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코마코스 윤리학』
※ 학습목표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그 구성에 대해 알아본다.
▲ 강의 개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모두 10권으로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의 가장 주된 관심은 인간을
위한 ‘좋음’이란 무엇인가에 있다. 최상의 인간의 좋음은 물론 ‘행복’(에우다이모니아)이다. 『윤리학』 10권
7-8장에서 인간 행복의 최고의 형식은 ‘신적인 것’에서 찾아진다.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윤리학은 개인과 공동체를 위한 좋음을 추구하는 것이기에 어떤 종류의 정치학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행복은 폴리스적 삶, 즉 정치와 관련 맺고 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각권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권 행복
제2권 성격적 탁월성
제3권 탁월성의 조건과 개별적 탁월성
제4권 개별적 탁월성들
제5권 정의
제6권 사유의 탁월성들
제7권 자제력 없음과 즐거움
제8권과 제9권 친애
제10권 즐거움과 행복
- esoterica와 exoterica
esoterica -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부적으로 써놓은 작품
exoterica - 대중적인 강의를 위한 작품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공부할 때 일반 독자들이 읽기 편한 저작 중의 하나다. 플라톤의
저작은 문학적이고 은유가 풍부하지만 설명부분이 적어 정리가 어려운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은 건조하지만
집약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플라톤의 경우는 「대화편」등 exoterica가 남아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는 esoterica만 남아있다.
강의록이라는 특성상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은 건조한 편이고 수강자가 받아쓴 것도 남아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작품은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 참고자료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이제이북스, 2006
* 참고자료
고대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BC 384~BC 322]
▲ 아리스토텔레스 저작의 전승과정
아리스토텔레스 저작의 전승은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기원전 322년 아리스토텔레스 사후 제자인 테오프라스토스가
이어받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은 그가 서아시아 쪽으로 넘어가면서 200년간 묻힌다. 그것을 훗날 로마에서
안드로니코스가 편집하고, 19세기 말 독일의 베커가 현대적으로 편집한다.
▲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분량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베커판으로 1462쪽이 남아있으며, 옥스퍼드의 영어번역본의 쪽수는 2383쪽에 달한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의『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에 의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는 약 550권에 달하고,
저서의 목록이 146쪽에 해당된다고 한다. 니코마코스윤리학의 첫대목은 1094부터 시작한다.
▲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의 구성
1p
범주론
-
한 term이 지시하는 대상과 그 의미, 존재를 다룸 - 개념론
9p
명제론
-
명제와 명제가 결합해 하나의 sentence가 되고 그것이 참?거짓 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됨 - 판단론
organon 23p 분석론 전서 - 삼단논법(syllogism) 추리론
analitika 분석론 후서 - 학문의 방법론.
논증(demonstration) 추리론
topika
- 변증술
~146p
소피스트 논박 - 오류론
*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은 논리학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 organon까지는 본격적인 학문이 아닌 학문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 이론학, 실천학, 제작학 - 인간의 세 가지 행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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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다/본다 - 이론학 |
| 인간의 세 가지 행위 |
│ 행위한다 - 실천학 |
| |
└ 만든다 - 제작학(수사학, 시학) |
이론학 - 자연학, 생물학(historia animalium - 동물에 관련된 data들의 모음),
신학, 형이상학
* historia - ‘탐구한다’의 뜻
실천학 - 에우데모스 윤리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대도덕학(magna moralia), 정치학
*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에우데모스 윤리학
『에우데모스 윤리학』이 『니코마코스 윤리학』보다 먼저 저술되며 나중에 저술된 만큼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더
체계적이고 정돈된 모습을 보인다. 『에우데모스 윤리학』과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세 권이 중복된다.
▲ 헬레니즘 시대의 학문
논리학, 이론학, 실천학, 제작학이라는 학문의 분류는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의 분류이지만 이 분류 자체가 헬레니즘시대의
스토아학파에 영향을 준다. 헬레니즘 시대에서는 본격적인 학문의 분류가 이루어지는데 논리학(logike), 자연학,
윤리학으로 학문이 정리된다. 또한 논리학, 윤리학, 자연학의 순서로 더 중요하게 여겼다. 이런 태도를 달걀에
비교해서 논리학은 껍질, 윤리학은 흰자, 자연학이 노른자에 해당된다고 하기도 하고 과수원의 예를 들어 논리학은
울타리, 윤리학은 나무, 자연학은 열매에 비유하기도 했다. 헬레니즘 시대에 와서야 본격적으로 철학(philosophia)이
하나의 학문의 분류로서 자리를 잡게 되는 셈이다. 스토아 철학은 초기에는 논리학을 많이 했지만 후기에 가서는
윤리학이 중심이 된다. 에피쿠로스학파는 특히 자연학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다.
▲ 참고자료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김남두, 김재홍, 강상진, 이창우
공동저작)
- 원문 번역에 코멘트를 달아놓은 책으로 시중에 출간되어있지는 않고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 다운로드 주소 : http://philosophy.snu.ac.kr/center/analysisPDF/3-9.pdf
그 외 참고자료
1.『Nicomachean Ethics(2nd ed)』, Tr. by T. Irwin, Hackett, 1999
2.『Nicomachean Ethics』, Ed. by R. Crisp, Cambridge, 2000
3.『Nicomachean Ethics』, Tr. by S. Broadie & C. Rowe, Oxford,
2002
4.『Nicomachean Ethics(II-IV)』, Tr. by CCW Taylor, Oxford, 2006
▲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아들을 위한 저작이다?
니코마코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아버지의 이름이기도 하고 아들의 이름이기도 하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아들 니코마코스를 위해 썼다고 하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은 강의실에서 했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강의록의 특성상 아리스토텔레스 저작은 순서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지난 시간의 질문 답변
등이 그대로 정리되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아들을 위한 저작이 아닌, 철학수업을 위한
저작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 박해받았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은 플라톤의 <대화편>보다도 많은 박해를 받는다. 기독교가 득세해서 국교로
자리 잡은 후 약 천년 가까이 사라진다. 그 후 토마스 아퀴나스 등이 라틴어 번역본으로 접하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번역은 아라비아 학자들의 것이 더 오래되었으며, 그 영향을 받아서 서양 사람들이 후에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이렇게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은 상당히 전승과정이 복잡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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