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프네 (Daphne)

피톤을 물리치고 의기양양하게 올림포스 신궁으로 가기 전,
한 어린 아이 (에로스)가 숲 속에서 활을 갖고 놀고 있는 것을 보게 된 아폴론은
에로스에게 위험한 활을 갖고 놀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에 에로스는 돌아서는 아폴론의 등 뒤에 이성을 사랑하게 되는 활을 쏜다.
그리고 이성을 거부하는 화살을 숲 속에 쏘았는데, 그 활은 다프네에게 꽂힘.




▶ 아폴론의 구애를 피해 월계수로 변하고 있는 다프네


▶ 다프네를 보고 있는 그의 아버지 강의 신, 페네이오스와 아폴론

다프네를 본 아폴론은 첫눈에 사로잡히고, 그런 아폴론이 두렵기만 한 다프네는
아버지 강의 신에게 땅을 열어 숨겨주던지, 다른 것으로 변신시켜 달라고 함.
딸을 차마 죽일 수 없었던 페네이오스는 다프네를 월계수로 변신시킨다.
변신의 능력이 있던 12 주신과 달리 변신 능력이 없는 요정인
다프네는 영원히 월계수의 모습으로 살게 된다.
아폴론은 다프네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월계관을 쓰고,
사철나무인 월계수를 성수로 정한다. (신탁소 옆에 월계수가 실제 있음.)

▲ 카산드라 (Kassandra)

트로이아의 공주인 카산드라는 아폴론에게 예언 능력을 주면,
사랑을 주겠다고 하여 예언 능력을 얻는다.
그러나 ‘신은 인간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지만, 인간은 신과의 약속을 어길 수 있다.’며 아폴론을 기만한다. 이에 아폴론은 작별의 키스를 하면서, 카산드라의 설득력을 빼앗아간다. 그래서 그녀의 예언 능력은 뛰어나지만 누구도 설득력 없는 카산드라의 말을 믿지 않는다. 미케네 왕인 아가멤논의 여자가 된 카산드라는 자신과 왕의 죽음을 예언하지만
이를 믿지 않은 아가멤논 때문에 그와 함께,
아가멤논의 아내, 클뤼타임네스트라와 그의 정부, 아이기스투스에게 처참하게 죽게 된다.

▲ 코로니스 (coronis)

플레귀아스 왕의 딸.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아스클레피오스를 임신하였으나
인간 이스키스와 바람을 피운 것이 아폴론에게 발각되어 불에 타죽었다.
아폴론은 코로니스의 뱃속에 아이가 있음을 알고 그 아기를 구해서 케이론에게 맡겼다.
그 아이가 아스클레피오스 (Asclepios).

아스클레피오스의 의술학교에는 독이 없는 검은 뱀 두 마리가 있는데
이것이 병원의 마크가 됨. (뱀이 감겨 있는 지팡이)

▲ 칼리오페 (Kalliope)

음악의 신 무사이 중 아홉 번째 막내인 칼리오페 (Kalliope)는 현악과 서사시를 담당.
아폴론의 아들 오르페우스를 낳는다.

낙심한 오르페우스는 신의 도움으로 물방울이 9일 밤낮 떨어지는 거리에 있는
하데스에 찾아가, 리라를 켜며 아름답고 슬픈 노래를 불러 하데스를 감동 시킨다.
드디어, ‘나를 믿고 너의 아내를 믿는다면, 그 믿음으로 지상 가는 곳까지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아라.’ 라는 약속 하에 에우뤼디케와 하데스를 빠져 나오게 된다.

길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빛을 보자마자 조급한 마음에 ‘믿음’을 잃고
뒤를 돌아보게 된 오르페우스에 의해 에우뤼디케는 다시 하데스로 떨어진다.
혼자 지상에 남은 오르페우스는 모든 여인들의 구애를 마다한 채
식음을 전폐하며 세상을 등지고 살던 중
트라키아의 마이나스들에 의해 사지가 찢겨 죽는다.

오르페우스 무덤이 있는 곳의 종달새는 다른 곳보다 더 아름답게 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