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미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3권 읽기
연설술에 관한 체계적인 이론화 작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을 거치면서 『수사학』으로 집약된다. 수사학 내의 수사학, '작은 수사학'이라 불리는 『수사학』3권! 연설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강료 : 49,000원 (적립5% : 최대2,450 원)
강사 : 김진성
구성 : 총 8강
교재 : 강의록 제공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레벨 : 고급
총 3명 참여
 
김*영 님
이*정 님
박*영 님

연설술은 말로써 청중에게 감동을 주고 일정한 방향의 행동을 유도하는 기술로서 인간의 사회적ㆍ정치적 삶만큼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 일찍이 높이 평가되고 실천되었다. 연설술에 관한 체계적인 이론화 작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을 거치면서 『수사학』으로 집약된다.


이 분야의 고전으로 잘 알려진 『수사학』은 세 개의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3권은 고대의 전승에서 별책으로 분류될 만큼 독립적인 주제, 즉 연설문의 문체와 배치를 다루고 있다. 때문에 수사학 내의 수사학, ‘작은 수사학’이라 불리기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3권을 번역문을 토대로 꼼꼼히 읽어나가면서, 연설의 표현 방법, 연설문의 문체와 구조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사학』 3권의 내용


연설자가 무엇을 말하느냐(what to say)를 아는 것, 즉 연설의 주제와 이것의 근거들을 찾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는 어떻게 말하느냐(how to say)를, 즉 연설의 표현 방법을 또한 알아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문제를 『수사학』3권에서 다룬다. 이 3권은 연설자가 연설문을 작성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한 탐구로서, 크게 두 부분, 즉 연설문의 언어적 표현(또는 문체, lexis)을 다루는 부분(1-12장)과 연설문의 배치(taxis)를 다루는 부분(13-19장)으로 나뉜다.


 

<문체론>


먼저, 3권은 좋은 연설의 문체에 관한 논의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연설의 행위적 요소(연기)를 스쳐가듯 언급한 후, 언어적 표현(문체) 문제를 소개한다(1장). 그리고 좋은 문체의 특징을 나열하면서(좋은 연설은 명료하고, 문법적으로 바르고, 표현이 적절해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낱말들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 신선함을 주는 비유를 설명한다(2장). 또 좋은 문체에다 '차가운' 문체를 대조시킨다(3장). 나아가, 비유와 관련된 직유(4장), 올바른 문법(5장), 문체의 품위(6장)와 적절성(7장)을 논한다.


그리고 연설문의 리듬과 흐름과 관련한 논의를 전개하며, 느슨한 나열식보다는 유기체적으로 구성된 문장을 선호한다(8장, 9장). 그리고 세련되고 우아한 연설을 할 수 있는 방법, 연설의 생동감을 산출하는 비유에 관한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한다(10장, 11장). 그리고 구어체와 문어체를 구별하고, 이를 각 장르의 연설에 적용한다. 이를테면 전시 연설에서는 주로 연설문을 읽기 때문에 문어체가 자주 사용된다는 점을 지적한다(12장).


 

<배치론>


3권은 좋은 연설의 구조에 관한 논의이기도 하다. 이 논의는 후반부에서 이루어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연설문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논한다(13장). 이와 더불어 당대 연설술 작가들에서 보이는 정형화되고 기계적인 배치법을 비판하면서, 사안의 제시와 입증(17장)이 근본적으로 중요한 두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나머지 부분들, 즉 서론(14장), 진술(16장), 결론(19장)은 연설 상황이나 연설의 종류에 따라 가감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진술은 조언연설이나 전시 연설에는 생략되고 재판 연설에서만 연설문의 일부로 있을 수 있다고 예시한다.


 

<후대에 미친 영향>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은 수사학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그의 이론은 페리파토스학파뿐만 아니라 키케로, 퀸틸리아누스와 같은 로마의 유명한 수사학 작가들의 저술 속에 반복되었고, 근대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그의 『수사학』은 철학 문헌보다는 다른 고대의 수사학 문헌들과 함께 엮여서 수사학의 전통으로 내려왔지만, 최근에는 『수사학』의 철학적인 내용에 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강 단어론 중에서
제5강 문장론 III 중에서
제6강 배치론 I 중에서
- W. D. Ross(ed.): Aristotelis Ars Rhetorica, Oxford 1959(강의 시간에 번역문 제공).
- Ch. Rapp: Aristoteles, Rhetorik, Bd. I&II, Berlin 2002.
- G. A. Kennedy: Aristotle, On Rhetoric, Oxford 2007.
- W. Rhys Roberts: Aristotle’s Rhetoric, Oxford 1924.
(링크: http://rhetoric.eserver.org/aristotle/three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