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가타리의 유목미학
'유목미학'은 들뢰즈 가타리의 『천개의 고원』 14장 '1440-매끈한 것과 홈이 패인 것'에 수록된 '미학 모델(유목민 예술)'을 토대로 하여 구성된 미학 강의이다. 고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진행되는 미술사를 따라가며 그 안에 녹아있는 유목미학을 살핀다.
수강료 : 39,000원 (적립5% : 최대1,950 원)
강사 : 김숙경
구성 : 총 13강
교재 : 강의록 제공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레벨 : 고급
총 5명 참여
 
신근섭 님
이윤숙 님
민예진 님
'유목미학'은 들뢰즈 가타리의  『천개의 고원』14장 '1440-매끈한 것과 홈이 패인 것' 수록된 '미학 모델(유목민 예술)'을 토대로 하여 구성된 미학강의이다.
고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진행되는 미술사를 따라가며 그 안에 녹아있는 유목미학을 살펴보도록 한다. 미학과 미술사에 대한 전반적 지식과 『천개의 고원』을 이해할 좋은 기회이다

유목미학! 서양예술을 꿰뚫다

유목민과 예술의 관계?
유목민의 거주가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는 국지적 통합으로 이루어지듯이 그림은 선 하나하나, 음악은 음표 하나하나, 문학은 단어 하나하나의 연결접속에 듸해 배치를 이루고 영토를 확장해간다.


원근법과 유기적인 서들에 의지하여 '원거리 시각적'공간을 점유하는 전통예술은 역시 재현과 재상산, 복제와 사본의 논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림은 형태를 음악은 멜로디를 문학은 줄거리를 갖게 된다.


그러나 모든 구상적인 것, 모방이나 재현은 추상적인 선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모든 예술은 처음부터 추상적이며 기계가 자체 내에 '창조적 역능'을 보유하고 있듯이 '예술의욕'은 추상적인 선 하나하나에 속하는 것이다.
 

르네상스 미술, 매너리즘에 빠지다
16세기 전반에 전성기를 구가했던 르네상스 미술은 16세기 중반 이후 르네상스 미술의 쇠토기라 할 수 있는 매너리즘(mannerism)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매너리즘 미술이란 이 시기에 미술에 있어서 모든 어려운 문제들이 해결되고 더 이상 추구 할 수 있는 것이 남아 있지 않다고 여긴 미술가들 사이에서 거장들의 정신은 이어받지 못하고 수법(manner)만을 베끼는 모방이 성행했다 하여 후대의 비평가들이 의도적으로 폄하하여 부른데서 유래한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시기의 미술가들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무엇인가 놀랍고 기발하고 전혀 새로운 독특한 것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었으므로 전통을 벗어나 나름대로 새로운 것을 모색한 시기였다는 평가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형식적으로 완성된 르네상스 양식의 형태의 표현의 한계를 절감하고 조화와 균형, 안정을 중시하는 규범적 이상미에서 탈피하여 일그러진 원근법, 거센 운동감의 표출, 비현실적인 색채 등을 구사하므로 지나치게 가식적이고 독특한 수법에 집착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자유와 반동의 정신! 낭만주의

신고전주의가 그리스 로마시대의 고전주의를 이상으로는 취향을 가진 데 반해 낭만 주의는 특정한 양식에 국한되지 않는 보다 폭넓은 개념으로 기존의 질서나 종교등 모든 종류의 기성 가치에 대한 반동 성격을 가진다.

낭만주의 미술은 넓게는 기성가치의 반동의 의미를 내포하나 직접적으로는 규범적이고 균제와 절제미를 추구하는 신고전주의 양식에 대한 반발로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마치 무한하고 거칠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처럼 인간의 정서를 파고드는 온갖 종류의 감흥을 숭배하고 자연의 통로를 방해하는 온갖 기교를 파기하는 낭만주의의 이 같은 자유과 반동의 정신은 훗날 모더니즘 운도의 정신적 뿌리가 되는 것이다.

인상주의를 극복하고자 했던 고흐와 고갱

고흐는 인상주의의 방식에서 문제점들을 발견하였다. 그는 시각적 인상에만 치우쳐 빛과 광학적 성질만을 탐구한 나머지 미술이 강력한 정열을 상실해감을 우려하였던 것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거칠고 빠른 붓터치와 강렬한 색표현 등, 인상주의의 방법들을 흡수함과 동시에 격양된 내면의 감정을 그림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이처럼 인간 내면의 심리 상태와 감정을 화폭에 표현한 고흐의 미술은 독일 표현주의 운동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고갱은 보다 근본적으로 이성에 기반을 둔 서양의 전통 그 자체를 반대하였다.

인간의 지식이 가장 소중한 능력인 인간의 강렬학 예리한 감성과 솔직한 표현법을 앗아갔다고 확신한 그는 원시의 섬 남양 군도로 떠나 원주민의 사고방식으로 모든 사물을 관찰하고 그것을 꾸밈없이 화폭에 담아냈는데 고갱의 이같은 방법은 이후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티비즘(primitivism:원시주의)미술의 이념적 바탕이 되었다.

일말의 재현조차 거부한다! 잭슨 폴록

어떠한 추상적 그림을 대할 때도 사람들은 은연중에 재현의 이미지를 발견해내곤 하는것이다. 이러한 일말의 재현적 불허하는 진정한 의미에서 비재현의 추상화가 1948년 잭슨 폴록에 의해 실현되었다.

바로 모더니즘의 발전상에서 잭슨 폴록의 전면 뿌리기 회화(all-over dripping)라는 방법을 통해 수 백 년 간 끈질기게 인간을 사로잡아온 재현의 오랜관성으로부터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것이다.

미국평론가 클레멘트 그린버그는 모더니즘의 독자적 성격과 영역은 그 매체의 독특한 본성 자체와 일치하므로 회화에서의 배제적 본성인 캔버스의 평면성은 어떤 예술과도 공유할 수 없는 회화만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모더니즘 회화는 평면성을 지향하게 될 수밖에 없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들뢰즈 가타리의 유목 예술론

고딕 전선에서 출발하는 표현적 추상 계열은 '바로크'와 '낭만주의'를 거쳐 '후기 인상파'의 '고흐'와 그 영향을 받은 표현주의로 이어지고 마침내 '잭슨 폴록'의 '추상표현주의'에서 완성을 이루게 된다.

서양 예술을 통틀어 들뢰즈 가타리가 제사하는 가장 추상적인 작품은 바로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이 되는 것이다.

그들은 폴록의 액션페인팅 작품에 대한 '마이클 프리드'의 논평 가운데 '사람의 눈이 결코 쉴 장소를 부여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부분을 바탕으로 그들의 추상론을 전개 하고 있다.

이는 이동의 반복을 통해 여정을 병치해 가는 유목성이자 중심 없이 기계들이 접속을 통해 다양한 배치를 이루는 리좀이며 무정형,무질서,무규정의 매끈한 공간에 다름 아닌 것이다.  

 

제1강 들뢰즈/가타리의 생성존재론 중에서
제4강 유목민 예술 작품의 예 중에서
제11강 신고전주의 예술에서 후기 인상주의 예술까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