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정의하다
개인화 현상과 칸트의 재발견
하버드대 교수인 마이클 샌델의 저서『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치철학서로는 드물게 국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정의'는 대체 왜 시대적 화두가 되었는가? 단순한 정치철학의 현대적 조류가 아닌, 사회학적 이해 속에서 새롭게 '정의'를 정의해본다.
수강료 : 49,000원 (적립5% : 최대2,450 원)
강사 : 홍찬숙
구성 : 총 8강
교재 : 강의록 제공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총 8명 참여
 
김창호 님
백지현 님
김윤회 님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의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후, '정의'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은 커졌지만 정작 곱씹고 생각해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 강의에서는 정의에 관한 여러 논의가 어떤 사회적, 지적 배경 속에서 이루어졌는지를 중심으로 해서 정의론을 다룬다. 특히 '복지사회'와 정의론이 어떠한 방식으로 긴밀한 관계 속에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강의는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 또는 제2근대성에 대한 논의와 롤즈 이후의 정의론을 사회학적으로 연결하여 다룬다.

 복지 제도의 정치철학적 원리인 '정의론'에 대한 다양한 분석!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샌델 자신도 어리둥절할 만큼 한국에서 폭풍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하버드 대학 교수의 저서로서 대학 입시 논술 준비에 실질적 도움이 되리라는 실용적 기대가 적지 않게 작용했음을 감안해도, '정의'에 대한 관심이 시대의 화두로 등장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에서 '정의'에 대한 관심은 현재 '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정의론'에 시동을 건 롤즈의 <정의론>이 출판된 1970년대는 전후 풍요 사회를 이룩한 서구에서 복지 국가 제도들이 확립되던 시기였다.

현재 한국 사회는 1970~80년대 고도 산업화의 성공으로 OECD에 진입하는 등, 경제적으로는 확실한 성과를 이룬 듯이 보인다. 그러나 정치적, 문화적으로 선진적인 사회 통합의 길을 가기에는 요원하다. 어쩌면 현시점이 한국 사회에서 복지 제도의 틀이 잡히는 대단히 민감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외국 복지 제도의 다양한 형태나 역사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복지 제도의 정치철학적 원리인 정의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 단계에서 정의론의 이론적 발전은 서구 사회 복지 제도의 위기와 관련되어 있다. 롤즈의 『정의론』이 출판되고 10여 년이 경과한 이후에야 서구의 정치철학에서 '정의론'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지펴져서 '공동체 주의', '페미니즘 윤리', '다문화 주의' 등에 대한 논의들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논의들은 신자유주의 또는 세계화의 조건 속에서 복지국가의 제반 형태들이 도전 받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정의론'은 더 이상 정상가족이나 국민국가 형태와 결합할 수 없다. 결국 롤즈에 의해 재발견된 칸트의 실천윤리는 세계시민적 전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 강의는 정의론을 단순히 정치철학의 현대적 조류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이 현대사회에 대한 사회학적 이해 속에서 정의론에 접근하는 방법을 취한다.

< 비고> 이 강의는 '정의론' 관련 주요 텍스트들의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기보다는 그것들이 역사적,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제1강 급진화된 근대성: 공리주의의 종말 중에서
제4강 국민국가의 문턱에서 멈춘 정의론 중에서
제8강 가족과 국민국가의 문턱 넘기 중에서
- 볼프강 벨쉬, 『우리의 포스트모던적 모던 2』
- 존 롤즈, 『정의론』, 『정치적 자유주의』
-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 캐롤 길리건, 『다른 목소리로』
- 울리히 벡, 『글로벌 위험사회』
-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정수복,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 세일라 벤하비브, 『타자의 권리』
- 위르겐 하버마스, 『담론윤리의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