견하는 재미도 있다. 따라서 시 읽기를 시작하고자하는 이들에게도, 시작(詩作)을 도전하려는 이들에게도 즐거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강의에서 사용된 자료는 메일(webmaster@artnstudy.com)로 요청 시 보내드립니다.​

모든 시는 첫 시가 아닐 리 없다


수년 전 읽었던 시집을 꺼내 다시 읽을 때의 감응은 이전의 것과 같지 않다. 시가 죽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는 변하고 독자도 변한다. 시와 독자의 변모는 언제나 해석의 새로움을 낳는 ‘첫 시’이다. 이렇듯 시는 굴레와 같은 하루하루와 일상의 무의미함 속에서 변화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다. 본 강좌는 시를 어렵고 멀리하게 만드는 분석이나 통념과는 거리를 두고, 우리네 삶을 공감하고 있는 세계로서의 시에 대한 만남을 주선한다. 한 번도 되돌아온 적 없는 그 순간의 ‘첫 시’ 만나기, 이는 시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을 톹아보는 데서 시작한다.


나의 사유와 존재 양식을 찾아가는 길


시 창작은 어디서 연유하는가? 번뜩이는 영감이나 색다른 경험만이 시작(詩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를 읽을 때 경험이 발생하고, 시를 쓰는 순간 새로운 경험이 탄생할 수 있다. 굴러 떨어질 바위란 걸 알지만 다시 바위로 향하는 ‘능동적 행위자’로서 시시포스의 정신과 태도처럼, 새로운 세계를 발명하는 힘은 모국어를 사랑하며 즐겁게 자신을 발견하는 자기 신뢰의 길을 재밌게 걸어가는 데 있다. 언어가 나의 사유와 정서, 존재의 형식이 될 때, 우리는 시를 쓸 수 있다. 나만의 스타일로 완성된 유기체, 그것이 나의 첫 시가 된다.


함께 호흡한다는 것


삶과 공감하고 호흡하는 것이 예술이라면 시는 늘 독자의 자리를 비워두며 공명하길 요청한다. 시적 상상력이란 사적인 감상을 공적인 감각으로 만드는 것이다. 나의 거울 속에 상대를 비추며 상대와 함께 호흡한다는 것이다(1강). 시에서의 여백은 침묵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가능성을 말하기도 한다. 시는 이야기되지 않은 것을 독자의 상상력이 가닿을 자리로 남겨둔다(2강). 읽는 이에게 청유나 권유하는 진술을 전달하려는 강렬한 시들도 있다(4강). 시의 리듬은 시인과 작품에 따라 달라질 뿐 아니라 읽는 독자의 심리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5강). 본 강좌는 시를 이루는 면면들을 살피면서, 시가 비워둔 독자의 자리를 찾아간다. 


생명력 있는 유기체, 시


본 강좌는 매 강마다 시적 상상력, 시어, 묘사, 형식, 진술, 이미지, 화자, 리듬, 어조와 분위기 등 시를 이루는 구성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이것들이 잘 구현된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시들을 함께 읽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을 통해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유기체로서의 시가 결국은 개인의 삶과 세계에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관련되는 작동 과정이 환기된다는 점이다. 시의 길은, 나의 사유와 존재 양식을 찾기 위해 내가 걸어가는 어떤 작은 길목의 오솔길에서 만난다. 



제1강 자화상 바라보기: 시라는 세계와 시적 상상력중에서
     
- 참고문헌
레몽 크노, 『문체연습 』(조재룡 옮김, 난다, 2020)
구플레이어 고화질 일반화질 음성
  • 회 차
  • 제 목
  • 시 간
  • 보 기
  • 1교시 - 모든 시는 첫 시이다
  • 24분
  • 2교시 - 시적 상상력
  • 12분
  • 3교시 - 바스코 포파의 「작은 상자」, 「장미도둑」
  • 20분
  • 주요내용
  • ­-시의 변모와 독자의 변모
    ­-시의 출발
    ­-시시포스 신화
    ­-사이조 야소의 「나비」
    ­-사적인 감상을 공적인 감각으로
    ­-기억, 상상력, 공상
    ­-표현과 시적 상상력
    ­-고바야시 잇사의 하이쿠
  • 1교시 - 시의 질료
  • 15분
  • 2교시 - 일상의 언어와 시의 언어
  • 21분
  • 3교시 - 파블라 네루다의 「양말에 바치는 송사」
  • 11분
  • 4교시 - 존 버거의 「말2」, 에리피 프리트의 「귀화」
  • 11분
  • 주요내용
  • -언어와 모국어
    ­-말과 실제, 감각의 불완전성
    ­-감정의 본질을 스스로에게 구체화하기
    ­-여백과 침묵
    ­-독자에게 상상력의 자리
    ­-시 언어의 아름다움
    ­-‘나는 ( ) 외로웠다’
    ­-표현으로서 생략
    ­-발상과 상상력의 새로움
  • 1교시 - 시에서 묘사란
  • 16분
  • 2교시 - 형식은 내용을 바꾼다
  • 15분
  • 3교시 - 니콜라스 기옌의 「사탕수수」, 후안 브로사의 「체(Che)를 위한 비가」
  • 11분
  • 4교시 - 프랑시스 퐁쥬의 「빵」
  • 7분
  • 주요내용
  • -시에서 본다는 것
    ­-보이지 않는 것에 주어를 주기
    ­-언어와 사물에 대한 집중
    ­-서정적 자아의 관점 너머
    ­-르네 마그리트의 <통찰력>
    ­-시적 묘사
    ­-기욤 아폴리네르의 「비가 내린다」
    ­-집중, 배치, 선택
  • 1교시 - 진술의 작동 방식과 종류
  • 16분
  • 2교시 - 진술을 중심으로 시를 전개하기
  • 17분
  • 3교시 - 화자의 다양성
  • 14분
  • 주요내용
  • -기욤 아폴리네르의 「벼룩」
    ­-파블로 네루다의 「점」
    ­-꾸청의 「한 세대 사람」
    ­-진술을 위한 배경 만들기
    ­-진술을 두드러지게 하는 방식
    ­-E. 몬탈레의 「죽음을 말한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
    ­-시인과 동일시되던 화자
    ­-로르카의 「광상곡」
  • 1교시 - 시라는 유기체의 표식으로서 리듬
  • 21분
  • 2교시 - 시의 리듬과 리듬 만들기
  • 14분
  • 3교시 - 시에 어울리는 리듬
  • 10분
  • 4교시 - 리듬감이 살아있는 시들
  • 14분
  • 주요내용
  • -상상력과 표현, 감각을 ‘리듬’에 태우기
    ­-표층과 심층을 아우르는 리듬
    ­-책의 시대에서 리듬
    ­-디지털 매체의 시대와 비대면 시대에서 리듬
    ­-리듬과 시의 의미
    ­-운과 율
    ­-소리에 의한 발상
    ­-동물의 리듬, 몸의 리듬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생일」
    ­-이제니의 「너울과 노을」, 「거실의 모든 것」
  • 1교시 - 시와 스타일, 개성
  • 17분
  • 2교시 - 에드거 앨런 포의 「갈가마귀」와 강렬한 독창성
  • 13분
  • 3교시 - 오스카 와일드의 ‘현대예술의 진정한 목적’
  • 12분
  • 4교시 - 레몽 크노의 『 문체연습』, 보르헤스에게 시어와 시
  • 12분
  • 주요내용
  • -독창성을 결정하는 요소들
    ­-스타일과 상상력
    ­-정현종의 「어조」
    ­-스타일과 자기 확신
    ­-길이와 간결함
    ­-전달하려는 인상과 그 효과
    ­-반복구의 유용성
    ­-독창성과 해석의 다양성
    ­-강렬함과 미학적 특성
    ­-레몽 크노의 「약기(略記)」, 「은유적으로」, 「아는 게 없어서」, 「단카」
김경후 (시인)

1998년『현대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에 현대문학상(61회)을, 2019년에 김현문학패를 받았다. 시집『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2001, 민음사), 『열두 겹의 자정』(2012, 문학동네),『오르간, 파이프, 선인장』(2017, 창비),『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2018, 현대문학) 등을 냈고, 청소년소설 『괴테, 악마와 내기를 하다』, 과학그림책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등을 썼다.​

- 저서
『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현대문학, 2018)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창비, 2017)
『열두 겹의 자정』(문학동네, 2012)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민음사, 2001)
『괴테, 악마와 내기를 하다』(탐, 2017)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길벗어린이, 2014)
 
  • 번 호
  • 제 목
  • 작성자
1 첫 시를 시작할수 있게 해주네요 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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