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강 분석론 Ⅱ-후서(後書)

◆ 분석론-후서(後書) 1

▲ 지금까지의 논의 정리

오늘이 네 번째 강의죠. 첫 번째 시간엔 아리스토텔레스 학문의 분류를 보았지요. 논리학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얘기했죠. 순수학문과 실천에 관련된 저작들이 있었죠. 그 다음에 제작에 관련된 것도 있었죠.

그 안에서 논리학이라는 것이 일부 주석가들에 의해 이론적인 학문에 들어간다고 얘기되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모든 학문의 도구가 될 수도 있는 거죠. 또한 사전에 알고 들어가야 할 전제조건일 수도 있다는 거죠.

즉 이 세 가지 항목에 들어가지 않고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다른 학문에 앞선 형식적인 틀이라고 할 수 있죠. 흔히 말하는 형식 논리학이 그런 것이죠.

내용은 무엇이든 그 형식이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를 다루는 것이 일련의 organon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놓은 저작들이라고 했죠. 첫 시간에 보았던 것은 명제론과 범주론이었죠. 어떻게 하면 범주가 구성이 되는지를 보았죠.

다시 말하면 무언가를 인식할 때 어떤 방법으로 인식할 수 있는지의 방법을 나누어 놓은 것이 범주론이었죠. 실체로 볼 수 있는 것과 더 큰 범위의 실체 사이의 포함관계를 보았죠. 종과 류의 관계, 혹은 소유의 관계, 위치의 관계 등 기타 열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했죠.

그 다음에 그것이 어떻게 하나의 명제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았죠. 하나의 문장이 구성되고 그것이 긍정이 되든가 부정이 되는가 하는 거죠. 긍정도 부정도 아닌 것은 하나의 명제라고 볼 수는 없는 거죠.

예를 들어 감탄문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아니고 긍정 아니면 부정으로 확실히 나뉘는 것이죠. 모든 긍정문은 부정을 만들 수 있는 거잖아요. 그 반대도 가능하지요.

그 안에서 또 양상이라고 얘기하는 모든 것에 다 적용이 되는 것인지, 일부분에 적용이 되는 것인지를 따지지요. 모든 것에 대한 긍정, 모든 것에 대한 부정, 일부분에 대한 긍정, 일부분에 대한 부정.

그 관계를 따지는 거지요. 대각선으로 나가면 모순이라고 하는 contradiction이라고 하는 모순이 나오는 거죠. 현대 과학이론에서도 모순은 핵심이 되는 거죠. 전체를 긍정했을 때 일반적인 명제를 뽑아내는 것은 하나의 개별적인 한 사물이 그렇다기보다는 하나의 종이 다 그렇다고 하는 거죠.

거기서 하나라도 부정이 나온다면 그 명제는 성립이 되지 않는 거죠. 그런 관계를 형식적으로 뽑아낸 거죠. 그것이 현대 과학에서도 모순으로 핵심이 되는 거죠. 물론 도치가 될 수 있죠. 그런 것을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 안의 것들의 관계에서 다양한 문장이 나올 수가 있는 거죠.

첫 시간에도 얘기했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이론을 다룰 때는 그 자체를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대에 그래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어요. 여기서 이야기가 나왔던 명제 이론이나 범주론 등이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논리학, 언어학과 비교해 보았을 때 20세기에 들어와서 밝혀진 것들과는 다르죠.

예를 들어 문법이란 세계와 의미의 세계는 완전히 다르죠. 물론 유사한 이야기는 최근의 논리학에서도 얘기가 되었지요. 그 말고도 언어학 안에서는 정말 문법적인 형식과 의미의 문제가 다르죠.

복잡한 예를 들것도 없이 외국어를 배울 때 시제 문제가 있을 수 있죠. 일치의 문제, 조동사 등의 문제도 있죠. 서양어의 경우 형용사가 명사와 일치해야 한다던가 등의 문제들. 그런 것들은 순수한 형식의 차원의 문제죠. 의미 차원의 것이 아니죠.

우리가 성을 구별할 때, 문법적인 성은 실제 의미상의 성과는 전혀 다른 문제죠. 문법적인 카테고리를 나눈다는 것은 실제 세계에 되도록 가까이 가도록 만들어지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완전히 같은 수는 없지요.

영어에서도 3인칭에서의 he나 she 같은 것이 실제 세계에서의 생물학적인 남성, 여성을 나타내지는 않지요. 생물학적 암수의 구분과는 다른 거죠. 다른 언어를 보더라도 마찬가지이죠. 불어의 경우에도 문법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경우는 별도의 문제로 갈 수 있다는 거죠.

그것은 어디까지나 문법적인 차원의 일치일 뿐, 실제 세계에서의 일치는 아니라는 거죠. 이런 모든 문제들이 있는 거죠. 그 당시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아있던 시대에는 전혀 없던 이론들이죠.

문법과 이론이 전혀 구별이 없던 당시에 이야기가 이루어진 것이죠. 좀 전에 얘기했던 내용들은 아리스토텔레스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는 거죠. 그러므로 우리가 아리스토텔레스를 해석하는 데에 있어서도 이런 내용들은 전제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했었습니다.

언어의 세계와 사물의 세계 사이에서 분명 이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언어의 운명이죠. 우리가 표현해야 하는 대상, 사물, 세계를 최대한 근접하게 들어가야 하는 것이 언어이죠. 그러나 절대로 일치할 수는 없는 거죠. 그것이 언어의 역할인 동시에 운명이죠.

그런 내용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과 명제론을 다룰 때 염두에 두어야 하는 거죠. 실제로 20세기의 한 언어학자는 꾸준히 논리학자들과 교류를 시도했습니다. 학제라고 표현하는 것은 순수학문적인 내용에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학적인 기준에 따른 거죠.

대학의 학제를 보아도 그것들은 사회학적인 재편성을 통해 나누어진 것들이 많죠. 단과대학이 있고 그 안에 과가 있는 것을 보면 학문적인 분류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죠.

마찬가지입니다. 언어 연구에 있어 언어학자와 논리학자들 사이에 대화가 잘 되지 않았어요. 서로 단절된 상태에서 다른 방향으로 나간 거죠. 그 중에서 몇몇 삶들은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고 공통적인 영역을 찾아내는 한편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탐구했지요.

논리학자들이 작업했던 것들을 많이 주석도 하고 언어학적인 내용 안에서도 논리학적 내용을 다루죠.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런 유형의 범주를 나누었다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리스어를 썼기 때문이죠.

다른 언어를 썼다면 다른 분류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죠. 형식에서의 이야기죠. 의미와 동떨어져 있죠. 실제 문법적 카테고리를 나누어 놓으면 그것이 실제 세계의 카테고리와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런 것들이 처음에 알고 가야 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범주와 명제는 과학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비과학적인 지식들을 다루기 위해서도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었죠. 명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것을 다루는 것이었죠.

그 다음에 인식이 두 가지로 분류가 되지요. 과학적인 것과 비과학적인 인식. 과학적인 인식을 다루는 것이 분석론이지요. 거기서 sullogismos라는 삼단논법이 나오죠. 지난 시간에도 얘기했듯 그 안에는 3이라는 의미는 없지요.

이것이 말하자면 요즘 말로 하면 추론이라고 할 수 있죠. sullogismos는 추론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어떤 기존의 사전지식으로부터 또 다른 사전지식을 이끌어내는 것이죠.

그 둘 사이의 관계로 새 지식을 끌어내는 거죠. 그런 것들을 명증적으로 만들어 놓고 다루는 것이 분석론의 전서라고 부르는 제1권인 겁니다.

분석론 전서에서 다룬 것은 추론과정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이죠. “모든 무엇은 무엇이다”는 대전제와 소전제가 나오죠. 예컨대 모든 동물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인간 혹은 동물이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는 결론이 나오죠.

대전제가 사전지식인 거죠. 이미 갖고 있는 지식이므로 거기서 필연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결과들, 미지의 결론을 도출해 내는 거죠. 이것이 참이 될 수도 있고 참이 아닐 수도 있죠. 그것이 다양한 기호들을 통해 나타납니다.

그 중에는 가능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죠. 그것이 전서에서 다룬 삼단논법과 추론입니다. 그랬다면 분석론 후서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는가가 나오겠죠. 전서와 후서는 과학적인 내용과 비과학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 분석론 후서의 근본적인 토대

과학적인 명증적인 추론 과정을 다루는 데에 있어 과학에서 적용이 될 수 있는가를 다룬 것이 후서입니다. 첫날에도 얘기했지만 저술 시간상으로는 분석론보다는 변증론이 이전에 쓰여진 거죠.

시기상으로는 과학 이론 이전에 먼저 쓰여진 거죠, 변증론은 플라톤이 말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죠. 뭔가 약간 격하시킨 듯한 느낌이죠. 플라톤에게 있어 변증론이란 굉장히 높은 차원의 것이었는데 약간 격하시킨 듯한 느낌이 있죠.

그것보다 상위의 개념으로서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분석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분석론에 과학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를 보아야지요. 실제로 개별 과학을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요.

아리스토텔레스가 여기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 episteme입니다. 희랍어에서 episteme라고 하면 뭐라고 정리할 수 있을까요. 흔히 지식, 앎이라고 번역하죠. 과학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지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왜냐면 많은 경우에도 그랬지만 아까 말했듯이 논리도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지가 불분명해요. 경우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광범위한 의미로 썼다가 좁은 의미로도 썼죠.

sullogismos도 엄밀한 의미의 과학적 추론이라는 말로 쓸 때도 있고 그럴 때는 변증론은 제외해야 하죠. 반면 어떤 때는 굉장히 넓게 씁니다. 개념이 통일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죠.

episteme도 과학이라고 한다면 특수한 형태의 지식, 그렇게 번역할 수도 있고 넓은 의미로 지식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episteme에서 나온 학명이 epistemology란 말이 있죠. 이것도 명제론과 범주론을 얘기할 때 말했듯이 우리가 갖고 있는 인식과 다른 의미를 갖죠.

흔히 한국말로 인식론이라는 말도 잘 사용하죠. 개괄적으로 말하면 분석론의 후서가 epistemology로 볼 수 있는 겁니다. 인식론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현대의 주석가들의 입장에서는 논리학과 인식론은 다르지 않느냐고 보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논리학을 인식론의 하나라고 보아야 하는지 아님 별개의 것으로 보아야 하는지의 문제입니다.

만약 별개의 것으로 본다면 분석론 후서는 논리학적인 것에서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따졌을 때 분석론의 후서는 범주론과 명제론의 일종이지요. 엄밀한 의미에서의 과학적인 추론과정을 하는 반면 다음에 얘기할 변증론은 그러한 것이 아니고 생략된 추론을 사용하죠.

syllogismos로 분석론을 설명한다면 이단논법이라고 밀할 수 있죠. 대표적인 것이 데카르트가 말한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이죠.

그것 말고도 일상생활에서 보면 많이 쓰죠. 날씨가 흐리다. 곧 비가 오겠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보기에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과학적 추론이 아닌 거죠. 아무튼 전서에서 다룬 것을 후서에서 다룰 때에 이것을 episteme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또한 이것을 현대어로 하면 epistemology가 되는 겁니다. 바꾸어 말하면 알다시피 논리학이라는 것과 인식론이냐의 경계선을 말하는 거죠. organon이라는 전체에 들어가거나 아님 다른 분야로 넘어갈 수 있는냐는 거죠,

epistemology라는 말이 현대어에서 쓰였을 때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요. 인식론이라는 말이라고 번역하고 영미권에서는 그렇게 사용하지만 유럽에서는 그런 의미로 사용하지 않아요.

인간의 의식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과학철학을 epistemology라고 합니다.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는 것이지요. 과학 철학이 어떻게 구성되느냐고 보는 거죠. 어찌 보면 그 말이 다 그 말 같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현대 과학 철학의 다양한 이론들 중의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이론이 있죠. 그 이론 가운에 인간이 어떻게 인식을 하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에게 과학적 지식으로 들어오는가.

이런 차원이 아니고 일정한 과학의 정설이라고 하는 패러다임의 대상, 그것이 어느 순간엔가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상징후가 생기는 거죠. 우리가 정설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흔들리고 얼마 후에는 또 다른 의견이 나타나 둘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난다는 거죠.

후에 태어난 것이 좀 더 설득력이 있을 수 있지요. 그럼 후자가 정설이 되는 거죠. 그러다가 나중에 또 다른 의견에 밀리고 다른 것이 또 정설이 되는 거죠. 과학적 지식은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혁명과정을 통해 대치되는 것이라는 의론 전개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일차적인 인식은 동물들과 공유하는 지각이죠. 그 다음에 추상적인 개념만으로 인식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의 문제와는 다르다는 거죠. 아까 말했던 영미권에서의 인식론으로 보자면 그렇지 않다는 거죠. 인간의 의식을 다루는 학문으로 볼 수 있는 반면에 유럽 대륙에서는 토마스 쿤의 과학이론과 비슷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순수한 이론적인 차원의 것이 아니고 학제들 간의 것이죠. 정설은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일반론이지요. doxa인 거죠. paradox는 doxa에 맞지 않는다는 의미죠.

정설은 엄밀히 말하면 사회학적 의미라는 거죠. 어떤 특정 집단에서 아니면 대다수의 집단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느냐, 아님 일부에서만 받아들여지고 있느냐의 문제죠. 인간의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사회학적 문제인 거죠.

episteme라는 말로 다룰 수 있는 자체가 그 당시에는 무의미했죠. 그 당시에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날 해석을 하는 우리는 그렇지 않죠. 순수하게 인식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학제적이고 사회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구분해야 하는 거죠.

어쨌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pisteme는 삼단논법의 구성이 되지요. 그 근거를 다루는 것이 후서의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좀 전에 말했던 “모든 인간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는 새로운 진리가 나오는 거죠.

만약에 그렇게 되지 않고 “모든 인간은 백인이다”로 했고 “소크라테스가 인간이다”가 소전제라고 하죠. 이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맞을 수도 있죠. 하지만 대전제가 잘못되어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 뒤에 나와 있는 결론은 믿을 수가 없게 되는 거죠. 분석론 1권에서 다루었던 내용은 대전제가 진리라면 소전제도 진리이고 필연적으로 진리가 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대전제가 진리가 아니라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죠. 그럼 무엇을 대전제로 삼아야 하느냐는 거죠. 만약 맨 앞에 나와야 할 대전제 자체가 믿을 수 없는 것이라면 그 뒤는 하나마나한 것이 되는 거잖아요. 추론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겁니다. 출발서부터 틀렸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여기서는 중요한 핵심이 되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만들어야 제대로 된 추론이 되느냐는 겁니다.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모든 과학적 지식은 명증이 가능해야 한다는 거죠. 삼단논법으로 추론이 가능해야 하는 거죠.

그러면 명증 가능한 것들이 과학적인 지식으로 남게 되는 거죠. 그러나 그 결론이 진실이 되려면 앞의 전제가 진리가 되어야 하지요. 그러므로 그 대전제가 과학적인 지식이어야 그 뒤에 나올 결론도 과학적인 지식이 되겠지요.

왜냐하면 대전제가 진리이어야 결론이 진실이 되기 때문이죠. 진리라고 하는 것은 과학적 지식인 것이고 그 대전제도 결국은 명증적이어야 되지 않겠냐는 거죠. 그렇다면 대전제가 증명이 되려면 추론과정을 통해 또 다른 것이 나와야 하겠죠.

왜냐면 진리가 되려면 명증적이어야 하고 명증적인 것은 진리어야 하니까요. 또한 맨 앞의 전제 또한 진리이어야 하는 거죠. 결국 뱅뱅 도는 거죠. 계속해서 명증적이어야 하니까요. 그 대전제가 어디까지 갑니까. 결국 그런 딜레마에 빠질 수가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