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사회』- 울리히 벡 읽기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유럽 통합을 계기로 벡은 중요한 이론적 수정을 가하는데, 그것은 '세계시민정치화'라는 테제로 표현된다. 이 강좌에서는 벡의 개인화 테제가 어떻게 세계시민정치화 테제로 변화하는지, 또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이론적 자기반성과 변화는 무엇인지를 '정치경제학', '세계가족', '종교의 개인화'라는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수강료 : 49,000원 (적립5% : 최대2,450 원)
강사 : 홍찬숙
구성 : 총 8강
교재 : 강의록 제공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레벨 : 고급
총 5명 참여
 
박경숙 님
조순홍 님
김재훈 님

『위험사회』라는 저서로 한국에 알려진 울리히 벡. 당시 한국에서는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삼풍백화점이 가라앉는 등 졸속 산업화로 인한 '위험상황'이 연이어 터지고 있었다. 벡이 말하는 '위험사회'는 핵,생물학, 화학 산업의 위험을 말하는 것이지만, 한국의 졸속 산업화로 인한 위험들과 비교되면서 '합리성의 완성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질문을 낳았다.


벡은 '탈산업사회화' 및 '신자유주의'를 보며 '반쪽 근대'가 생산한 부작용이 '또 다른 근대성'을 위한 정치적 자원이 된다고 설명한다. 제2근대성으로의 전환은 역사적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 강좌에서는 이 역사적 가능성에 대한 울리히 벡의 견해를 다양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나누며 '세계시민정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우리 사회는 '위험'한가? '안전' 한가?


근대성은 과거 종교적, 관습적 공동체의 원리를 해체하고 '합리성'에 기초한 새로운 제도적 경계들(예컨대 공사 분리라는 인위적 경계)를 구축함으로써 인간중심의 사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근대적 인간중심의 사회원리가 좌우의 이념갈등을 뛰어넘는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도전 받고 있으며, 동시에 근대가 구축한 여러 제도적 경계들이 개인들의 미시적 상호작용 속에서 붕괴되고 있다.

 

이러한 근대성 해체의 징후들이 예술, 문학, 철학 분야에서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형태로 이론화되었으나, 울리히 벡은 그것이 '탈근대성'의 문제가 아니라, '근대성에 대한 근대성의 도전'이라고 파악한다. 즉 사회학적으로 볼 때 근대성의 해체 징후들은 근대성의 자기부정이 아니라 근대성의 자기혁신을 보여주는 징후들이라는 것이다. 


근대성의 자기혁신을 이끄는 정치적 주체는 근대적 주체인 인간이 아니라 근대적 사회체제의 '부작용', 즉 위험한 결과들이다. 이러한 부작용은 TV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불안'이라는 심리화된 형태로 개인들에게 전달되며, 개인들은 역동적인 위험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하위정치'라는 새로운 시민적 저항의 형태를 만들어낸다.

 

서구의 근대적 합리성은 정치적 대립을 통해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반쪽 근대'로 변형되었다. 울리히 벡은 이 '반쪽 근대'의 문제가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현대적 상황과 결부된다고 본다. 즉 포스트 모더니즘에서 이해하는 모더니즘, 즉 근대성은 실상 '반쪽 근대'일 뿐이다.

 

벡은 1960년대 이후 서구에서 근대성이 다시 한번 급진화되는 시기(소위 '탈산업사회화' 및 이후 '신자유주의')가 왔다고 보며, 그러면서 '반쪽 근대'가 체계적으로 생산한 부작용이 그러한 근대성의 급진화 과정에서 '또 다른 근대성'을 위한 정치적 자원이 된다고 설명한다. 근대성이 급진화되면서 기존의 '반쪽 근대' 제도들을 해체시키는 이러한 과정을 벡은 '성찰적(재귀적 또는 자기대면적) 현대화' 또는 '제2근대성'으로의 전환이라고 말한다. 제2근대성으로의 전환은 역사적 단계나 필연적 귀결이 아니라, 역사적 가능성을 의미한다.



제2강 개인, 자유, 불안: 개인화 테제 I 중에서
제5강 세계화 시대의 정치경제학 중에서
제7강 개인화에서 세계시민정치화로 중에서
『위험사회』-울리히 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