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즘, 폭력과 파괴 혹은 자유와 해방의 메타포?
이 강좌는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아나키스트들의 삶을 조명해보며, 아나키즘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또한 철학적 측면에서 개인과 자유, 폭력과 비폭력, 아(我)와 비아(非我)의 문제를 심도 있게 사유한 아나키스트들의 이론과 실천,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철학적 사유의 넓이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수강료 : 19,000원 (적립5% : 최대950 원)
강사 : 조약골
구성 : 총 15강
교재 : 강의록 제공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제작년도 : 2008년 ( 일반화질 )
총 8명 참여
 
김*나 님
민*진 님
김*선 님
이 강좌는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아나키스트들의 삶을 조명해보며, 아나키즘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또한 철학적 측면에서 개인과 자유, 폭력과 비폭력, 아(我)와 비아(非我)의 문제를 심도 있게 사유한 아나키스트들의 이론과 실천을 통해서 철학적 사유의 넓이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20세기 초반 아나키즘이 활발히 전개되던 시기의 아나키스트 8명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 그리고 사회적 실천의 이야기를 딱딱한 개념이 아닌 부드러운 이야기의 방법으로 전달하므로 초심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의이다.

 

  아나키스트가 들려주는 아나키즘 이야기!


"춤출 수 없는 혁명은 혁명이 아니다!"

                                                           -엠마 골드만(Emma Goldman, 1869~1940)



아나키즘으로 떠나는 파란만장한 여행


나키즘은 소수에 대한 권력의 집중과 권위적인 대표를 반대하며, 개인의 자율과 자치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동시에 방법론적으로는 목적과 방법을 최대한 일치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목적의 실천을 위한 다양한 이론과 활동들이 다양한 아나키즘의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사적으로 아나키스트들이 활발하게 활동한 것은 20세기를 전후한 시점이다. 당시는 현대화(modernization)로 지칭되는, 산업의 발전, 세계 자본주의의 확장, 국민국가의 건설, 전쟁과 식민, 전통적 지배와 복종 관계에 대한 저항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나타났던 혼란의 시기였다.

히 산업의 발달과 자본의 축적, 국가권력의 중앙집중화가 이루어지면서 이에 저항하는 다양한 흐름들이 나타났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본과 노동으로 대립되는 계급 운동과 권위적 대표와 자유로운 개인이 대립되는 아나키즘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러나 사회적 맥락과의 연관 속에서 개인적 실천을 중요시했던 아나키스트들은 국가와 자본의 체계화 및 제도화 과정에서 점차 불법적인 집단으로 규정되었고, 그 스스로도 계속해서 주체를 재생산하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서 결국 역사의 표면에서 서서히 사라져 갔다.

로 인해 훗날 아나키즘에 대한 일반의 평가는 사회적 정의를 인지한 개인적 실천으로 요약될 수 있는 다양한 흐름 - 약자에 대한 연대, 구속으로부터의 해방 및 자유와 자율의 추구, 만물 평등성에 대한 지향 - 과 같은 가치의 실천은 폄훼되고, 폭력과 테러와 같은 인상적인 사건들이 오늘날의 아나키즘을 특징지우고 있다.

늘날 아나키즘의 수맥은 대부분 수증기가 되어 날아갔다. 그러나 구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현대의 아나키즘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권위적 대표에 대한 거부, 소유와 소비의 규모화와 집중의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이론적 실천적 지침을 모색하는 한편, 새로운 시대의 문제인 생태계 파괴에 대한 근본주의적 관점과 결합한 대안으로 에코-아나키즘을 내세우는 등 그 양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리는 이 강좌를 통해서 아나키스트들의 생애와 구체적인 활동 상황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갖는 역사적 의의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고 철학적으로 개인과 자유에 대한 인류의 근본적 성찰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나키즘에 대한 오해와 이해


하나. 아나키즘은 무정부주의다?

나키즘은 일반적으로 무정부주의로 번역된다. 그러나 아나키즘의 어원은 αυ(없는)와 αρχοζ(지도자)가 합성된 고대 그리스어 아나르코스(αυαρχοζ)에서 비롯된 말이다. 때문에 일견 정부의 부재만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번역어는 다양한 의미의 해석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갖다. 이에 대해서 한국의 아나키스트 조약골은 삼자주의(三自主義: 自由, 自然, 自治)로 대체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한국어로 합의된 표현이 부재하여 일반적으로 무정부주의라는 용어가 쓰이고 있다.


둘, 폭력과 아나키즘

나키즘의 다양한 갈래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폭력의 승인과 폭력의 권장이다. 혁명의 방법에 있어서 바쿠닌은 폭력혁명을 권장했다. 또 미국의 유명한 아나키스트 알렉산더 버크만은 카네기 제철회사의 대표이사를 총으로 쏴 죽이려다 미수에 그쳤다. 영화 테러리스트에서도 볼 수 있지만 한국의 의열단은 일제시대 일본인 간부들을 향한 대 암살작전을 조직적으로 펼쳤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오늘날의 아나키스트들은 대부분 폭력을 거부한다. 오히려 그들은 평화와 비폭력을 주장한다. 왜 당시의 일부 아나키스트들은 폭력을 사용했고, 오늘날에는 그러한 방법이 지양되고 있을까? 아나키즘 내부와 외부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


셋! 우리도 대표자가 있습니다!

반적으로 아나키스트에게는 조직도 대표자도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아나키스트의 어원에서 볼 수 있듯 지도자가 없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아나키스트의 목적 중 하나이지만, 때에 따라서 지도자를 세우거나 조직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러면 이러한 대표와 조직이 사회의 다른 조직과 갖는 차이점이 있을텐데?? 그것은 무엇일까?


넷! 남과 북으로 갈린 한국전쟁, 아나키스트가 택한 삶은?

론과 실천은 종종 괴리되기 마련이다. 이론은 다양한 현실 삶의 맥락을 모두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과 북으로 갈린 한국전쟁 당시에 어느 하나의 체제를 강요받았던 아나키스트 또한 자신의 이론과 삶에 있어서 수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나키스트들은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레닌의 러시아 혁명 이후 공산주의가 결코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었으며, 친일 잔재가 소탕되지 않은 남한 역시도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나키스트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다섯! 직접 행동! 아나키스트 방법론

재 신채호 선생은 일제의 억압에 맞서 싸울 것을 주장하며, 소위 ‘외교론’과 ‘준비론’에 대하여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한바탕 잠꼬대’라고 비난하며, ‘민중 직접혁명’을 주장했다. 그러나 직접혁명에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준비되야 한다. 그것이 없이는 ‘천지를 뒤흔드는 장렬한 거동이라도’ ‘번개같이 수그러지’게 된다고 하였다.

늘날에도 대안사회를 꿈 꾸는 사람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나키스트의 방법론을 실천하고 있다. 나의 의지를 지금 바로 실천하는 것. 그것은 매우 원시적인 방법일지 몰라도 목적에 다가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단재가 얘기한 직접 행동의 두 가지 조건은 무엇이고, 한국전쟁 당시 아나키스트들이 선택한 체제는 무엇이며, 아나키즘에서 얘기되는 대표자와 조직, 그리고 폭력에 대한 아나키스트간의 논쟁, 끝으로 무정부주의에 대한 아나키스트 논자들의 생각이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조약골과 함께 아나키즘으로 떠나는 흥미진진한 여행길에 동참하세요! 언제 출발하냐구요?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이 강좌는 한국의 아나키스트 조약골씨가 20세기 전반에 활약했던 8명의 아나키스트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아나키즘 전반의 역사적 의의와 철학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강좌이다. 특히 마지막 강의에서는 86세의 노(老) 아나키스트 김원식 선생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아나키스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1강 아나키즘이란? 중에서
제7강 한국의 아나키스트 신채호 I 중에서
제12강 중국 공산주의에 저항하다: 빠진 (巴金) I 중에서
Emma Goldman, 2001, 『저주받은 아나키즘』 김시완 역, 우물이 있는 집.
오스기 사카에, 2005, 『오스기 사카에 자서전』 김응교 역, 실천문학사.
야마다 쇼지, 2003, 『가네코 후미코 』 정선태 역, 산처럼.
박홍규, 2004, 『아나키즘 이야기』 이학사.
박난영, 2006, 『혁명과 문학의 경계에 선 아나키스트 바진』 한울.
Vasilii Yaroshenko, 2004, 『착한 사람 예로센코』 길정행 역, 하늘아래.
조세현, 2001, 『동아시아 아나키즘- 그 반역의 역사』 책세상.
김삼웅, 2005, 『단재 신채호 평전』 시대의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